안녕하세요. 스물넷 여자입니다.
음......일단 친구들이랑 말하듯 쓰고싶어서 반말 쓰는점 이해 부탁드릴게요
내 인생은 태어나기전부터 어두웠어
아버지라는 악마는 나를 가지신 엄마를 버리고 첫 사랑과 불륜을 저질렀고
엄마는 나를 낳고 싶지 않았대 그래서 임신중에 술도 마시고 나를 저주했대
그래서였을까? 나는 엄마의 난산 끝에 세상에 나왔고 장애를 가지게 됐어
나를 낳고 나서 더 불행했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그 악마의 폭행과 불륜
불륜이 끝났다 싶으면 폭행이었고 내가 어느정도 크니까 나까지 때렸어
내가 12살이었을때 결국 이혼했고 그 악마와는 겨우 끝나나 싶었지
그래 몇몇은 예상했겠지만 위에 낳고 싶지 않았다 임신중에 너를 없애고 싶었다 라는 말들을
다 엄마입으로 했던 이야기야 그리고 이혼 전에도 저 말을 계속 해왔던걸로 기억해
저 말들을 들은 최초의 기억은 9살때쯤이니까
그렇게 저말을 들으면서 중학생이 됐고
매번 밖에서 화가 나서 들어오면 폭언을 했어
병신년, 너같은 애는 그냥 죽어라던가
지속적인 폭언이 심해지는 날이면 폭행을 했어
그렇게 맞는 날이 늘었어
또한 전부터 다니던 사이비종교(어딘지 말하지 않을게 이거는)에 돈까지 바치더라고
종교행사가 있으면 백이고 천이고 냈어 심지어 내 청약저축마저 깨가면서 바치더라
(전엔 돈관리를 엄마가 아닌 그 악마가 했으니까 내고 싶어도 못 냈겠지)
이 루트를 중학교 내내 돌았어
그때 차라리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면 이렇게까지
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병들진 않았을텐데 말이야
내가 우울하다고 하면 '기도 다녀와라'
기분 좋아서 들떠있어도 '기도 다녀와라'였으니까
어느 순간부터 내 속에 감정이 있으면 '기도 다녀와라'라는 말이 생각나서 표현을 못하겠더라
그렇게 고등학생이 됐고 학기초에 날 키워주고 버팀목이었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어
장례식 내내 술을 입에 대신 또 다른 버팀목인 외할아버지는 술을 끊지 못하셨어
결국 외할아버지한테 알콜성 치매가 왔고 병수발을 일년정도 하다가 더이상 학교생활이랑 병간호랑 못할것같아서 내가 부탁해서 입원시켰어
장례식이 끝나자 마자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어 말도없이 그러다 장례식 끝나고
3달후에 나는 내가 싫어하던 아저씨가 새아빠라며 엄마가 말하더라
(내가 그 아저씨를 싫어했던 이유는 밤에 종종 찾아와서 엄마이름 부르며 나오라고 소리를 쳤어
주변이 다 친구네였고 다음날 학교가면 친구는 걱정되서 물어보는거지만 그 아저씨 또 왔냐며 물어볼때마다 창피했어)
그렇게 엄마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고등학생내내 혼자로 지냈고
그 아저씨네 아들들은 우리엄마의 돌봄을 받으며 잘 지냈어
진짜 마지막 버팀목인 고3 크리스마스 이브날 외할아버지마저 돌아가셨어
대학생이 됐고 외할아버지집에서 외삼촌이 살라고 하셔서 계속 살았어
그 큰집에 혼자 사는게 가끔은 무섭지만 자유였어
대학교 들어가서 1학년 성적이 좋았어 그래서 장학금도 받고
그러다 2학년 1학기 성적을 망쳐서 2학기 장학금을 놓쳤는데
엄마한테 등록금 좀 마지막으로 내달라 하니까 그걸 왜 자기한테 말하냐는거야
돈 없다고 그냥 학교 쉬라고 돈 생기면 내줄게 라는게 벌써 3년 반째고
지쳐서 등록금 벌려고 알바를 하려고 구직하면
돌아오는 말은'아 장애인은 좀...'이라는 말뿐이야
그 3년 반동안 내 등록금은 어디로 간 줄 아니?
사기꾼이 다 갖고 튀었어 무려 1억 5천만원을 말이야
화가나는건 등록금 153만원은 없다면서 1억 5천만원을 빌려준 엄마의 행동이라는거야
(엄마의 되도 않는 자존심때문에 그 사기꾼이 날 갖고 장사도 했더라고 서울보내서 공무원 시험 준비시키자고 난 이제 질렸어 애초에 공무원시험 보고싶지도 않았고)
그냥 이제는 다 포기하고싶어서 죽으려고도 시도 해봤는데 쉽게 끊어질 목숨도 아니더라
너희가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 같니?
언제쯤 내 불행이 끝날것 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