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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이 예비 1,2학년들에게

ㅇㅇ |2018.11.18 04:14
조회 2,916 |추천 31
내가 후회하는 거/내 주관 위주로 쓸 거야
쓸까말까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 방금 깨달았어 누군가는 이런 걸 필요로 한다는 걸 그래서 몇자 적어본다



1. 공부법
만점자가 말한 거 들을래 아니면 서울대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간 사람 말 들을래? 후자의 말을 들을 거라면 안 말리겠지만 전자의 말을 들을 거라면 차라리 딱 만점자 얘기만 듣고 다른 얘기들은 듣지마

어차피 최상위권 애들은 비스무리한 경험을 했을텐데 이왕이면 만점자의 말을 신뢰할 거잖아 걔네가 하는 얘기 분석하면 다 똑같아 어떤 교재를 썼냐 무엇부터 했냐 정도만 다르겠지 굳이 여러 사람 얘기를 듣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해


2. 국어/영어 문법
나중에 해야지 하다가 나처럼 12월에 불붙지말고 그냥 지금 해 나중에 하면 시간 아깝고 다른 거 해야할 거 산더미이고 다른 애들은 다른 거 할 시간에 나는 그거 해야해


3. 영어 단어
시간 정해두고 외워 아침 1시간 또는 점심 먹고 그런 식으로 매일 10개씩만 외워도 너네는 6000개 넘게 외울 수 있어 적든 많든 외워 외우기 싫으면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엔 단어 암기 말고 다른 거 하지마 영어는 듣기도 어휘력이야 아는만큼 들려 단어 제발 좀 외워


4. 국어/영어 기출
내신 2주전 아니면 풀어 감으로 풀지 말라는 건 니 감만 믿지 말라는 거고 국어 영어에서 감은 꽤 중요해 그 외에 여러가지 정리해라 (ex. 국어 개념어, 고전, 영어 구문)


5. 수학 선행
고2이고 앞서 배운 것들이 끝난 걸 기준으로 이과라면 3개월에 1파트 문과라면 6개월에 1파트해도 끝나 그러니까 선행 좀 해라 (나는 이제 늙은이라 수학1, 수학2, 미적분1, 미적분2, 기하와벡터, 확률과통계를 각각 한 파트로 함 대충 알아들어)


6. 탐구/한국사
안해도 된다는 사람 많은데 나는 모르면 불안한 사람이라서 적어 과탐 기준 탐구 한달에 대 1단원 하나만 나가도 일년이면 3개를 정복할 수 있다 제발 해라


7. 내신
차라리 내신 미루지 말고 틈틈히 하다가 내신 기간에도 모고랑 병행해 그게 훨배 효율적인 거 같아 물론 시험 일주일 전에 모고 풀고 있으란 소라는 아니야


8. 공부는 습관이다
이건 ㄹㅇ이야 공부는 습관이야 내 집중력은 10분인데요? 나는 5분이였어 그런데 지금은 국어 지문 푸는 80분 버텨 참고로 나 올해 수능 2등급 떴어 물론 난 수험생이 아니라 수능 끝나고 개인적으로 풀었고 편안한 분위기라 잘 나온 것도 없잖겠지만 나처럼 붕어 기억력급 집중력이여도 할 수 있어 많이도 말고 매일 전 날에 10분씩만 더 해


9. 수시/정시러
전교권 애들은 다 병행하면서 자기 점수 유지하는 거야 정시러인데 수시 준비하는 거/수시러인데 정시 준비하는 거 손해라 생각하지 말고 해 니가 정시러라도 논술 6장은 큰 패고 수시러면 최저 맞춰야지 그래도 버리겠다는 애들은 나중에 수시/정시 준비하는 애들 보고 부러워하지 마라 준비 지금이라도 시작해야할지 마음 정말 많이 흔들릴 거다


10. 생기부
상은 많을수록 좋고 '자발적'으로 한 활동 있으면 좋다고 알고 있어 알아서 잘 채우고 교과 선생님들한테/담임선생님한테 니가 어떤 애인지 어필해


11.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니한테 맞는 게 제일 좋은 문제집


12. 불안/힘듦
아닌 사람 없어 불안하면/힘들면 공부로 잊어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애들은 불안하고 힘든 게 일상적인 감정이 돼서 그런 거야


13. 성적에 따른 대우
친구들 사이에서도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많이 달라 그런데 나는 수학 압권(모든 상 최우수, 모고 내신 구분없이 전교 1등 유지 근데 일반고인 게 함정)해서 선생님들이 많이 예뻐해주시는 편이야 대우는 받고 싶은데 자신 없으면 저렇게라도 해


14. 다 공부하면 3학년 때는 뭐하냐는데
반복, 연계교재 저거 말고도 풀 거리는 널리고 널렸다


15. 지금부터 하면
설대 씹어먹을 수 있다 나 다니던 학원에서 전설급인 사람이 한 명 있는데 그 사람이 고2 때까지는 중학교 문제에도 쩔쩔매다가 고3때부터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재수해서 연의대 다시 반수해서 설의대 갔다(물론 설의대는 수능 당일 운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믿기 싫음 믿지 마라 하지만 노력하면 된다


16. 금지목록
니가 지금 즐기는 것들 될 수 있으면 휴대폰 끊고 컴퓨터 없애고 화장품 버려라 그러면 아싸된다고? 그러면 스카이를 포기하도록 하자 물론 절제가 된다면 불가능은 없지만 그런 경우 많이 못봤다


17. 고등학교 생활 팁
그딴 거 없다 알아서 잘 살아라 예비 고2는 경험해봐서 알거고 예비 고1들은 와서 직접 경험해라 그리고 선생님하고 싸우는 미친 것들 제발 그러지 마라 그 분들이 니 생기부 좌지우지한다


18. 플래너
니가 할 걸 머리속에 구상해놓으면 까먹으면 불러오는데 시간걸린다 적어두는 게 가장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해 놓을 걸 정하면 뭘할지 고민할 시간에 지문 한 줄 수학 한 문제 더 풀 수 있다


19. 꼰대같아?
니 맘대로 해라 나도 안 듣고 나중가서 말 들을 걸하고 땅치고 후회하는 짓을 해서 적는 거다 근데 나처럼 안 들을 애들은 욕한다 그래 니들 맘대로 하고 부딪힌 다음에 깨달아라


20. 열심히 해라
그게 공부든 뭐든 열심히 해라


21. 가장 깊이 남은 명언
끝까지 펜 든 놈이 이긴다
가장 힘들 땐 성취하기 직전이다


22. 나는 만점자가 아니다
고로 내 말 신봉하다 새되지 마라 나는 말했다


23. 제일 중요한 거
안 써서 급하게 추가한다 니 성적은 니가 결정하는 거다 펜들고 공부하면 오르고 아니면 안 오른다 니 성적 오를 거 왜 남한테 묻는 정신 나간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니 성적 변동 예측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24. 문이과?
나도 연장하고 연장해서 문이과 겨우 선택한 사람이다 국어,영어는 어차피 문이과 동일이고 수학은 문과 < 이과라서 이과가보고 아니면 전과하자는 생각으로 이과갔다 결론은 잘 맞아서 잘 사는 중 모르겠으면 이과갔다가 아니면 문과로 전과해라 그 이유는 이과 공부가 훨씬 어렵기 때문. 시간 낭비라 생각할 수 있는데 2학년 끝날 때, 3학년 중반에 혹은 재수할 때 바꾸는 거보단 훨배 낫다고 생각한다(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있고) 탐구는 과탐 1과목은 거의 ㅈ밥이긴한데 너무 안 맞으면 전과해라 아마 생명 지학은 거의 암기라 생지 선택해도 나쁘진 않을 거다 의대가려면 범위가 좁혀지겠지만 니가 문과라면 미2, 기벡 어느 정도 맛보고 결정해라 사탐 암기 싫어 이러다 수학때문에 ㅈ된 케이스가 지금 우리 반에 있다 다시 전과한다 함ㅋㅋ... 에휴





여기까지가 조언
들을 사람 듣고 욕할 사람 욕해라 어차피 많이 보지도 않겠지만 지극한 주관이라 시비 안 받는다 내 생각 내가 싸지르겠다는데 어쩔 거야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도 패기 넘치게 덤볐고 지금 이 꼬라지나고 후회하는 거 적었다 질문 귀찮아서 안 받겠지만 질문한다면 내킬 때 대답하겠다
추천수3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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