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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성질이 너무 불같아요(내용추가)

ㅇㅇ |2018.11.18 15:17
조회 8,397 |추천 4

남편의 성질이 너무 불 같아요

부부가 살다보면 싸울수도 있고 화도 낼수도 있고

하잖아요

근데 남편은 너무 심해요

먼저 화내고 성질 내고 그러진 않아요

근데 사람 속을 긁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청소 상태가 맘에 안 들면

기분 나쁜게 눈에 확 보이고 그때부터 제 말 씹고

자기가 청소를 혼자 말도 없이 하고 도와줄려고
말걸어도 이미 기분 나쁜 상태라 저는 투명인간 취급 하면서 청소만 집중해서 해요


그게 보고있으면 정말 사람 속을 긁어버리고 미치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청소기 뺏고 뭐라고 저도 화가나서 막 뭐라고 하면 그때부터 온갖 쌍욕과 함께 보란듯이 집 어질고 방에 들어가 버리던가 밖에 나가버려요


되로주고 말로 받은 느낌??

저도 성깔이 있는 편이라 참을성이 부족한데 제딴에는 저 행동들이 정말 미치도록 싫고 화가 나거든요

대화를 하던가 차분히 말해도 될것을 꼬투리 잡는거 같고 그것도 아니면 사람을 무시해버리는게 정말 옆에서 보면 속을 미치게 만들어요


아예 먼저 작정하고 제가 화를 내고 성질 부리다가 종이라도 집어던지면 그때부턴 눈이 돌아가서 제가 던진거 고스란히 제 얼굴을 향해 던지고 저도 성질내서 집 나간다고 하니까 현관으로 밀어제껴서 맨발에 아무것도 없이 쫓겨나서 신발하고 가방 밖으로 집어 던지고 밖으로 쫓겨나기까지 했어요..



좀 적당히 화 냈으면 좋겠는데

이러다 가정폭력 당할꺼 같고 무섭네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어떤 트러블이나 자기가 정한 선을 넘었다 싶으면 사람 불안하게 만들고 그게 싫으니까 저는 당연히 화가 나고 제가 화 내고 찡얼 거린날이면 제가 화낸거에 배로 돌아오니 무서워죽겠어요..

쓰다보니까 제가 화만 안내면 남편은 성질 부린적이 없네요

그래도 화내기전에 저를 일부러 화나게 하는 느낌??? 좀 대충대충 넘어갈수 있는 일에 대한 자기만의 선? 이 정해져 있는 사람인데 그게 너무 빡빡하게 느껴지고 그상황에서 저를 무시하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게 너무 싫어요

————————————————-

제가 다섯살 연상이구요

조언이 반반이시네요


제남편은 일하면서 만났고
정말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초반엔 한창 남녀문제로 싸웠었고
강남역 사건을시작으로 여성인권문제로 많이 말 다툼 했는데 그때마다 논리로 제가 져버리고 이제 얘기도 못 꺼냅니다.. 말해봐야 저는 찍소리도 못하고 혼자 화만 나서..


군대에서도 그랬대요
선임이 부조리 시키면 그냥 선임이시키는거니까 하고 후임한테는 안시키고
선배나 상사 부당한 일 시키면 그냥 하고 후배한테는 안그러고 그모습이 참 반듯하고 멋있어 보였고 심지어 잘생겨서 인기가 참 많았었어요..

하지만 동기나 후임이 오기 부리거나 잘못 된 일을 진행하려 하고 모르는데 아는척하고 하면 정말 묵사발을 내버리더라구요.
폭력이 아닌 팩트폭행으로 진짜 사람을 아작?내버려서 그만둔 사람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선임이나 동기가 잘못된 목표나 방법으로일을 진행시키면 처음에 말려보다가 그래도 우기면 하게 냅둡니다 철저하게 그 사람말대로 진행합니다

당연히 일은 빵꾸가 나거나 트러블이 생기고 그때서야 자신이 가진 플랜 b가 따단 하고 나타나서 자기가 진행해요

그럼 동기 같은 경우는 진짜 팀에서 입지가 엄청 좁아지죠.. 상사같은 경우는 눈치 엄청 보고요 임원들한테..

하지만 윗사람들은 제 남편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반대로 동기나 선배들은 조금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있는데 그들은 진짜 그야말로 그냥 젊은 꼰대들이라..무시해도 아무지장 없는..

이런 합리적인 성격이 너무 멋졌는데 상사일때는 좋아보이던 행동들이 이제 부부가 되니까 너무 힘드네요..

연애시작하기 전엔 저한테 아예 관심조차 없어서 제가 진짜 집착하듯이 들이대고 상사니까 계속 상황 만들고 그러다 만나게되었지요
제가 남자들이 어린여자 건드는거 정말 안좋게 봐서 욕도 엄청 하고 그러지말라고 하고 다녔는데 이제 그 소리는 할수도 없어요 제가 욕한 짓거리 제가 엄청 하고 다녀서... 그소리 했다간 저는 그냥 나락으로 쳐박힙니다..

몇몇분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성질만 안 부리면 남편은 화 안내요

근데 저는 너무 잘 까먹어요 남편은 분명히 먼저 대화하고 알려주고 말하는데 저는 사소한건 대충 넘겨버리는게 습관화 되어있어선지 남편이 말하지 않았냐고 화내면 그때야 생각나요 근데 또 그렇게 말하는 남편한테 서운하니까 화가 나요
그렇게 몇번 싸우고 나서는 남편이 더이상 저를 채근안하고 그냥 행동으로 저를 눈치보이게 만드네요...

베플 말대로 똑같이 하려 해도 남편은 저에게 실수를 먼저 안해요..
그리고 저랑 너무 다른게 사과를 너무 잘해요 어쩌다 실수해도 항상 미안하다 하고 사회생활에서도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돈 드는게 아닌데 왜 사람들이 미안한다는 한마디를 안하려고 기를 쓰는줄모르겠다는 사람이에요...


요리도 더 잘해요... 밥가지고 치사하게 굴면 제 손해에요...
돈은 제가 더 벌지만 그걸로 부심 부릴수가 없는게 남편은 항상 못 벌어서 미안하다고 요즘 남녀평등이라지만 그래도 아내보다 많이 벌고 싶다고 항상 말하는 사람이고...

저도 여성인권에 관심 많고 평등해야한다는 사람인데 요즘은 좀 흔들리네요 그냥 남편한테 좀 기대서 살고 싶고 남자가 우쭈쭈해주고 그렇게 살고 싶네요

남편하고 여성인권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유치하게 군대나 물통갈기 이런걸로 평등하자고 하는게 아닌 남편은 정말 평등하게 바라보고 행동하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더 배려하거나..

근데 좀 그냥 제 투정도 받아주고 우쭈쭈해주고 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하기 힘든말이지만 저도 여자인지라 그런맘이 드는데..

연상에다가 초반에 여성인권에대해서 이야기 한부문 때문에 남편은 저를 우쭈쭈해주려 하질 않아요..
이기심인가요 너무 소유하려고 하는건지 연하가 좋았는데 저도 모르게 연하라 무시하고 있던건 아니였는지..

정말 멍청한게 화를 안 내면 되는데 저는 저에게 뭐라고 하면 꼭 반박해서 싸워서 이겨버렸는데 남편한테는 상황도 그렇고 말빨로는 이길수가 없으니 저는 성질나서 집어던지고 화를 못이기고 남편은 당연히 저보다 더 화를 내니 무서워 죽겠고... 미치겠네요

지금도 그냥 안자고 컴퓨터방에 있는데..
트러블을 어떻게든 대화로 풀고 싶은데 대화로 하면 제가 항상 잘못한 상황이 만들어지는게 너무 싫네요 이게 뭔 심리인지.. 서로 사과하는 상황이 되면 좋을텐데..

추천수4
반대수28
베플ㅇㅇ|2018.11.20 08:50
화 내시지 마시고 똑같이 무시하세요. 아무렇지않게 식사도 똑같이 두개 차리시되 먹든말든 님만 식사하시고 와서 안먹으면 치워버리세요 님은 님 할 도리는 하신거니... 그렇게 할 도리는 하시면서 계속 투명인간 취급하세요 그럼 먼저 말 걸거나 왜그러냐고 그러면 당신이 나한테 하는거 똑같이 한거 뿐이라고하세요 전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저희신랑은 폭력적이거나 불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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