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에서 LG 트윈스로 팀을 옮기는 외야수 전민수(29)가 새 각오를 전했다.
전민수는 2008년 우리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통산 165경기 4홈런 42타점 51득점 타율 2할7푼을 기록했다. 2016년 KT로 이적해 그 해 74경기 3홈런 29타점 타율 3할5리로 활약했으나 올해 1군 21경기 출장에 그치며 KT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LG는 전민수가 1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퓨처스에서는 47경기에 나와 3홈런 21타점 22득점 타율 3할7푼8리로 맹타를 휘두른 것에 주목했다. 외야에 생기는 빈자리를 채울 쏠쏠한 자원으로 판단한 것.
전민수는 "LG에서 제가 야구장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이렇게 LG라는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 줄 몰랐다. 사실 엘린이 출신이다. 학교도 다 서울에서 나왔고, 그래서 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새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KT에서 나오면서 절망적이기도 했는데, 다시 새로운 기회에 주어진 것에 정말 감사하다. 제가 팀에 영향력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주어진 환경에 맞춰서 지금 LG에서 잘 하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G에는 특별한 인연도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외야수 이형종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전민수는 "제가 넥센에서 나왔을 때 형종이도 LG에서 나와 있었다. 그때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좋은 날 올 거라고 응원해줬던 친구"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전민수는 2016년 KT 외야 한 켠을 맡으며 '히트 상품'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그해 8월 발목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기량을 모두 꽃피우지 못했다. 건강한 몸으로 새 출발을 다짐한 전민수가 LG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