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헤어젔을때 너무아프고 너무 고통스러웠던 그날들
그 3개월의 시간을 예전에 글로 적어봤던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것, 이거 정말이니까 조금이나마 위안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모두가 이별의 아픔을겪지만, 모두가 그 시간을 이겨냅니다
7월1일~7월15일
매일 울었다 7월1일날 끝이란걸 직감했을때, 이번엔 진짜 끝이구나라는걸 알았을때
너무 슬프고 절망적이어서 목놓아 울었다
그애와 함께 잠들곤했던 내 자취방 침대에서 이불을 움켜쥐고 그애 이름을 부르면서 울었다
창문을열면 그애가 혹시나 내가 보고싶어서 몰래 오지않았을까 하는 말도안되는 상상을하고
집앞 편의점을갈때도 날 보러오지 않았을까 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애한테는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바람이나 환승아니고선 이별은 서로가 잘못한거라고 하지만 미운생각은 전혀 들지않았다
잠에서 깨고 1초후부터 잠들기 1초전까지 그애 생각밖에 안들었다
배는고픈데 밥이 넘어가지않아서 자기전에 빵한개와 우유를 샀는데 빵 한개를 다못먹을정도로 위와 장이 망가젔었다
병원을 가보니 장이 아예 운동을 하지않는다고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으면 위와 장이 가장먼저 반응을 한다고 한다
자취방에서 도저히 그애와의 기억과 추억때문에 있을수가없어서 본가를 내려갔다
엄마와 아침밥을 먹는데 그애랑 같이 한식탁에서 밥을먹던게 생각나서 밥한숟갈도 못넘기고 엄마앞에서 울고말았다
그냥 감정의 수도꼭지가 터저버려서 주체할수가 없던 때였다
7월15일~8월1일
울지않기로 다짐하였다 울때마다 내가 너무 불쌍하였고 감정이 처음으로 되돌아가는거 같았다
생각은 계속났다
잠에서깨고부터 잠들기전까지 계속 그애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했다
그애의 하루 일과를 다알기떄문에 몇시엔 뭐하고있겠네 몇시에는 뭐하고있겠네 이제 퇴근하겠네 이제 씻겠네.. 모든 시간 1분1초마다 그애 생각을 하고있었다
슬픈노래나 술을 일절 듣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노래를들으면 슬픔을 파고드는거 같았고 술을마시면 그애한테 연락할까봐 스스로 차단하였다
꿈에서 너무 자주나와서 힘들었던 때였다
꿈에 그애가 새로운남자가생겨서 바다에서 노는 동영상을 자기 인스타에 올려놓은 꿈을꿧고
나는 그 동영상을 보고있었다
그 꿈을 꾸고 깼을때의 느낌이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그꿈을 꾸고 딱 눈을떳을때 속으로 '하..__ 이건 너무하잖아....' 라는 생각을 했었다
여전히 그애때문에 힘들었고 괴로운 나날들이었다
다행인건 조금씩 밥을 먹을수 있게되었다
치킨과 보쌈이 먹고싶었는데 그애와 자주 먹던것들이어서 먹지 못하였다 먹으면 너무생각날거같아서 또 울거같아서 병신같지만 먹지 못하였다
그리고 살이너무빠저서 운동을 시작하였다 헬스장3개월을 끊었다
8월1일~9월1일
조금씩 웃을수 있게되었다
친구들과만나서 술은먹지않았지만 같이 웃을수있었다
불알친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때였던거 같다
여전히 내하루의 대부분은 그애 생각이었지만
이제 그애생각이 나면 힘들다기보단 짜증이났다
그애가 미워서 짜증이난게아니라 내머리속에서 그애의 기억이 계속맴돌면서 날 힘들게하는게 짜증났다
일을 그만둔상태여서 주6일 하루2시간씩 매일 운동을하였다
운동이없었으면 아마 잊기 더 힘들었을거같다
운동을 진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수있다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유튜브를 보면서 닥치는대로했다
몸이 좋아지고 운동할때만큼은 그애 생각이 조금이나마 덜 나기때문에 도움이 되었다
이때쯤에 짧게 며칠동안 그애를 미워한적이 있던거같다
항상 미안하거나 고마운 마음뿐이었는데 날 떠났다는 배신감 때문이었을까 ? 밉다는 생각이 잠깐들었었다
하지만 그런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때 내린 그애의 결론은 밉지만 미워할수없는 존재였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했다
이때까지도 슬픈노래나 술은 차단하며 살았다
9월1일~9월24일
친구들과 술을먹었다
헤어지고 처음 술을먹은날엔.. 집가는길이 힘들었다
역시 술과 새벽이 더해지니 그애생각이 사무치게 올라왔다
몇번이고 핸드폰을 부여잡고 그애의 카톡을누르고 전화버튼을 누를까 말까 반복하였다
하지만 연락하지않았다 나로썬 굉장한 일이었다
그뒤로 몇번더 친구들을 만나면서 술도먹고 경포대로 2박3일 놀러갔다오기도 했다
아주, 굉장히 많이 괜찮아진 나를 발견할수있었다
아직도 생각은난다.. 그 빈도수는 현저히 줄었지만 그애생각이나면 가슴한쪽이 저릿저릿한 느낌이 난다
그리고 그애와 헤어질때 넌 나쁘다 라고도 말하였지만 고마웠고 미안했다는 말을 더 많이했다는거에 스스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젔지만 2년반동안 나를 많이도와줬고 힘이되어줬고 행복하게 해주었던 그애에게
마지막에 모진말들을하면서 내 분노를 표출하지않은것에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로이킴의 그때헤어지면돼를 최근에 들어봤는데 가사가 너무마음에 들어서 요즘 자주 듣고있다
슬픈노래를 듣고 그애를 생각하며 그냥 우리는 헤어질수밖에 없는 사이었다라고 생각하고있다
그리고 현재..
나는 아직도 이별중이다
시간이라는약을 3개월동안 복용하였다
그럼에도 아직 완치되지않았다
시간이 좀더지나면.. 한번쯤은 보고싶다
참 착했고 내가 가장 오래만난 여자였고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었기때문에
언젠가 길에서한번 마주친다면 웃으며 잘지냈냐고 인사하고싶다
나에게 너무나큰 이별의 아픔을 준 사람이지만
동시에 큰 행복도 준사람이기에..
그리고 이제는 잊고싶다
잊는게 두려웠었다
하지만 지금은 잊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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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7월1일에 헤어지고 9월말에 썻던 글입니다
지금은 어떠냐구요 ?
저때보다도 훨씬 더 괜찮아젔고 감정기복도 없습니다
일상생활도 너무 잘하고있구요 술마셔도 연락하고싶단 생각도 안듭니다 ㅎㅎ
가끔 좋은일이 생기거나 그애의 기억이날만한 물건을보면 생각나긴하지만
좋았었지, 잘지내겠지 ? , 나중에 한번정도는 얼굴 보고싶다 딱 이정도입니다
여러분들 다 괜찮아 지실거에요
영원한 아픔도 영원한 행복도 없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