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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화장실 청소 때문에 싸우는데 너무 힘들어요

레몬 |2018.12.04 00:37
조회 86 |추천 0

제가 도저히 참다참다 못해서 친구한테도 차마 쉽게 하소연할 수 없어서 여기서라도 한 번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조금 손이 떨려서 글이 잘 안 써지네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음

일단 저희 엄마와 아빠는 둘 다 맞벌이시고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해서 빚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도 저 대학 보내려고 학원도 보내주시고 애들이랑 비교되는 일 거의 없이 열심히 키우셨어요 맨날 엄마아빠한테 투정만 부리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언제쯤부터였나 엄마 아빠가 싸우는 일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일이 터지는 원인이 화장실 청소였어요 음 제가 보기에는 엄마 아빠가 둘 다 맞벌이니까 집안일을 나름 평등하게? 나눈다고 생각했는데 화장실 청소에 있어서만큼은 엄마가 자꾸 아빠한테 시키더라구요 저는 그냥 반반 나눠서 상황에 따라 각자 잘 집안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예전에는 음 엄마가 화장실 청소를 안하는 만큼 다른 집안일을 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어요 (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집안 사정이 기울어진 주요 원인이 아빠가 되지도 않은 사업을 몇 년 동안 붙잡다가 빚이 불고 엄마한테까지 빚 몇천만원 늘어난 거 숨기고 그런 거여서 전 아빠를,,, 딱히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엄마 편을 들었던 것 같아요 )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아빠는 진짜 아침에도 저녁에도 엄마한테 계속 화장실 청소한 거 맞아? 꼴이 왜 이래? 이런 말을 듣고 살고 최소 이틀에 한 번씩은 청소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아빠가 청소한 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정말 아빠를 볼 때마다 왜 화장실 청소 안하냐면서 엄청 뭐라해요 아빠는 화를 꾹꾹 참다가 터지는 스타일이어서 잘 화도 내지 않고 평소 때는 나름 그냥저냥 청소하면서 넘겼어요 ( 제 눈에는 )

근데 올해 들어서 화장실 청소 얘기가 진짜 엄청엄청 심해지더니 몇 번은 싸워서 막 소리지르고 아빠가 저 독서실에서 집 데리고 올 때마다 니네 엄마 때문에 못 살겠다 나 그냥 집 나가겠다 이러는데 저는 거기서 뭐라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조용히 있고,, 가끔씩은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할때 아니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엄마가 하면 되잖아 라고 아빠를 옹호해주기도 하는데 어쨌든 아빠가 그런 식으로 계속 화내면서 막 저한테 엄마 때문에 미치겠다면서 얘기하고,, 막 집에 나갔다가 들어오고,,

 

어쨌든 오늘은 엄마아빠가 싸우는 거에 절정에 이른 몇 안되는 날이에요

제가 엄마랑 독서실에서 집에 돌아와서 씻고 방에 들어와있는데 엄마가 아빠 보고 당신 왜 화장실 청소 안해? 한 거 맞아?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아빠가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잠시 후에 아니 내 말 안 들려? 그냥 내가 화장실 청소하라고 계속 말하니까 이제 아예 안하는 거지? 이러면서 아빠한테 뭐라했는데 아빠가 일어나서 있다가 "시X" 하고 욕을 한 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 시X? 지금 뭐라했어? 시X? 당신 방에 들어와봐 " 이러면서 언성을 높였더니 아빠가 " 뭘 방에 들어와! " 이러면서 엄청 소리지르고 그렇게 서로 아무 말 않다가 문 쾅 닫고 저는 무서워서 그냥 방문 잠그고 있는데 진짜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몇 달 전에는 이혼 생각도 했었고,, 솔직히 일주일에 한 번 씩은 꼭 싸워서 저는 그냥 따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몇 달 전에도 엄마가 저한테 이혼해도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저는 나는 그게 우리 가족이 행복할 방법이라면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답했고,, 솔직히 저는 그냥 이혼해버렸으면 좋겠어요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수록 서로 다 예민해져서 스트레스 받고,, 잘 모르겠네요 그냥 신세한탄하려고 쓴 글인데 뭐 이리 길어졌는지,,

 

이런 상황에서 제가 뭘 하면 좋을까요?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지쳤고 스트레스 받는데 제가 나서봤자 할 수 있는 일도 없는 것 같아서 가슴만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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