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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보인다고 반말하지 맙시다.

아휴 |2018.12.04 17:00
조회 474 |추천 1

 

안녕하세요.

몇 일 뒤면 이제 30살인 흔한 여자입니다.

 

가끔 판보면서 눈팅만하는데 방금 동안 관련된 글을 읽고 나니

저도 맨날 당하는 부분인지라 답답한 마음에 글 씁니다.

 

제가 평소에 동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키가 163이고 머리스타일이 단발이고 흑발이라서 좀 더 그런감은 있는거 같아요.

(근데 이것도 나이들어보이고 싶어서 단발로 자른겁니다.)

 

평소 회사 다닐때는 당연히 단정히 입어야하니 거의 문제가 없는데

(그래도 보통 신입사원으로 생각하세요..)

 

학원가쪽에 거주하다보니 동네에서 다닐때 편한 복장을 입으면 정말 오해를 많이 받습니다.

 

문구점을 가도 학생으로 오해받고 계산할 때 반말은 기본이고 (예를들면 "영수증 줘?", "담아줘?")

 

편의점을 가도 저보다도 어려보이는 직원분들이 "봉투줄까?" 부터 "이천원"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신분증 검사 당연히 아직도 하구요..

(물론 법적인 부분이 있으니 이건 제가 불편해도 매번 신분증 가지고 다닙니다..)

 

카페를 가도 식당을 가도 직원분들이 "맛있게 먹어~"

 

그리고 제일 불편한거는 학생들 중 화장 찐하게 하고 다니는 학생들 있죠?.. 그렇게 생각해요..

 

이거는 몰랐었는데 집 주변 단골 화장품 가게 사장님이 자기는 제가 일진인줄 알았답니다..

어쩐지 처음에는 뭐라 할 까 별로 안 친절하시고 제가 보는 코너코너 마다 밀착으로 감시하시더니

계산하면서 미안한데 몇살이냐고 물어보고서는 그 이후로는 샘플을 엄청 주십니다..

 

예 물론 저보다 한두살이라도 많으시면 그래요 반말 할 순 있어요..

그래도 처음 보는 사이이고 저랑 인연이 있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사람 외관만 보고선 반말을 막 할 수 있죠?ㅠㅠ

게다가 제일 중요한거는 반말도 반말이지만 어려보인다고 그리고 실제로 만일 어리다고 해서

막대하거나 의심하거나 그런거 정말 나쁜거 아닌가요..

 

제일 스트레스받고 심각한건

직장생활을 저는 22살부터 좀 일찍 시작해서 한 직장에서 현재 7년차로 과장 직급까지 달았어요.

(자랑이 아니라 상황 설명 때문입니다..)

 

담당하는 업무가 인사 관련된 업무 인데 저번에는 초면에 면접 보러 오신 분이

저보고 관리자는 언제 오시냐고 따로 물어도 봤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복장을 안 갖춰 입은것도 아니고.. 어려보여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다른부서에 신입사원이라도 들어오면 회식을 하고는 하는데

그러면 저희 회사 이사님, 부장님 항상 고정멘트가

"X과장 몇살인지 맞춰봐" 입니다...

저 이거 진짜 너무 스트레스라서 이사님하고 부장님께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려도

이제는 아주 신입사원 입사기념 공식질문이 되었네요..

 

여러분 본인보다 어려보인다고 해서 절대 반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듣는 입장에서 진짜로 상처받을 수도 있어요..

 

물론 때로는 어려보인다는 말이 기분이 좋은 립서비스가 된다는 것을 저도 알지만

너무 지나치고 상대방이 진심으로 불쾌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점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특히 옷가게 갔을때 무조건 반말하는 무서운 지하상가 언니들..

그러지 말아주세요...ㅠㅠ

 

20대 내내 달고 다니던 불만이 판 글을 보는 순간 폭발해서 욱해서 써서 재미도 없고 그렇겠지만..

이 글 보시는 분들은 혹시라도 주변에 본인이 그런적은 없는지 또는 그런 사람없는지

있었다면 또는 있다면 한 번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연말 따뜻하게 보내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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