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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이 산다는거

끄적이다 |2018.12.06 06:31
조회 38,820 |추천 299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첨씁니다.

저는 29살에 결혼해서 일본에서 거주하다가 31살에 한국에 와서 지내고 있는 33세 다문화가정의 아빠입니다.

연고는 없지만 회사를 취직한곳에 집을 얻어 살고 있습니다. 지역은 안성입니다.

상호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한국에 와서 외국인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말할곳도 없고 . . 그냥 푸념하듯 글을 올려봅니다.

첫번째로 저희 부부는 외식은 주2회정도 합니다.하지만 이제 주인이 직접 계산하는 식당에는 가지 않습니다.
모든 요식업주님들이 다 그러는건 아니지만 종종 가격을 더 받는 업주님들이 계십니다.
저희 가족이 모두 일본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외국인 가족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백년정통 식당 아실겁니다 안성분들은. 맛집. 유명한 집. 다 비슷합니다. 저희가 가면 일단 먹은것보다 더 긁습니다.
평택에서 일년, 안성에서 일년있었는데 안성에서만 7번째네요. . 17000원먹으면30000원
20000원 먹으면 40000원. . 적게는 34000원 먹으면 39000원. . 이정도입니다. .

주인분이 직접 카운터를 보면 다시 나옵니다.
저희 딸이 이제 말을 하기 시작하고 말을 배우는 중이라 딸앞에서 좋지않은 모습 보이고싶지 않아서 따져본적도 없고 늘 정중히 다시 계산부탁드린다 얘기하고 그냥 나옵니다.


두번째 저희 집사람 혼자 미용실 절대 가지않습니다.
아파트 앞 상가미용실에서 단발로 자르고 스트레이트를 해달라고 하고 가격을 물어보니 7만원이라고 했답니다.
결제는 14만원 했습니다. 미용실에 전화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영양 관리를 해줬답니다.
저희집사람이 한국말을 잘 못해서 그냥 영양관리를 해줬답니다. 추가7만원 머리에 뭘 발랐길래 7만원인지 화가나서 소비자 보호원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소비자 보호원에서도 미용실은 돌려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서비스업은 정해진 가격이 아니기때문에 주인이 받고싶은 만큼 받을 수 있다고 답변왔습니다.
그래서 미용실도 늘 제가 같이갑니다.

집사람이 장발 일때는 파마나 스트레이트나 늘 14~7만원대로 미용실 요금을 지불했기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주인의 태도가 한국인에게도 동일했다면 억울하진 않았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요금을 결제하러 KT 대리점에 갔습니다.
요금을 신용카드로 긁은것이 아니라 직원이 카드번호와 신분을을 받아 직접 컴퓨터에 입력하는방식으로 비밀번호 입력 없이 결제하고 집에 왔습니다. 30분 뒤에 소액이 결제가 되더라구요. 금요일 밤이라 카드사, 통신사에 확인이 안돼서 월요일에 확인을 했습니다. 대리점 점주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직원이 실수로 다음손님 요금을 결제할때 제 정보를 클릭하고 엔터를 쳐서 잘못결제가 됐다고 cctv 확인 해보겠다는겁니다.

'그럼 제가 없어도, 신분증이 없어도, 카드가 없어도 언제든지 클릭한번으로 결제가 된다는 얘기인가요? ' 이렇게 얘기를 하자 점주는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정보는 저장하지 않았다고 다른 문제가 있는것 같다며 cctv확인 후 다시 연락 하겠다 했습니다.

4시간 뒤 연락이왔고 제가 나가고 30분 뒤 아주머니 한분이 초등학생쯤 돼보이는 아들과함께 요금을 결제하는 cctv 영상을 제게 보내줬습니다.
동남아계열 외국인분이셨고 아들과 밝게 웃고있었습니다.

점주는 이 외국인 여성이 카드를 도용하여 사용하는것이라 확정지어 얘기하고 경찰서에 가라고 하였습니다.
카드를 분실한적도 없고, 신분증을 분실한적도 없고. cd기에 꽂은 적도 없는 카드를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복제해서 사용하고있다는 누명을 쓴 그 아주머니가 너무 안쓰러워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 점주를요.
신고 할 마음까지는 없었는데 실수를 인정하지를 않네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외국인이라고 특별히 더 신경써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 집사람 한국어 잘합니다.
영화도 자막 이해하고 보고 보통 주부들처럼 아침드라마도 봅니다.함께 봉사활동 다니면서 아이들과 대화도 잘 합니다.
내성적이고 발음이 좋지 않아서 한국어를 못하는것 처럼 보일수 있지만 다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더 안쓰럽고 속상합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99
반대수24
베플개꿀|2018.12.09 09:53
저 또한 다문화가정의 가장이고, 글쓴이와 같은 일본인 부인이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데, 저는 글쓴이와 같은 일을 당해본적은 없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글쓴이가 갔던 식당과 집 근처 미용실 주인이 쓰레기인듯 합니다. 그런 가게들은 두번 다시 안가시는게... 그런 일을 겪고 또 간다면 걔들 버릇만 나빠지는거죠. 앞으로는 그런 일 겪으면 진상 좀 부리세요. 계산서를 달라하던가. 글쓴이가 좀 답답합니다. 본인 스스로는 착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멍청한거예요. 이 험한 세상 살아남기 힘들죠.
베플|2018.12.09 09:35
이쯤되면 그 동네를 떠나는게 낫지 않을까요. 동네가 좀 무식하다 못해 양심들이 없네요..
베플ㅇㅇ|2018.12.09 09:58
이제 한국에서 살거면 일본어 쓰지말고 한국어를 써야죠. 섞어 쓰는거면 모를까 일본어로만대화한다는 것에서 솔직히 님도 그닥 좋아보이진 않네요. 누가봐도 외모가 일본인인 남자가 한국좋다고 일본에서 가족들이 다같이 한국어로 대화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사대주의로 보일수도 있음. 특히 애까지있으면 한국인인데 제발 한국어좀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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