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퇴근하고 오는길에 역무원에게 요청했는데
오늘 나와보니 바로 반영이 되어있네요. (밑에사진)
이렇게까지 바란건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안내문이 붙게되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된다면 다행인거 같아요 ㅎㅎ
하루지나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ㅎㅎ
신랑한테 얘기했는데 가만히 듣기만 하길래
왜 맞장구도 안쳐주냐고 했더니
특유의 이성적인 논리로
이미 지나가 자기가 뭐라 해줄 수 없는데
어떡하냐 그래서 씩씩 거리다 여동생한테 전화했더니
형부 그러면 안된다 그래서 ㅋㅋ
30초 간지럼 태우기 벌 하고도 분이 안풀렸었는데ㅠ
여기 댓글보면서 대신 욕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확 풀렸네요 ㅠㅋㅋ 맘속으로 암기 중ㅋㅋ
아침에 눈뜨마자마 신랑이 갑자기
엘레베이터에 헛소리하는 노인들 출입금지라고
붙일까 이래서 빵 터지고 ㅎㅎ
다같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서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시니 맘이 따닷하네요.
오늘 하루도 각자 자리서 모두 고생하셨으니
따듯하고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아 그리고 애기가 18개월인데 평균보다 키가 크고
살도 통통해서 14키로가 넘어서 애기띠는 이제 못해요ㅠ
집에서 좀만 오래 안아줘도 허리아파서
한동안은 할머니처럼 허리 수그리고 걸어다녀요ㅠ
댓글에 아기띠 하란 애기가 있어서..ㅎㅎ
집이랑 한정거장 거리로 쇼핑몰이 있어서
18개월 아기데리고 다녀왔어요.
혼자 이동할땐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늘 노약자 엘레베이터 탈 때 많은 일들이 있는데
그냥 느긋이 올라가지 하고 어르신들 먼저
타고 가게 해요 그냥 맘 편하게.
그런데 오늘은 정말 억울하고 화나서 글을 쓰게 되네요ㅠ
집 정류장 도착해서 지상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릍 탔는데
제가 먼저 도착해 앞에 있었던 관계로
맨 먼저 들어가게 되었어요.
탈 때마다 항상 유모차 구석에 바짝 붙여서 타요.
다른분들도 더 타실 수 있게끔.
그런데 어떤 할아버지가 타자마자 저에게
옛날엔 두대기?로 애기 앞뒤로 안고 다녔다.
옛날엔 엘레베이터 이런거 이용도 못했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때까진 그냥 어르신이 옛날 애기 하시나보다하고
웃으면서 아 예..포대기요? 하면서 맞장구 쳐드렸는데
점점 언성이 높아지면서
옛날엔 포대기로 앞뒤로 다 매고도 살았는데
언젠부터 이런 유모차 수입해서 애기들 태우냐며
이런거 없이고 키웠다며
이런거를 왜해!!! 하면서
저한테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수입해서 80,100만원 짜리를 왜 하냐고 하면서 막;
진짜 순간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하려는데 마침 지상도착해서 확 나가시고
저는 유모차 끌어야되서 타이밍을 놓쳐서
뒤에다 대고 그런거 아니거든요! 했는데
진짜 벙지고 왜 애 유모차 태우고 엘레베이터 타는걸로
이렇게 욕을 들어야 하는지 너무 황당하고..
물론 각장 사정마다 유모차 쓰는데
전 그냥 무난한 국산 절충형 유모차였고
이게 중점은 아니지만;
그럼 옛날엔 다 그렇게 키웠으니 지금도
포대기로 매고 계단으로 다녀야 한다고 하는건가
싶고. 그럼 그 노인은 (존칭 쓰고 싶지도 않음)
전철도 무료로 타면서 엘레베이터가 노인전용인것처럼
구는데, 진짜 대꾸를 못한게 더 속이 터져요ㅠ
물론 정말 가끔, 매너좋으신 어르신들
양보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할 때도 많은데
한번씩 이런 일들 생기면 참..
저런 노인분들 자기가 임신 출산해서
무거워진 애기 안느라 허리나가고 관절 나가보지 않으니
저런 말 쉽게 하나보다 싶고.
그냥 오갈 때 없는 억울함을 털어놓고 싶었어요ㅠ
참..임신 출산 해보니 겪게 되는 다양한 세상들이 있네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