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시반경 우이신설선을 기다리는데 취객이 비틀거리며 앞으로 다가오자 앞에 계시던 여자분이 '술냄새 나니 뒤로 가시라'고 하면서부터 시비가 붙었습니다.
니가뭔데 술냄새 난다고 하냐
너는 술 안쳐먹냐
나이도 딸뻘밖에 안된게 싸가지가 없다며 소리를 지르는 중에
여자분이 어르신이 이쪽으로 다가오지 않았냐 설명하며술냄새난다고 하니 갑자기 캬~~퉤!!소리가 났습니다
제가 진정 깜짝놀라 돌아보니
아주머니는 전철방향으로 서서 얼굴을 닦고 계셨어요
아니. 얼굴에 가래침을!!!!
전 아주머니가 잘못한게 아니라는걸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기가 막히고 창피하셨겠습니까
그래서 "신고하세요. 아주머니 꼭 신고 하세요"라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물론 할아버지가 가만계시지 않고
싸가지 없는 것들이 못된거만 배워서
신고네 머네 한다며 더 큰소리를 냈고
뒤에 서있던 아저씨께서 시끄럽다며 더 큰소리로 나섰습니다
근데 진짜 황당한건 그게 저에게 하는 말였던거여요
당신이 신고하면 되지 왜 끼어들어 시끄럽게
이래라 저래라 하냐구요~...와~~~
할아버지 소리지르고 침뱉은건 잘 참으시더니
제 신고하란말때문에 시끄러워서 소리를 지르신거였어요 저보다 훨씬크고 훨씬길게~~멍....
저두 신고하고 싶었죠
벽에는 전화번호 나부랭이도 없고
나중에는 무슨근거로 신고가 되겠습니까.
피해자가 하느거두 아니구
또, 신고에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할아버지가 잘못하고 계신거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거 였는데
아.., 이래서 남일에 끼면 안되는거였나 후회 잠깐ㅠ
그치만 그 아주머니가 내 가족였다면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았던거에 화가 날거 같습니다.
정의는 언제나 어디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년 안에 욱해서 잠이 안와서
판 이라는걸 해봅니다
아주머니 잘못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