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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이유도 모르겠고 세상 모든 게 귀찮아요.

무기력하다고 해야 하나요?

뭔가를 해도 재미도 없고 흥미도 생기지 않습니다.

잠도 거의 못 자요. 하루에 두세 시간 자면 많이 잔다고 생각들 정도로 잠이 들지 못합니다.

제가 걱정이 많은 편인데.. 잠자리에 들려고 누우면 생각이 끝도 없고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심란해집니다.

다른 생각을 하려고 노력도 해봤고 아예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노력도 해보았는데 다른 생각을 하면 다른 생각에 빠질 뿐이고 잠이 들지는 못합니다.

직업은 프리랜서입니다.

제가 직접 외주를 받아야만 수입이 생기는 상황인데요.

컴퓨터 앞까지 가기도 싫고 컴퓨터가 있는 방까지가 참 멀게 느껴집니다.

꾸준한 수입도 아니지만 그래도 8월 정도까지는 달에 200씩은 찍었던 것 같아요.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된 지는 4년 차고요. 이런 고비가 처음이라 저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눕고싶고, 놀고 싶고..시간을 버린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외주 일 말고 따로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까진 안정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부모님 집에 살고 있어서 다행히도 월세 같은 고정지출이 없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내 안에 내가 열두 명은 더 있는 느낌이에요.

어떤날은 아주 기분 좋게 자고 일어나서 아! 오늘은 꼭 일해야겠다. 하나라도 외주를 받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컴퓨터 앞에 앉으면 다시 무기력해집니다.

그렇다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4년 동안 휴식 없이 미치도록 일만 한 것도 아니에요.

하루에 4~6시간 일하고 나머지는 거의 휴식시간, 친구들 만나는 시간..꿀빤다고하죠? 꿀 빨면서 돈도 버는.. 그런 생활이었어서 쉬고 싶은 게 아닙니다.

지친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제가 프리랜서로 일하는 게 싫은 것도 아니고요.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남들과 어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저 혼자만의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이럴까요?

갑자기 자신감이 붙었다가.. 컴퓨터 앞에서 외주 일이 조금만 뒤틀린다? 안 맞물린다 싶을 때는 바닥 끝까지 추락해버리는 기분입니다.

하나를 해결하면 하나가 안되고.. 그 하나를 또 해결하면 다른 하나가 또 막히는 그런식이다보니

아예 컴퓨터 방에 들어가는 것조차 꺼려져요.

친구들에게 말해봤지만 ..

니가 간절하지 않아서 그런 거다.
간절하면 못 그런다.
고정지출이 있어봐라, 하기 싫어도 하게 될 테니 빚이라도 만들어라.

같은 소리를 합니다. 물론 제게 빚이 있다면 고정지출이 있다면 지금보단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그것도 억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스트레스받아가며 외주 일을 해나가야 하는 거겠죠. 혹시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전 금방 산더미 같은 빚더미에 앉을 거고요..

빚이라는 자체를 싫어합니다.

어릴 때부터 집안이 빚으로 시달렸고, 가난이라면 지겹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악착같이 일해서 지금 프리랜서라는 직업을 갖게 된 거기도 하구요.

이유가 뭘까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제가 이러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일을 하게 될까요?..

9월부터 12월이 된 지금까지 이러고 있으니 답답하고 저 자신이 기가 막힙니다..

저 같은 분들 계신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어떤 방법이 있는지 조언 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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