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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기로 한 남친과 헤어지고 싶습니다.

youyou |2018.12.17 01:06
조회 110,805 |추천 2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방탈 죄송해요. 여기에 써야 진짜 도움되는 조언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폰으로 쓰는데다가 처음 써봐서 오탈자가 있을 수 있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남친은 30대 초반이에요. 만난지는 두 달 정도 됐습니다. 같은 회사 사람이고 둘 다 버는거나 사는거 다 어렵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정말정말 평범한 집에서 평범하게 자랐고, 남친은 아직 오래 만난게 아니라 잘 모르지만 부유하게 자랐고 지금도 충분히 그런 것 같아요.



우선 헤어지려는 큰 이유는 남친 정말 성격이 일단 저랑 너무 크게 부딪혀요.. 남친 자존심이 정말 셉니다. 누가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 걸 못견뎌요. 자기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우긴다기 보다는 자기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으로 판단내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무조건 지고 들어오길 바라고 제가 맞는 말 하면 그래 너 똑똑하고 잘났다면서 비꼬기 시전합니다..

그리고 저랑 만나는 거에 있어서 계산적이에요.. 친구들하고는 인당 20만원 하는 식당에 잘만 갑니다. 회사 사람들하고도 술 마시러 잘가요. 가서 본인이 내기도 합니다. 근데 저랑은 맨날 국밥같은 거 먹으러 가요. 그리고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데 저랑 만나면서 손해안보려고 하는게 너무 느껴져요. 자꾸 지갑 안가져 나왔다고 하거나 주문하고 뒤로 빠져있는 식으로 저한테 계산을 미뤄요. 제가 실수로 지갑을 안가져 나온 날이 있었는데 그걸 나와서 알았더니 엄청 당황하면서 나중에 자기가 지갑 안가져왔으면 어쩌려고 그랬냐고 하네요.. 지는 수시로 지갑 놔두고 오면서.. 사실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 중에 철 없을 때 만난 남친들 포함 저렇게 돈으로 쪼잔하게 구는 사람 없었는데 지금 남친은 이때까지 제가 만난 남자 중에 두번째로 돈 많고 첫번째로 나이가 많습니다..ㅎㅎ 근데 왜 저한테 쓰는걸 아까워할까요.. 이렇게 쓰고 보니 만나고 있는 제가 병신이네요.



그리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너무 많이 부딪힙니다. 저는 인생을 크게 어렵지 않게 사는 스타일이에요. 사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고, 예전엔 아니었는데 요새는 돈 좀 더 쓰고 편하게 지내는 길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행도 빡빡하게 계획세우지 않고 가서 편하게 다니먄서 모르는 건 현지인들한테 물어보고 정 모르면 모르는대로 다닙니다. 근데 남친은 그게 아닌가봐요. 여행가면 가기전에 엄청 자세하게 알고 가야 마음이 편한가봐요. 이건 제 친구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편이라 저는 존중합니다. 근데 남친이 이걸로 저한테 계속 화내고 짜증내요..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안하는건데 남친이 내는 짜증에 더 스트레스 받네요.. 친구들과 여행갈 때 한번도 싸운 적 없던 건 계획세우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은 자기가 계획 세우고 저 같은 타입의 친구들은 잘 따라줬기 때문이에요. 저도 그래서 남친한테 최대한 다 맞추고 있는데 남친은 제 친구들과는 달리 저도 자기처럼 계획세우고 꼼꼼히 다 알아보길 바라나봐요. 그래서 요즘 회사 일이 많아서 바쁜데 중간중간 검색도 해보고 여행 카페도 가입해서 글도 읽어보고 하는데 마음에 안드나봐요. 여행 얘기만 하면 비꼬고 짜증내고 난리에요.. 제가 왜 돈 내고 고생을 사서 하나 싶어요.


그래서 위에 이런저런 이유들로 헤어지고 싶은데 항공권이나 호텔 등 미리 지불해야하는 것들이 대부분 끝난 상황이에요. 취소가 안되고 불가피하게 못가는게 아니라 양도 같은 거 알아볼 경우도 못되네요... 돈 아까워서 이미 이별을 결심하게 만든 남친이랑 해외여행 가면 미친듯이 후회하겠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금이라도 돈 버리는 셈치고 빨리 헤어지는게 나은지 여행이라도 가서 놀고 헤어지는게 나은지..
사실 정떨어져서 돈도 주고 싫은데 제가 헤어지자고 하는거라 취소 안되는 부분들은 전부 제가 다 줘야하는 걸까요.. 한 2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네요..

휴..돈보다도 지금 헤어지자고 하면 저한테 오만 신경질에 짜증에 화낼 남친 감당할 게 오조오억배는 더 갑갑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0
반대수315
베플그닥|2018.12.17 09:03
헤어질꺼면 돈은 주고 헤어져야 후폭풍이 없죠. 헤어지자하면 돈얘기할껍니다. 깔끔하게 주고 헤어지세요.
베플ㅇㅇ|2018.12.17 13:45
진짜 뱅기값 아까워서 그지같은 남자랑 한번더 자주겠다는건가 이해할수가 없다
베플|2018.12.17 11:01
글에는 돈좀들더라도 맘편한게좋다면서.. 돈때문에 못헤어지고 해외여행가려고하네요. 이여행가면 맘편하게 돈안아깝게 여행다녀오실수있으신가요?. 여행가서 불편하고짜증나고스트레스받으면서돈쓰나 그냥여행안가고 맘편하게 돈200주고끝내나. 똑같을것같은데.. 본인입장에서는 쌩돈나간다고생각하니 아까운가보네요. 뭐선택은본인이하는거지만. 남친이님을사랑하는지도모르겠고. 남자도 영아닌것같은데 같이가고싶으면가는거죠. 근데그냥제가봤을땐 님도 말은그렇게하지만 헤어지기싫은거아닌가요? 보통진짜치를떨정도로 싫거나 헤어져야겠다마음먹으면 돈 생각안하든데..님은 말은 돈이어쩌고하는데. 님남친이랑 헤어지기싫어하는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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