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직장인 입니다.
아직 미혼에 남자친구 없는지도 3년이 넘었고
저는 지금 제 삶이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저혼자 벌어 저혼자(가족에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월급과 평생 직장이 있고
주중의 힘든 업무가 끝나고 저녁에 혼자 가지는
저만의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친언니와 여유로운 주말도
영화보거나 수다떨거나 커피숍을 가거나 하며 함께 보내고요.
정말 남자 만나고 싶은 생각이 1도 없어요!! ㅠㅠㅠㅠㅠ
이렇게 얘기하면 다들 제가 속으론 안 그런데 겉으로만
즐거운 척 안쓰럽게 느껴지시나요..?????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주위에선 “에휴..” 이런 반응입니다.
꼭 하는 얘기가
“젊은 나이에 만나야지.”
“언젠간 결혼 할거잖아.”
“아이는 꼭 있어야 해.”
“내 와이프도 결혼 안하려고 햇는데 나랑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서 평생 살면서 제일 잘 한 일이 아이를 낳은 일이래.”
이런 얘기들을 하시며 저한테 결혼을 강요합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저도 물론 언젠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결혼을 할 수도 있는거구요. 이쁜 아기들 보면 저도 모성애도
생기곤 하는데요.
지금은 정말 결혼생각이 하나도 없고 남잘 만나고픈 마음이
없는데 ㅠ
최근에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저희 직장 상사분(남자분)이 제가 예전에 이미 소개팅을
좋게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패키지 여행 다녀오시면서 거기서 만난 일행 중
남자 한 분을 저를 소개시켜 주려 하시는 거였어요..
그동안 잘 알고 지내던 남자분도 아니고. 여행 가서 처음만난
남자분을 덜컥 소개해주시는 것도 사실 전 좀 어이없었고
일단 소개팅 생각 자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진심 한 10번은 넘게 좋게좋게 거절했던 거 같아요.
그러다 점점 지치고 화가나서
진짜 남자 만나기 싫다고!! 싫다고 얘길 하도 저를
측은하게 여기시며 한번만 만나보라고 하시네요....
왜 제 거절이 계속 무시를 당해야하는건가요???
소개팅을 직장상사분이 받으시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인 제가 싫다는데도 끝까지..!!
제게 결혼 및 남자 만나기를 주입시키려하시는데 진짜
나중엔 진짜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도 결혼하면 좋은 점. 아이 낳으면 좋은 점.
잘 알고있어요. 주위에 친구들 다들 결혼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지금 당장!! 결혼 생각도 없고 남자 만날
생각도 없는데 왜 계속 결혼을 종용하는지..
제발 먼저 옆에서 오지랖 놃게 김칫국 마시면서
참견하지 말아주세요.
당사자가 싫다면 진짜 싫은거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