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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일차

꼬병장 |2018.12.20 20:48
조회 222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9살 평범한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2틀전까지만해도.. 전여자친구라고는 하기 싫어요 우리가 처음 만난 건 21살때 입니다. 군대를 막 전역한 저는 이제 자유인이라는 생각에 매일매일을 음주가무로 보내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들끼리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한 여자사람친구가 자기 친구도 한명 불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가 왔어요 검정색 스트라이프 긴 스웨터를 입고 청바지가 참 잘 어울리는 친구였습니다. 그때까지는 몰랐어요 어쩌면 이 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28살의 3월 늦겨울까지도 몰랐습니다. 아무튼 이 친구는 굉장히 술자리에서 재미가 있는 친구였어요 남자 투성이의 술자리에서도 짓궂은 농담들도 웃어넘기며 받아치고 자기 소신있는 친구였죠 멋있었어요 친구로써 너무 좋았고 집도 가까워 자주 만났었습니다. 이때는 이성으로 보진 않았어요 사실 외형적으로 저의 이상형에 가깝진 않았거든요. 여러 여자들을 만나고 다닐 철없는 때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가 늦은 밤 전화를 했어요 잠깐 나오라고 자기 술 마셔서 힘드니까 집에 좀 같이 가달라고 산책할겸.. 그래서 나갔습니다. 가을이었어요 그게 그 친구의 첫 고백이었습니다. 니가 좋다 우리 사이가 좋지않냐 한번 만나보자.. 거절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아 이친구랑 친구로 못지내는건가? 싶었어요 하지만 이건 큰 오해였습니다. 이 친구는 이 일이 있고 바로 다음날 해장해야한다며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콩나물 해장국집에 데려갔어요 맛있었어요 웃기기도 하더군요.. 어쨋든 그 일 이후로 끊임없이 술마시고 고백을 하더라구요 멋있었어요 총 4번의 고백끝에 끝내 거절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친구로 계속 지냈죠 28살 겨울까지.. 그러다가 제가 새로운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에 학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늦은 나이에 돈이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옛 꿈이었고 아끼던 음악을 하던 장비들을 팔아야 했습니다. 그 중고거래를 이 친구에게 부탁했어요 일처리가 빨랐거든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돈이라도 좀 떼어주려고 했는데 됐다고 합니다. 맛있는거 사달라고 밥으로 그래서 밥먹고 영화도 보게되었어요 그리고 나오는데 이 친구가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이 친구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좀 못난 방법이지만 서둘러야 했기에 카톡으로 전화로 고백을 했습니다. 받아주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어요 잠시의 감정이고 오해의 감정일까 걱정되었지만 우선 이 친구에게 말을 해야겠더라구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너무 행복하더군요 하루하루가 너무 꿈만같았습니다. 점점 더 사랑하게되었고 친구이자 여자친구이자 미래를 생각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좋았어요.  그렇게 2년 가까이의 시간을 만나 연애를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다툼도 있었어요 제가 학생이란 신분 탓에 금전적인 문제였어요 2번정도 있었죠. 그럴때마다 잡고 잡아 다시 만나고 사랑했어요. 이제 취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 또 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분명 할 수 있는건 있었어요 제가 보여줄 모습, 의지 모두 있었습니다. 근데 익숙함에 안일해져 간 탓인지 여자친구에게는 더이상 저에게 미래를 기대할 수 없을만큼 힘들어졌나봅니다. 그렇게 3번째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그리고 하루가 지난 지금 온 몸에 세포 하나하나에 깃들어져있던 무언가가 사라지는 것처럼 공허합니다. 너무 답답하구요. 전 자신이 있었어요 이 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2년동안 고생한걸 너무 잘 알기에 앞으로 취업 후의 연애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옆에 이 친구가 없고 연락할 수 없고 만날 수 없다는게 너무 슬프고 아프네요. 전 무조건 이 친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한번 찾아갔었어요 싫어할 걸 뻔히 알았는데도 불구하고 찾아갔습니다. 얼굴을 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너무 좋으면서도 슬펐습니다. 놔달라고 우는 이 친구가...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얘기에요 저는 지금 글을 쓰면서도 대책을 마련해서 어떻게든 이 친구를 잡으려고 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 분들이 있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식취업을 하기 전까진 시간이 조금 있지만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 의지를 보여주고 다잡고 싶습니다. 처음 이런 글을 써봐서 주절주절 쓴 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을 내주셔도 고마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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