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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널 보내주려고

ㅇㅇ |2018.12.27 01:09
조회 311 |추천 5
연말이다.

곧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이 다가와.

그렇게 매정하게 날 떠난 니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다가도

함께 웃고 행복했던 그 시절의 우리를 생각하면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그러다 여기까지 왔어.

언젠간 날 한번 찾아오겠다고 했지.

이렇게 연락 한번 없이 잘 지낼거면서,

그런 말은 왜 했어.

덕분에 난 너를 죽은 사람 취급하다가도,

또다시 보고싶어서 니 이름 석자만 떠올려도

눈물이 나.

이러면 안되는 거 알지만 니 프로필 사진이 너무 예뻐서

나 없이 더 예쁜 것 같아서 울다 지쳐 잠들기를 수 밤.

우리에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받아들여 보려고.

찾아오지 않아도 돼.

더는 기다리지 않을게.

너의 위치에서 너의 방향으로 씩씩하게 잘 걸어나가.

더 이상 우리가 아닌 각자 서로의 길을 걷는다는 것,

나도 인정하도록 해볼게.

내가 가장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일 때

내게 다가와 준 너를,

누구보다 따듯한 겨울을 나게 해주었던 너를,

내 인생 가장 사무치도록 누군가를 사랑했고 그게 너였음을,

헤어짐을 인정은 하도록 하겠지만

완전히 잊을 수 있을거라 자신은 못하겠다.

마지막으로 그 예쁘던 눈매를 아무 말 없이 쳐다보고싶은데,

그것도 이제 사치다.

잘 지내라고는 못하겠어.

그저, 그저 빨리 희미해지지만 말아라.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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