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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자길 껴달라고 우는 친구

|2018.12.28 14:05
조회 33,282 |추천 244
내용이 조금 깁니다.

10대 때 일본 순정만화를 무척 좋아했던 저는
만화에서 나오는 개인 노천온천이 있는 고급 료칸에 여행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랑 취미가 비슷했던 친구 한명이랑 고민끝에
2년 전 적금을 들면서 한번 가보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2년간 블로그 하나하나 검색해 들어가보면서 조사한
고르고 고른 료칸으로 내년 2월에 여행을 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육아중인 친구가 자길 껴달라며 연락을 해 왔습니다.
료칸하고 비행기는 벌써 예약이 끝났지만 료칸은 추가금액만 내면 되니까..
저는 너 혼자면 상관 없는데 아이를 데려오면 함께 갈 수 없다고 조금 단호하게 말했고
친구는 친정 엄마가 아이 봐줄거니까 괜찮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만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엄마에게 여행 일정과 금액을 알려주기 위해서 크리스마스 전에 만났는데
“무슨 숙박이 이렇게 비싸냐 좀 더 저렴한 곳으로 가자”, “가정식(가이세키)가 너무 비싸다 밖에서 저렴한거 사먹자”, “하루만 료칸에서 자고 나머지는 한인민박에서 자자” 등등
저희 계획을 어그러 놓습니다.
솔직히 우리 계획 가지고 흠을 자꾸 잡으니까 화도 좀 나서
“우리가 2년간 공들인 계획이고 이 계획에 맞춰 예산을 잡은거기 때문에 바꿀 생각이 없다.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면 맞는 다른 사람들과 동행해라. 우린 안맞는거 같다” 말했습니다.
그렇게 모임을 마친터라 저는 그 육아하는 친구가 포기한 줄 알았는데
어제밤에 전화를 하더니
펑펑 울면서 “나는 그만큼 돈이 없다, 너희가 맞춰주면 안되냐, 너희는 여행을 또 갈 수 있지만 나는 이 기회가 마지막이다”등등 40분을 울면서 저한테 떼를 썼습니다.
정말 황당하고..왜 이 친구는 하필 우리한테 들러붙어서 괴롭히나 화도나서
“우리도 큰맘막고 계획한 마지막 여행일지 모른다, 우리가 또 이런 여행을 갈 수 있다고 누가 그러냐, 1년 전에 말해서 같이 계획했으면 모를까 이제와 이렇게 우리보고 일방적으로 양보하라는건 좀 너무하지 않느냐, 너야말로 가족들과 또 여행갈 수 있는거 아니냐, 애들 좀 크면 가족끼리 가라”등등 저도 소리를 지르게 됐습니다.
이미 예약 끝났고 숙박비 지불도 끝났고 출발하기만 기대하고 있는데
왜 우리한테 일방적인 양보를 바라는지.
그리고 이 친구가 끝까지 포기할 것 같지 않아서 너무 스트래스 받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을 마지막으로 악착같이 일하면서 돈 모을 생각인데
이 친구는 꼭 우리 여행을 망칠 생각인것 같아서 화가 풀리질 않습니다.
어떻게해야 이 친구가 우리 입장을 이해할까요.
추천수244
반대수2
베플남자ㅋㅋ|2018.12.28 20:43
차단 추천할게요
베플잘생각해요|2018.12.29 06:30
그런 배려없는 친구라면 국내 여행을 가도 즐겁지 않을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공들이며 계획 된 해외 여행인 걸 알면.. 여행 자금을 떠나 그렇게 쉽게 이래라 저래라 변경 하자고 하는게 민폐인 걸 충분히 알텐데요.. 만약 글쓴이님 입장을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저런 행동은 나올 수가 없어요. 글쓴이 님이 백번 양보해서 여행 계획을 변경하고 같이 간다 한들 즐겁게 여행을 즐길 것 같지가 않아요. 분명 나는 돈이 없어서 이거말고 다른거 먹자 여기 말고 다른데 가면 안돼? 징징징 ...눈에 훤하네요.. 같이 가서 맞춰줘도 서운해하며 징징 거릴텐데 처음에 서운해 하더라도 놓고 가세요..ㅠㅠ
베플|2018.12.29 05:46
님 준비한대로 마음맞는 친구랑 후회없는 여행하세요. 같이 계획짜고 노력한건 그 순간을 위해서였잖아요. 휘둘리지마세요. 그 친구랑 가면 후회해요. 두고두고 속상할거예요. 저는 20대 초반에 친구넷이랑 일본가려고 예약했는데 그때아니면 넷이 못갈것같더라구요. 다른친구한명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취소하고 30대가된 지금. 더 가기힘들어요 꿈도못꿉니다. 결혼하고 애기있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결국 애인이나 자기 가족만 시간맞출수있어요. 모든 일에도 때가있어요. 그친구가 같이준비한것도아니고 같이 꿈꾼것도아닌데 양보하지마세요. 차단하고 둘이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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