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는데
댓글도 극명하게 갈리네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너무 무능력해서
엄마와 허구헌날 싸웠고
일을 구했다 싶으면 얼마 안가 그만두고..
집안은 또 뒤집어지고 어린 마음에도 그게 너무 싫었어요.
사는곳은 시로 들어가는 도시였으나
집은 하루에 버스가 8대 밖에 안다니는 시골동네였고
겨울에 연탄 걱정 화장실은 푸세식..
학교친구도 집에 데리고와서 놀고 싶고 그랬으나
그런환경들이 창피했고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셨죠.
버스는 8대 뿐이고 버스를 놓치면 4-50분 되는 거리를
걸어 집에 오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결국 어렸을 때 자살하시고
저희집은 아버지가 있으나 없으나 똑같은 생활..
다만 적금 깰 사람 없고 엄마가 벌어오는 돈을
맘대로 쓸 사람이 없다는거.. 그 차이.
인문계 갈 수 있었으나 엄마는 무조건 상고를 고집했고
고3때 취업을 나갔으나 정말 대학이 너무 가고싶어서
서울 변두리권에 있는 2년제 갔어요. 제 맘대로 간거죠.
학비는 아르바이트와 장학금.
고등학교때부터 항상 아르바이트는 제 단짝이었습니다.
늘 엄마는 입혀주고 먹여주면 되었지
자기한테 뭘 더 바라냐. 고아원에 안갖다버린 걸 다행으로 알라. 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너무 상처였구요.
도대척 돈도 없고 아버지같은 사람한테서 자식만
줄줄이 낳았는지 너무 이해가 안갔습니다.
진짜 이렇게 살거면 안태어나는게 낫다라는 말을
수천번도 더 생각한것 같습니다.
20대 중반까지는 집에 돈을 갖다주다가 어떠한 계기로
그만두었습니다.
엄마는 처음에 난리났었죠.
그리고나서는 악착같이 돈을모았죠.
남편은 30대 초반에 만나 결혼하였고
비슷한 형편이었으나 강한 생활력과 인성 하나만 보고.결혼했습니다.
다행히 운이 따르는지 남편 사업은 잘되는 편이고
저는 처음에는 아이를 그닥 가지고 싶은 생각이 없었으나
남편이 너무 원했고
노력을 해서 아이가 생긴 케이스입니다.
댓글을 보러 왔더니 추가를 쓰다가 말았네요.;;
후원광고를 보다가 제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답답해서 쓰게 된 글이었는데
어째든 오지랖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성숙한 엄마 그리고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찢어지게 가난하게 자랐던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글을 올립니다.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고
그 아이의 엄마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기형이며
이제 시력까지 잃어간다고 합니다.
아이 아빠는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그 돈이 3천만원이 든다고 하고요.
딱봐도 부모 둘다 제대로 된 직장은 다닐 수가 없어 보입니다.
어린 딸이 일찍 자립을 하기 위해 두 부모가
나름 고군분투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왜 낳는 건가요???
정말로 이해가 안가서 묻습니다.
친구는 너도 아이엄마이면서
정말 이해 못하냐, 정 떨어진다는 소리만 한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가난하게 자랐던 것도 너무 싫었고
아버지는 무능력했고,
엄마는 항상 돈돈돈.
자식들 대학도 보내려 하지 않았고 그저 돈 많이 벌어와라. 돈이 최고다.
그렇다고 사랑을 듬뿍 주고 키운 것도 아니고
드센 엄마 영향으로 자존감은 바닥이고
매사 부정적인 성향으로 자랐던 저..
생활력 제로인 남자는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지만
그렇다고 형편이 엄청 넉넉한 편도 아니고
아이도 굳이 낳을 생각도 없었고
노력했지만 안생긴다면 안 낳으려 했는데
다행히 아이가 생겼고
오로지 이 아이 하나만 키우면서
제가 못받은 사랑 이 아이한테는 꼭 부모의 사랑만은
주리라 생각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누리지 못했던 넉넉함도 느끼게 해주고 싶구요.
(참고로 남편은 유통쪽의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부정적으로 자라서 그런지
찢어지게 가난한데 아이만 줄줄 낳는다던지
두 부모가 장애가 있고 몸이 아픈데
욕심만으로 아이를 낳는다던지 이런것은 정말 이해가
안가고 답답합니다.
친구는 그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데
그 자식은 정말 행복할까요?????
운동회나 학교에 부모가 오라 하는 일이 생기면
하....
그냥 그 아이 맘이 어떨지 이해가 가는 제가 못된걸까요?
제가 이상한지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형편이 안된다면 그냥 쓸데없는 욕심 부리지말고
너네 부부들끼리만 잘 살아라
라고 외치고 싶은 제가 정말 정이 뚝 떨어지는 여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