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 둘을 키우고 있는 주부 입니다
애들 방학도 맞아 애들 할머니 집에 왔어요
애들 할머니 집은 허름한 연립이에요
어제 밥먹고 놀고 싶다며 뭐하고 놀거냐 물어보니
그냥 집앞에서 줄넘기랑 공놀이나 하며 놀거래서
재밌게 놀라 하고 보내줬어요
애들이 자주보던 집앞 근처가 아니고
신선했나 봐요 뛰어놀고 재밌게 놀더군요
안심하고 설거지 하는데 애들이 기분 안좋은 표정으로 들어와서는 앞집사는 언니가
니들만 사냐며 조용히 하라고 한소리 했답니다
어디사는 언니였냐 니까 바로 앞집1층에 사는 언니래요 기껏 놀러왔는데 이른 새벽밤도 아니고 그렇게 핀잔줄꺼까진 없잖아요 그래서 하던일 멈추고 애들 기죽을까봐 집 뒤에 공원가서 놀았어요 근데 한시간전에 오후2시죠
그때 애들이 집앞에서 놀고 있었고 저는 그 아가씨가 한소리 하면 머라고 할 기세로 애들 노는거 지켜보고 있었어요 역시나 조금만 꺄르륵 노니까 그 학생이 와서는 조용히 하라고 니네!!! 이러면서 소리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애들은 겁먹고 몰아부칠 생각은 없었는데 그학생 하는거 보고 열받아서 새벽밤도 아니고 사람들 잘 시간도 아닌데 애들 노는거 가지고 왜 그러냐 지금 시간 봐라 오후 2시다 이시간에 자는 학생이 정신나간거 아니냐고 따졌거든요 그러니까 그 학생이 18 내가 아줌마 처럼 애나 낳아서 한가하게 사는 사람인줄 아냐고 나 학생 아니고 직장인인데 작업할게 많아서 새벽 5시에 들어와서 남은 작업 마치고 이제 겨우 잠든다고 애 교육을 똑바로 시켜가지고 남한테는 피해 주게 만들지는 말아야지 뭘잘했다고 정신나갔네 마네 하는데 미친x아!!!!!!!!!!! 이러면서 머리는 산발에 눈은 충혈돼서 눈 똑바로 보며 소리치는데 정말 정신나간 미친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애들은 그 학생 하는거 보고 엄마 무섭다며 울고요.... 그 학생 고모라는 사람이 큰소리 나니까 오시더라구요 제가 자초지종 설명 드리니 한번 말하면 사람이 말귀를 알아먹어야지 애엄마라는 사람이 왜그렇게 무식하냡니다...기가 막혀서 저도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쪽으로 와달라고 했어요 남편은 새차중이었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나이도 애내보다 훨씬 많은 애가 그렇게 까지 겁을 줄 필요는 없지 않냐 아주머니도 그렇다 어떻게 무식하냐는 소리를 처음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하시냐 그쪽은 애관리 똑바로 못한게 뭐가 자랑이라고 당당하냐 아줌마 보니 애내들이 말귀 못알아 먹는거 이해되네 이러면서 비꼬고... 서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때마침 남편이 도착하니 그 고모랑 학생이 남편붙잡고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죄송하다더군요 뭐가 죄송하냐고 따질려다가 그 학생 얼굴보고 무서워서 일단 남편이랑 집들어가서 왜 죄송하냐 그랬냐고 뭐라 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잘못한거랍니다 말 끝나기 무섭게 애들한테 가더니 언니 힘든거 보이지 힘들게 일하고 와서 겨우 쉬는 사람말 무시하고 예의없이 굴지 말라고 훈수를 두더군요 그 학생이 그 시간에 자는게 이상한거고 설사 밤을 샜더라도 이시간에는 애들 노는 소리는 참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나도 너 밤새워 보고 겨우 잘려고 할때 귀에대고 소리쳐볼까 하면서 무서운 표정을 짓더라구요.... 애들 기죽은것도 속상한데 남편까지 저러니 더 속상해요 설사 우리 애들이 잘못했더라도 남편은 우리 편을 들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럴꺼면 가족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애 할머니는 제 남편이 옳은소리 했으니 더이상 대들지 말라네요 언제나 늘 버팀목이 되어주던 남편이었는데 배신감이 이만저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