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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주문 잘못 받아놓고는

쀼니 |2019.01.03 19:36
조회 1,043 |추천 2

맛있어서 가족들이랑 같이 종종 가던 식당이 있어요.

어젯밤에 가족들이 감자탕집 가려고 하는 걸

제가 위에 말한 식당으로 가자고 말해서 그 식당으로 갔거든요?

그리고 김치찌개, 고등어조림, 갈치구이를 시켰어요.

 

이 식당에는 같은 생선이라도 조림이랑 구이랑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거기 직원이 다른 직원에게 그냥 고등어, 갈치라고 말하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졌었어요.

아니나다를까 고등어구이, 갈치조림이 나오더라고요.

전 다른 사람이 주문한 음식을 저희 쪽으로 잘못 갖다준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전 고등어조림 시켰다고 말하니까

그 직원이 "바꼈나보네요." 라고 하면서 그냥 가더라고요. 그러고는 가만히 있어요.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그냥 먹자고 하는데,

직원이 자신이 잘못 주문 받았다는 걸 알았으면

제대로 바꿔주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라도 하든가

바꼈나보네요 하고 끝이라는 게 너무 기분 나쁘더라고요.

 

그래서 직원 멋대로 주문 바꾸고는 그냥 먹으라고 하는 게 기분나쁘다고 가족들이랑 얘기하니까

가족들이 바쁘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그냥 먹재요.

그리고 그 직원은 가만히 있었으면서 지가 바쁘다는 특유의 짜증을 제 쪽으로 내더라고요.

 

바빠서 주문을 잘못 받았으면 제대로 바꿔주려고 하는 것도 식당에서 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적어도 바꿔주려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사정상 못 바꿔줬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기분나쁘지는 않았을 텐데,

아니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서비스로 음료라도 하나 건네주며

미안하다고 얘기라도 했으면 맘이 풀렸을 텐데,

주문 잘못 받았으면서 나 몰라라 하며 오히려 짜증을 낸다는 게 너무 기분 나빠서

다시는 이 식당 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돌아왔네요.

 

주문 잘못 받은 실수는 할 수 있죠. 근데 그 사후 대처가 너무 기분나쁘게 만드네요.

그냥 다 잊자고 생각했는데도 하루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아서 글 올려요.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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