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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The Last Desire..ㅣ3ㅣ <부제 : 알수없는 그림들..>

페퍼민트♡ |2004.02.05 12:41
조회 22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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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알수없는 그림들..>

 

 

 

 

 

 

 

 

 

 

 

 

"얘기 좀 하자."

 

 

그날이후 몇일이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몇일간 말이 없던 오빠가 대화를 걸어왔다.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였기에 나도 흔쾌히 허락했고,

 

어느새 들어와버린 동네의 호프집이다.

 

 

".이령이랑은..잘 만나?"

 

"응.."

 

"모래?"

 

"모래긴..자기가 오빠한테 말하겠데"

 

 

테이블 가득 쌓여진 안주와 맥주들..

 

답답한 마음에 애꿎은 오징어만 직직 찢어대는 다현이다.

 

 

"빨리 좀 오라고 해라. 한대 줘 패주게."

 

"오빠!"

 

"..너 정말 그자식 좋아하냐?"

 

"당연한걸 왜물어."

 

"너..그 마음..평생 갈수 있다고 생각해?"

 

"대체 왜그러는거야. 내가 이령이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

 

 

몇일전엔 이령이가 이상한말 하더니..

 

이젠 오빠까지 난리다.

 

그날..조금이나마 기억날것같다고 말한게 화근이었나.

 

그냥..혼자 알고 넘어갈껄..어차피 알게 된것도 없었는데..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란거..너도 알잖아."

 

"...그럼..대체 모가 불만인건데.."

 

"그래..너가..결혼하는건 좋아.

 

서로 좋아한다는데..사랑한다는데..모가 문제겠어.

 

다만..난.."

 

 

무언가 망설이는 듯한 오빠의 모습에..

 

나도모를 긴장까지 들고 말았다.

 

하지만..말을 잊지 못한채 여전히 술만 마셔되며..

 

생각에만 잠겨있는 유다..

 

그런 모습에 못이겨 제촉까지 해보는 다현이다.

 

 

"...다만 모.."

 

 

"다만.....나중에 너가 상처받을까봐..

 

그게..걱정이되서 그러는것 뿐이야."

 

 

"..나 잘 살수 있어 오빠..

 

나..이령이가 필요해..내가 누구땜에 여기까지 온건지 알잖아.

 

이젠..이령이 없인..나도 없어 오빠.."

 

 

다현이의 말에..

 

애꿎은 술말 부어대는 유다.

 

그리고..불쌍하다는듯..한심하다는듯..

 

알수 없는 눈빛만 보내고 있다.

 

 

"....기억이..돌아와도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해?"

 

 

간신히 꺼낸 한마디.

 

그 질문에 다현은 한숨만 나올뿐이다.

 

평범했던 옛일이 무슨 소용이라고..

 

그깟 십팔년의 세월..기억 못해도 상관없어..

 

난..이령이와 함께했던 3년이..더 소중하니깐..더 행복하니깐..

 

 

"무슨 문젠데? 그런건 상관없잖아.

 

옛기억같은건..이젠 필요없어.

 

난..지금 행복하면 돼.."

 

 

"너 때문에..평생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어도?"

 

 

"..모?"

 

 

한심하다는듯 술을 마셔되며 툭 던진 한마디.

 

그 의미모를 한마디에..다현은 혼란스러워 졌다.

 

 

"무슨..소리야..?"

 

"....."

 

"나때문에..불행한 사람이 있다구?"

 

"....미얀..잘 못 말했다."

 

"..모야...몬데...몬데에!"

 

 

얼버무리려는 유다의 태도에

 

왠지모를 화가 나는 다현.

 

하지만 유다는 더이상 말할생각을 않는다.

 

 

"취했나보다. 이만 들어가자."

 

"오빠!"

 

"말이 헛나온거 라고 했잖아.

 

술마셔서 그래. 정신이 없다 지금.."

 

 

괜한 술 핑계를 되며 무마하려는 유다지만,

 

왠지모를 이상한 느낌에 꺼림직한 기분은 떨쳐버릴수 없는 다현이었다.

 

정말..술기운에 헛 나온 말이라구..?

 

 

 

 

 

 

 

**

 

 

 

 

 

 

 

 

그렇게 아무 진전없이 시간만을 보내던 다현.

 

그날 술집에서의 오빠의 말이 머리속을 맴돌기만 할뿐이다.

 

정말..잘 못 말한건가..

 

 

"오빠..나 나갔다 올께."

 

"..이령이 만나냐?"

 

"아니"

 

"그럼?"

 

"그냥..바람 좀 쐴려구.."

 

 

왠지 어색해져 버린 사이..

 

단지..이령이와 결혼하고 싶은것 뿐이었는데..

 

왜 일이 이렇게 까지 되어버린건지 알수가 없다.

 

그게..그렇게 잘 못인가...

 

 

"..저녁에 파티할꺼니깐 일찍 들어와라.."

 

"무슨..파티?"

 

"오늘 니 생일이잖아.바보야"

 

"아....벌써..그러네..."

 

 

어느새 다가온 스물두번째의 내 생일.

 

결혼문제로 날짜 감각까지 사라져 버린 다현이었다.

 

 

 

 

"어? 거기서 모하세요?"

 

 

타....앗....

 

바람이나 쇨꼄 나온 집이었지만

 

우연스레 누군가 집앞에서 서성거리는걸 보고말았다.

 

하지만 내 말에 의해 당황했는지 들고있던 물건마저 떨어트린채

 

그 사람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휠체어를 탄 사람...

 

모자를 쓰고 있어 잘 보진 못했지만..

 

왠지 느낌이..그때 그 식당에서 본 사람 같았다.

 

 

"..이게..모지.."

 

 

그 상자를 주어 겉표지를 보았지만,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단 하나..유다현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는것 빼고는..

 

내 이름이 왜 써있지.....

 

설마..저 사람이..?

 

 

 

설마하는 생각에 뜯어본 그 상자속엔..

 

수많은 그림이 앨범처럼 모아져 있었다.

 

하지만 그 그림속의 주인공은..전부 나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웃는 모습..

 

우는 모습..

 

먹는 모습..

 

자는 모습..

 

화내는 모습..

 

심지어 뛰어다니는 모습..

 

.....등등...없는 모습은 없었다.

 

대체 어디서 보고 그린건지..

 

많이 애때 보이는 그림속의 여자였지만..

 

그 주인공이 나란것만은 확실했다.

 

 

그림 뒷장엔 꼭..

 

'My love dahyun..' 이라는 말과 함께..

 

장소와 날짜가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마지막 그림의 뒷장엔..

 

[22번째 생일을 축하해........] 라는 말과함께..

 

그날..식당에서 오빠와 얘기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대체..이게 무슨 일이지..............

 

게다가...그사람은..대체 누군거지.......

 

 

그렇게..머리속이 그 남자 생각으로 떨쳐지질 않을무렵..

 

이미 나의 몸은 그 사람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그사람..

 

내 목소리에도 소슴치레 놀라던 그사람..

 

날 마주치자 당황한듯 도망쳐버린 그사람..

 

나의 이름과 주소..심지어 생일까지 아는 그사람..

 

내가 그려진 수십장의 그림을 보내온 그 사람..

 

어린나이에..휠체어를 타던 그사람..

 

....대체..누굴까.........

 

 

 

 

지나온 길을 아무리 더듬고 더듬어봐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디서 나타난건지..

 

대체 날 어떻게 안건지...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채..

 

알수없는 수십장의 그림만을 들곤..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밥은 먹었어?"

 

 

들어가자 나부터 걱정하는 오빠.

 

지금까지 기다린 모양이다.

 

하지만 어느새 어두워진 세상은 정적만을 떠돌게 했다.

 

 

 

"아직.."

 

 

그 사람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배고픈줄도 모르고 돌아다니기만 했더니

 

오늘 하루 종일 먹은게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그 궁금중에..아마 잠도 이루지 못할까 두렵기만 하다.

 

 

"이령이 너 꼭 보고 간다고 기다리다

 

너무 늦어져서 방금 보냈는데..못 만났어?"

 

"어..여기 왔었어?"

 

"그래..대체 핸드폰도 안가지고 어딜 간거야"

 

"아...미얀.."

 

"너야말로 생일인데..이게 모냐..이령이랑 파티준비 다해놨는데.."

 

"마음만 받을께..고마워 오빠.."

 

 

씁씁한 웃음을 띄우며 상황을 모면하려했고,

 

그런 다현이 유다는 사이가 더욱 멀어진것같아

 

괜시리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근데..그건 모야?"

 

다현의 손에 들려진 한 상자를 보곤 궁금해 하는 유다.

 

"응? 몰라..누가 두고 갔어."

 

그리곤 다현은 알수없는 그 남자가 또 떠올랐다.

 

"몬데?"

 

"그림.."

 

"...그..림?"

 

 

그림이란 대답에 잠시 놀라는 유다이지만,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불안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나보다.

 

서서히 심장을 가빠오르고 몸은 떨려왔으니깐..

 

그러나 유다의 그 미묘한 떨림은 미쳐 다현이에게까지는 전해질수 없었다.

 

 

"무슨..그림?"

 

"나......"

 

"..응?"

 

"..다...나야...

 

이상하게..다..나뿐이야..

 

정말..이상하게....이상..하게.."

 

 

그말에 더욱더 놀란 유다.

 

자신뿐이라는 다진의 말에..설마하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었다.

 

설마..부탁은..그걸로 끝이라고 했는데....

 

 

"아. 배고프다.오빠. 맛있는거 해놨어?"

 

"어? 어..좀만 기다려..차려줄께"

 

"아니야. 내가 해 먹지 모."

 

"됐어. 넌 씻고나 나와라."

 

"..응.."

 

 

일단 밥이나 먹자라는 생각에 낮의 일은 잠시 미뤄두려 하지만..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그 사람을 다현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리고 샤워후..오빠와 마주앉아 먹게된 저녁식사.

 

 

"오빠.."

 

"응?"

 

"혹시 나 기억잃기 전에도 남자는 이령이랑 오빠뿐이였어?"

 

"...어??..왜?"

 

"아니..그냥..그때도 이랬나 해서.."

 

"갑자기 그런건 왜 묻냐. 옛날일은 상관도 안하던 애가.."

 

"하..그러게. 그 사람때문인가.."

 

 

푸------훗.

 

켁.켁.켁.켁.

 

 

"오..오빠..괜찮아??응??"

 

"케..케..켁.....괘..괜찮아.."

 

"왜그래?"

 

"아..사레가 걸렸나봐..흠흠"

 

"천천히 먹어."

 

"어..어.."

 

 

다시 조용해진 집안.

 

들리는 소리라곤 수저드는 달그락 소리와.

 

밥먹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 그림..나도 볼 수 있을까?"

 

 

막 잘려고 할때쯤이었다.

 

오빤 밤늦게 미얀하다는듯 방에 들어와 그림을 보고싶다고 했다.

 

상관은 없었지만..다현이 밖에 없는 그 그림들에

 

오빠가 놀랄것 같아 괜시리 보여주고 싶지 않은 다현이었다.

 

 

"그림은 왜?"

 

"아니..그냥..궁금해서.."

 

"..좀..그런데.."

 

"보고 다시 갖다 줄께. 먼저 자"

 

"...대신..놀라지는 마."

 

 

 

방에서 오빠가 나간지 한참이 지났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똑딱거리는 시계소리와..윙윙 거리는 모기 소리..

 

예민해진 신경에 괜한것에 까지 신경이 쓰여

 

뜬 눈으로 밤까지 지새우고 말았다.

 

의미 모를 그림과..그 남자생각에 대한 궁금증에

 

더욱 잠을 이룰수가 없었을 뿐더러..

 

그 그림을 보고 오빠가 무슨생각을 했을지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런데....

 

그사람...그날말고...또 본적이 있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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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욱 흥미진진해 지는 이야기 지켜봐주세요^^

오늘은 두편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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