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랩을 입문한 게 신태일 랩이라고 부모님 욕이랑 각종 욕설들이 난무한 건데 의외로 다른 남자애들 사이에선 인기가 많았나봐 그러고나서 저런 맥락의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들 중에서 리듬 있는 것들을 막 따라하면서 자극적인 것만 찾아 다니다가 랩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하니까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랩을 그런 식으로 알까봐 좀 걱정이 됐는데
얘가 일베랑 메갈을 알더니 일베 말투 있잖아 그거 쓰고 지역혐오가 다분한 말투인네 단순히 그거 쓰고 웃으면서 나 일베 아니야~ 이러고 넘어가려고 하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여기서 안 좋은 것들 중에서 사회적 이슈 아니면 저 커뮤니티 했는지는 모르겠고 안 한 거 같은데 그쪽에 관련되거나 비슷한 영향력을 주는 유튜버들이 그냥 리듬감 있고 따라하기 좋은 자극적인 것들을 막 따라하니까 소름 끼치는 거
막 노무현에 대해서 운지 거리고 노무현에 대해서 만든 리믹스를 명절에 차에서 틀고 부르고 브베 따라하고 진짜 70% 이상이 유튜브에 대해서 배운 거라 이쯤되니까 유튜브에 환멸났고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가족들도 가족인데 왜 그래~ 그러는 식이고 아무리 뭐가 잘못된지 말 해도 다 결국엔 우린 가족이잖아~ 이러고
성추행하고 하지 말라고 화내니까 어느날은 동생이 엉덩이를 툭치면서 "왜, 치지 말라며. 안 쳤잖아?" 이러고 이건 올해고 작년엔 막 엉덩이에 별명 붙여서 나대고 제가 그걸 어떻게 참았지 싶었는데 일도 많고 당장 급해서 뛰어 다니느라 바빠서 피곤해 있을 때라 화내고 설득하고 하지 말라고 하다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나 봐요 그땐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빡치네
진짜 싸우고 화내봤자 쟨 싸움을 걸면 오히려 오기 부리는 타입이라 하나도 안 듣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니까 자기가 피해자로 인식하지 않을까 싶고 폭력에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둘 다 손해니까 차분하게 하지 말라고 설명했는데도 동생이랑 연 끊고 싶은데
연 끊으면 아주 큰 걸로 뭔 일 터질 거 같아서 걱정되는 건 둘째치고 집에서 가스라이팅도 오지고 해서 금방 까먹고 어느 날은 웃으면서 같이 놀다 오다가도 계속 저러니까 정 떨어지고 집에 있으면 맨날 저래서 듣기도 싫고
지금은 공부는 잘하는데 거의 막 나가기 일보 직전이고 새벽까지 놀아도 된다는 생각에 왜 안되는지 이해를 못하는데 얘가 여자고 동생이고 하니까 그래서 최소 위험하다 싶은 건 잡아부고 싶은데 한편으론 진짜 환멸스럽고 그래
집에서 화목은 아니여도 가족의 역할을 강조하니까 매날 가족끼리 여행가고 가족끼리 밥 먹고 가족끼리 뭐하고~ 이래서 가족끼리 있을 때도 많고 그럴 때마다 계속 위에 글처럼 이러니까 정 떨어지는데 어떻게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