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올해로써 26세가되는 남자입니다.
아직 나이는 그리 많지않지만 회사에서 나름 오랫동안 일해왔고 알바도 많이했고 사회생활도
어느정도 많이하게되었네요.
가끔 심심할때마다 네이트판을 한번씩 보는데 제 얘기를 간단하게 적어보려고해요.
저희집안은 중학교때만해도 나름 잘 살았던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3학년때 아버지가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시고나서
집안형편이 정말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결국 어머니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실업계고에 진학을 했습니다.
혼자서 식당운영하시는 어머니에게 학비가 너무 부담되실거같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고등학교때도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해서 대학에 충분히 진학을 할 수 있었지만 2살어린 동생이
인문계학교에 진학하면서 전 결국 대학진학대신 고3의나이에 취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집안형편이 안좋아 22살초반에 군대가기 전까지 정말 미친듯이 돈을 모았습니다.
회사에서 12시간씩일하고, 평일저녁은 편의점알바, 주말은 pc방 야간알바까지 해가면서
정말 미친듯이 돈을 벌었어요.
그리고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몇달 쉬다가 새로운곳으로 취업을해서 지금 2년이 다되어가는데
정말 지금까지 저에게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는것 같네요.
친구들은 대학교에 다니면서 여행도 다니고 많은 친구들도 사귀면서 재미있게 사는데
저는 고3때부터 돈만 벌면서 여행다니거나 친구랑 놀러다닌적도 없이 평일,주말,공휴일까지
쉬는날도 없이 거의 돈만 벌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회사다니고 알바하면서 1억 조금 넘게 모았습니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그동안 20대 초중반을 일만하면서 살아오다보니 제 곁에는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중고등학교때 지내던 친구들 몇명만 간간히 연락만 하면서 지내고 그동안 여행을
간적도, 취미생활을 가진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일만하면서 (군대포함)약6년을 생활하니까 요즘 갑자기 너무 공허하고 우울한
마음이 드는것 같아요.
성격도 내성적이어서 주변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묵묵히 제 일만 하는 스타일이라
어디말도 못하고 혼자 꾹 묵혀두고 있는편입니다.
여자를 사귀어본적도 딱히 없네요.
얼마전까지 친하게 몇년동안 알고 지내고 좋아하던 누나가 있었는데 남자친구도 사귀고
몇년안에 결혼까지 한다고 하니까 그생각만하면 허탈하더라구요.
작년까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새해가 되고 이제 곧 나이가 2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다보니까
너무 허탈하고 난 왜 살고있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곤해요.
지금도 정말 힘들게 하루하루 돈만 벌어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좀 꼭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