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5년전 와이프의 불륜으로 이혼하고 현재 싱글대디로 지내고 있습니다.애는 둘(딸, 아들)이고 이번에 12살, 10살이 되었네요.애들이 엄마는 비정기적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서 같이 밥을 먹는 정도이며 추가로 한달에 한번 1박2일로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애들 엄마하고는 합의 이혼을 했지만 전혀 만나지 않고 있으며 간혹 애들 만나는 걸로 문자만 주고 받고 있으며 상간남은 소송을 통해 피해보상(천만원)을 받은 상태입니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속이 타네요. 이혼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몸도 많이 상했었는데 그나마 주변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동안 애들엄마와 상간남이 만나는지 모르는 상태(이번일로 계속 만나는 걸 확인)에서 몇일전에 아들이 엄마한테 가방을 받아서 집에 가져왔는데 가방 안을 확인해보니 상간남의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있더라고요. 아마도 상간남이 쓰던 가방을 안쓰니까 아들한테 준것 같습니다. 상간남의 신분증을 보는 순간 옛날일이 떠오르며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아직 애들은 엄아, 아빠가 왜 이혼했는지는 모릅니다. 애들이 아직 어리기에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혼 후 애들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정말 죄송스럽지만 딱히 방법이 없어 연로하신 부모님 밑으로 들어가서 애들도 케어하고 부모님 일도 도와드리고 있는 실정입니다.집이 지방인데 매일같이 서울로 출퇴근(왕복 160키로) 하기를 4년하였고 작년 4월에 회사를 옮기면서 수요일과 주말에만 내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맘 같아선 애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없는데 애들을 생각해서 애들 엄마가 원하는 데로 만남을 해줬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애들을 위한답시고 자기의 죄를 잊어버린 건 아닌지 의문이 드네요.이렇게 계속 제 속만 태워야 하는 걸까요?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러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