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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당할 뻔 했는데 해준다는 게 ..

성냥팔이 |2019.01.07 10:34
조회 284 |추천 2

회사에 있는데 제 핸드폰으로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저는 원래 모르는 번호도 받는 스타일이여서 받았더니

자기는 대법원 000라고 하면서 제 명의가 유출이 돼서 제가 출두?해야될 수도 있다고 했어요.

보이스피싱 뻔한 수법이지만 제 이름을 말하기도 했고,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뇌정지가 와서 얘기를 듣고있었어요.

"김##씨와는 아는 사이십니까?" 라고 하는데 잘 안들려서 "몰라요 누구요?" 이랬는데

통화상태가 안좋아서 끊겼거든요.

 

그 이후로 전화가 안오길래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보이스피싱일 수도 있다고 118에 신고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18에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하니

어떤 번호로 연락이 왔냐, 무슨 내용의 이야기를 했냐 이런 얘기는 묻지도 않고

대법원에서 전화가 간 걸 수도 있긴 한데 일단 보이스피싱 예방법 5가지 수칙을 안내해주겠대요.

그래서 순간 벙쪄서 "네..? 무슨 예방법이요? 전 신고를 하려고 전화를 드린 건데요?" 하니

"네 그러니까 예방법을 제가 안내해드린다구요" 이러는데

아니 솔직히 보이스피싱 예방법 모르시는 분 계세요? ㅋㅋㅋㅋ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칩니다. 물론 예방을 위해 예방법을 안내해주려는 취지는 좋지만, 대법원이라고 연락 온 그 상대방이 제 이름과 번호를 알고있다는 건데 그 상황에 대해선 알려고 하지도 않고 뻔하디뻔한 예방법만 설명해주려고 하길래 "저는 예방법을 알고싶어서 전화드리는 게 아니라서요. 일단은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거든요.

 

그러다 너무너무 찝찝해서 112에 전화를 했어요.

긴급신고번호니 너무 사소한 일로 전화를 드리는 것 같아서,

"일단 제가 긴급상황은 아니고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것 같은데 이게 보이스피싱 전화인지 모르겠다. 대법원에서 내 명의가 도용됐다고 한다" 하니

"명의도용 사건이 생기면 등기가 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정황 상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 하고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끊었어요.

 

이제 그나마 마음이 놓이고 하는데 원래 118에서는 정황이나 이런 건 묻지도 않고 예방수칙만 알려주나요?

물론 제가 피해를 당하지 않았긴 했지만 적어도 어느 번호로 전화가 왔는지,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등등 설명부터 해주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

연초 월요일 아침부터 너무 기분 안좋고 화나네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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