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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과 닮은 남자친구

ㅇㅇ |2019.01.08 02:09
조회 851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현명한 의견 듣고자 이 채널에 씁니다.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가 사촌동생과 닮았습니다.

( 편의상 사촌이라 하지만 실제 촌수는 더 먼 친척 동생이긴 합니다. 친가 쪽이 설 때 아버지 기준으로 8촌 되는 친척들까지 모여서, 먼 친척 중 한 명입니다. 그런 만큼 그 친척동생을 설때 보는 것 빼고는 따로 볼 일은 없습니다. )

사촌동생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고 알고 있고, 일상적인 일에서 밥을 흘리거나 불러도 잘 듣지 못하고 말도 잘 못하는 등 겉으로 드러날 정도입니다. 나이로는 초등생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외적으로 어렸을 때랑 크게 다를 것도 없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사촌동생이 잘생겼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미남의 외형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안경을 꼈을 때 딱 사촌동생이랑 너무 닮은겁니다. 남자친구가 원래 시력이 안 좋은데, 안경을 안 끼거나 렌즈를 끼고 다녀 몰랐는데, 안경을 쓰니 누구랑 닮은 것 같다 하더니 이 사촌동생이랑 닮은거였습니다. 요즘은 안경이 대부분 동그리인데 남자친구와 사촌동생이 둘 다 네모난 뿔테라 더 그래 보이는 걸수도 있구요.

장애는 전혀 나쁘거나 차별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제 사촌동생을 대할 때도 비장애의 다른 친척을 대할 때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친구가 그 사촌동생과 닮은 탓에 오버랩 되어 내가 마치 장애가 있는 어린 사촌동생과 연애를 하고 스킨십을 할때도 해서는 안될 짓을 하는 것 같고 그런 기분까지 듭니다. 안경을 끼고 있으면 괜히 더 어려 보이고, 챙겨 줘야 될 것 같고, 애교를 부리거나 안달내며 표정을 찡그릴 때 부담스럽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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