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딸이 있습니다.
곧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사돈댁과 몇몇 의견 조율을 하는데 잘 안맞아 다른 사람 생각이나 좀 알고자 들어왔는데 결혼할 집에 중증 장애인이란 글이 있네요.
사람 써서 케어해도 36계 줄행랑 친다는 댓글을 읽고 놀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결혼 얘기가 오가며 예비사돈댁에서 탐탁치 않은 내색을 보이시기에 저또한 이결혼을 진행하는게 맞는지 다시금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예비사위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현재 치과의사 페이닥터입니다.
딸은 쉬고 있는 실정입니다만 하고 있던 일 특성상 복직 가능합니다.
물론 예비사돈댁 마음도 이해합니다.
잘 키운 아들 장애안고 있는 여자랑 한평생 사는게 걱정이 되시겠지요. 저라도 그럴 겁니다.
염치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딸의 장애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닙니다.
후천적 사고로 인한 것으로 다리만 불편할 뿐이지 앉아서 하는 건 다 잘합니다. 성생활 문제 없습니다.
외국에선 혼자서 산책도 다니고 그럽니다.
예비사위한테 부담 지우는 일은 맞지만 최대한 걱정하시는 일 없도록 맞춰갈 생각이었습니다.
반반 결혼 강조하시며 3억 보태주신다길래 집은 저희쪽에서 마련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돈 차라리 애들한테 주고 시댁내로 들어왔음 좋겠다 하시더군요. 맏아들이라 심적으로 많이 의지한다고..
저희는 애들 결혼할 때 집과 혼수 만큼은 잘 해주고 싶었고 딸아이는 특히나 휠체어가 다녀야 되므로 집에 문턱 같은게 있음 생활이 힘들어요.
그리고 신혼인데 시부모 님과 같이 산다는게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함들었고 분가 했음 좋겠다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뜨악해하는 눈치셨어요.
저희도 아들 있지만 결혼하면 당연히 분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몸이 불편한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같이 불편할 텐데 제가 다르게 생각하는 걸까요??
저희딸이 사고 전에도 아이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예비사위와는 딩크로 합의본 것 같고 저도 그러고 싶으면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계신 듯 보였습니다.
출산이 어려워서가 아니라는데도 자꾸 걱정을 하시고
딸애가 살림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입주도우미 얘기를 꺼내니 그것도 난색을 표하시네요. (비용은 저희쪽에서 낼 생각입니다)
의견 차이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뭐든 약자 위치에 선 기분이라 내적 갈등을 겪는 중입니다.
남편은 예비사위 개원을 도와줄지 말을 꺼내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고 공양하듯 시집을 보내는거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애들은 모르지만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산이 좀 되는 편인데 단지 몸이 불편하단 이유로 그저 감사하다며 숙이고 들어가야 될까요?
딸이 마음이 여리고 겁도 많고 누구를 이길 수 있는 성격이 못되어 결혼을 해도 상처 받을 거 같아 걱정입니다.
저희집이 대단한 부자는 아니지만 외국에 340억 상당 규모의 건물을 가지고 있고 부동산 관리금 빼고 연5%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자산 오픈은 좀더 나중에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