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났고, 남자쪽에서 통보했어요.
여유가 없고, 이젠 정이 없고 등등.. 뭐 헤어짐의 이유는 다 비슷하죠
그런데 저한테 '일상적인 전화는 종종 해도 된다'고 했고
저는 그 말에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정말로 올해 들어 몇번 연락했어요
처음에는 급하게 재회 얘기를 꺼냈다가
연락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었지만
그러고 나서도 일주일 쯤 뒤에 다시 전화를 하면
또 예전처럼 꽤 밝게 제 전화를 받더라구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일상얘기를 나눴어요 어제는요.
근데 그러고 나니까 연락을 멈출 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오늘도 아침에 일찍 '오늘 저녁에 통화하자'라고 했고
오늘 밤 9시쯤에 전화를 걸었어요.
그래서 몇가지 물어보고, 오늘 뭐했는지 얘기하다가
이 친구와 있었던 예전 추억이 자연스럽게 제 입에서 나와버렸어요
'그 때랑 비슷해~'라는 식으로요..
그랬더니 몇 초간 말이 없더라구요.
그친구가 군인인데, 휴가 언제나오냐고 한번 더 물어봤다가
또 비밀이라고 해서 포기했구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는데, 좀 후회되더라구요.
다음주에 휴가나오면 나랑 한번 만나자. 밥먹자.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아까 말할걸..하는 후회요.
그래서 15-20분 정도 있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어요
자다 일어난건지, 아니면 감기가 걸려서인지 어쨌든
목소리가 엄청 잠겨있더라구요 15분 사이에..
그런데 전화를 받자마자 그 친구가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왜 전화했어' 라고 하더니
'앞으로 밤에 전화하지마' 라고 쌀쌀맞게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벙쪄서 '뭐라구?' 하니까 '밤에 전화하지 말라고' 이러더니
끊는다고 하고 끊어버렸어요.
제가 큰 실수를 한거죠..?
다음주에 만나자고 말했으면 정말 앞으론 전화 안받았으려나요...
ㅠㅠ
제 감정이 앞서서, 너무 성급했어요.
이런 경우 전남친은 제가 엄청 귀찮은건가요?
아니면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마음이 복잡해지긴 했을까요?
...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