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사라졌네
맨날 네이트판 보면서 우리 나중에 결혼해서 이럼 어떡해?
이런 병신짓해도 늘 다정하게 아닐꺼야 아니야 우린 잘살꺼야 해줬는데
그런 다정한 20대초반을 지나 봄 여름 가을..
끝 무렵 낙엽 떨어지듯
우리는 20대후반이 시작하자마자 헤어졌네
사귀면서 살찌니까 살빼라고 그난리를 치고 가방사준다고 했는데
정작 살빼니까 니가 내옆에 없네..
나랑가장 친한 그 친구, 너도 아는 그 친구 작년에 죽었어
힘들때 힘들다고 할 수 있는 사람 다 사라지고 나니까
삶에 의욕이 없고 아슬아슬한데..
너는 행복했음 좋겠다
이상하게 헤어진지 1년이 넘어2년이 다되가는데도
남자를 만나면 만날 수록 니가 더 생각나
5년이나 만나서 기준이 니가 되었는지
넌이랬는데 얜 왜이렇지? 하면서ㅋㅋ
마음은 외로운데 이제는 누가 나한테 호감 갖는게 무서워
어떻게 좋게 거절해야할지 고민되고..
우리는 친구는 될 순 없겠지..
어느날은 나처럼 너도 모든기억이 미화되어
나를 만났던 순간을 감사했음 좋겠다
우린 첫 사랑이였으니까 둘다 서툰게 당연했으니까..
우린 연인이기 이전에 가장친한 친구였잖아
너결혼하면 축의금 진짜 한보따리 싸줄께 꼭 연락해ㅎ
겨울이 되면 꼭 감기걸리고 병원도 잘 안가던 너가
작년에 이어 올해는 안아팠나 몰라
늘 행복하길 바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