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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연 끊을까요

하비 |2019.01.15 01:45
조회 545 |추천 2
우선 제가 네이트 판은 처음이지만 트위터에서 많이 봐서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에스크에도 올렸었는데 대답이 별로 없어서요.
좀 긴데,,, 솔직히 위로랑 조언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오빠를 엄청 편애하세요. 그전에 제 생일때 제 케이크 오빠 먹이면서 셋이서만 웃고 떠드는데 진짜 너무 서러워서 자는척하면서 밤새 울었어요. 제가 우울증이 있는데 가족들은 다 몰라요. 언제 식욕이 없어서 반찬 안 먹고 밥만 억지로 먹는데 그나마 오빠가 (사이 나쁘지는 않아요) 반찬도 좀 먹으라 했어요. 근데 엄마가 왜 애한테 먹으라 그러냐, 반찬값 덜 나가고 좋다. 이러는데 진짜 엄청 슬펐어요. 저희 어머니 농담 장난 절대 안하시고요.

제가 우울증 때문인지 진짜 자도 자도 피곤하고 몸 움직이는것도 힘들어요. 엄마가 아침에 깨우실때마다 발로 진짜 밟아요. 그 뾱뾱이 터트리는거 마냥 밟아서 숨 쉬기 힘들때가 많고요, 하도 맞아서 엄마 걸음소리만 들려도 명치가 아프면서 벌떡 일어나게 되요.

아버지 말버릇이 싫으면 집 나가. 인데 아니 쓰레기 안 버렸다고 집에서 나가야 되나요. 진짜 그런말 들을때마다 말 안 들으면 제가 쓸때없는 사람이 되는거 같아서 싫고, 금전적인것 때문에 말을 들어야 되는게 너무 싫어요.
특히 저한테 맨날 아빠가 ㅇㅇ이 제일 사랑하는데, 제일 사랑해. 이런소리 하는데 진짜 저는 제가 사랑 받지 않는거 알고 오빠 제일 좋아하는거 아니까 진짜 너무 듣기 싫어요. 여기서 '아니야 아버님은 사실 널 제일 사랑해. 표현을 잘 못하는거 뿐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빠랑 있으면 오빠보고 제일 사랑한다하고 밤에 엄마랑 저 계집애가... 하면서 욕하고요. 뭣보다 오빠한테는 아무것도 안 시키면서 편애하는데, 저는 말 한번만 안 들어도 욕먹고 맞고요 밥 못 먹게해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만만치 않은데, 저는 할머니 집에 보통 3일에 한번 꼴로 가고 최소 1주일에 한번은 가거든요. 오빠는 좀 멀리 살아서 일년에 몇번 가는데 갈때마다 진짜 너무 슬퍼요. 그전에 할아버지 보고 인사했는데 씹히고 오빠한테 가는거에요. 그날 집 갈 때까지 화장실에서 계속 울었어요. 오빠가 가끔 오니까 어느정도는 이해 되지만 눈길도 안 줄 정도인가요.
그전에 제가 카레 만들어서 (오빠는 재료 넣고 좀 휘저은게 다인데) 할머니 집에 가져갔거든요. 할머니가 ㅁㅁ이가 카레를 했데!! 하면서 너무 좋아하시길래 제가 4번정도 저도 만들었어요. 했는데 다 씹혔어요. 이게 당연한건가요

이 글 쓰게된 이유가 며칠전 일 때문인데요.

제가 한 8시쯤에 혼자 저녁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맨날 가족끼리 같이 밥을 먹어야지! 라고 말만 하시는데 어머니는 9시쯤 들어오시고 아버지는 일주일에 6번은 술마시고 8시나 10시에 들어오세요.) 덮밥 식으로 먹을라고 밥 위에 고기 올리고 밥 그릇이랑 다른 반찬이랑 숟갈젓갈 들고 거실로 갔어요. 티비 켜고 앉아서 먹을라 했는데 아버지가 마침 돌아오셔서 옆에 앉더니 ' 오 ㅇㅇ이 그렇게 먹으면 맛잇지~~( 술 완전 취해서)' 하길래 대충 대답하고 진짜 먹을라 했어요.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배고팠거든요. 근데 고추장이랑 상추를 가져오래요. 그래서 갖다주니까 제 숟가락 가져가서 먹을라하는거에요. 지는 밖에서 밥이랑 술이랑 다 처먹고 왔으면서. 순간 인류애 사라져서 많이 드세요. 하고 나와서 양치했어요. 일찍 잘라고.
근데 이리와서 앉으래요. 가서 앉으니까 제가 싫어하는 애기만 하면서 갑자기 먹으라는거에요. 원래 제가 먹으려 했던걸 지가 뺐어놓고. 제가 됐다고 하니까 갑자기 상을 엎어서 반찬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유리잔도 깨졌어요. 근데 엄마가 와서 이거 왜 안치었냐고 저부터 혼내는거에요.


제가 중 3이고 곧 고등학교 들어가는데 집에 있기 싫고 금전적으로 의존하기 싫어서 그냥 그런 컴퓨터쪽 마이스터고를 갔어요. 취직해서 금전적으로 독립하게 되면 가족들이랑 연 끊고 싶어요. 솔직히 내가 이 집안에 있을 이유가 있을까. 왜 태어났을까. 원래부터 없어야 됬나. 싶을때가 많아요.

근데 그러다가도 할머니할아버지가 반겨주시거나, 엄마가 안아주거나, 아빠가 저 준다고 뭐 먹을거리 사오면 마음이 약해져요. 그냥 내가 참을까 하고.
아직 어려서인지 선택이 어렵네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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