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담배한개피를 던졌다
다음에는 아기바가지를 던졌지
그다음은 아기대형장난감을
나랑 아기가 자는방문에 던졌지
그날밤 방에들어와서 나를 때릴까봐
한숨도못잤지
다음은 수건이나 이불을얼굴에 던지드라
어제는 시댁문제로 말다툼하고
현모양처돼라는 무슨말에
나는 현모양처못된다
당신이 나한테 잘해주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현모양처가 돼냐고 하니
내가한말에 꼿혀서
쌍욕을시작하고 치부를 들춰낸다
내가 욕을듣고 있다
너무 무서워서
울고 부들부들하니
욕과함께 미친년취급하드라
주먹을쥐고 참았다
이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불안하고
눈물이 흐르고
온몸이 부들거리지만
침착해야한다는생각에
아무말하지않고 참고있었다...
빨래도 널고... 청소하는척한다
가까이가지않고
일부러 쳐다보지않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식은땀이 나더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몸이 부들거린다
숨이 막힌다
몸이굳어가는것같다
나한테 계속 욕을하니 나도 분노가 점점 올라온다
차라리 날때리라고 죽이라고 크게말했다
씽크대에가서 주춤하더니
주전자를 가져와
내앞에서
때려볼까하면서
올렸다가
다시 돼가져간다
그리고 욕을한다
너무 무서워 오줌을 쌀것같다
그상황에 화장실을 간다
바지에 쌀순없었다
숨쉬기가 힘들다
몸이 경직된다
공포만이 가득하다
이집에서 같이있는게 고통스럽다
아기가 운다
아기를 왜 놀래키냐교
나를 지적한다
아기에게 사과해라고 나한테 말한다
난 아무말도 못한다
입이열리지 않는다
뭘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어쩔줄을 모르겠다
나가라고한다
일단 옷을입고 가방을 열고...
발로 내몸을 슬쩍 밀면서
야 너 나가서 있다와
난 대답못한다
말을할수가없다 입이열리질않는다
눈물이고여서 앞이보이지 않는다
닦을수가없다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내 앞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강제로 들어올린다
야 아기한테 사과해라고 다시말한다
아기가 무서워서 울고있다
난 아무말도 못한다
나도 지금 너무 무섭고
고통스럽다
죽고십다
그리고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애 지금 제정신아니다
눈돌아갔다
아기 데려가라
지금 장난이아니다...
아기를 데려가면 둘이 있는데
날 분명 때릴것만 같다
그 생각이 든다
날 때릴것이다
흥분한 상태로 집을나왔다
난 여기사람이아니다
버스도 지리도 모른다
버스터미널로가야한다
하염없이 걷다가
버스를타고 또 걷다가
3시간만에 찾아 헤메다 도착했다
새벽2시...
터미널은 문을닫았다
길에 움크리고 있으니
미화원아저씨가
터미널입구에
들어가있으라고한다
내가 사실 갈곳은없다...
그래도 가고십다
시골엄마에게 전화해서
마음에 대못을박는다
나같은건....
어디에도 마음 둘곳도 편할곳도없다
아가야 미안하다
널 그렇게 낳아서
널 슬프게 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난 다시 집에 들어가야한다
아기가 아토피다...
난 다시 아무렇지않게 지내야겠지
잘지내는척
잘사는척 해야겠지...
연기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