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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여사친이 너무 신경쓰입니다.

끝이없음 |2019.01.16 17:17
조회 11,939 |추천 8
(핸드폰으로 쓰는 거라 띄어쓰기 죄송합니다. ) 결혼을 염두해 두고 만나는 남친의 여사친이 너무 신경쓰여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결혼 적령기를 넘겨서 지금의 남친을 소개팅을 해서 만났습니다. 소개팅을 해준 A는 저와 약 15년 정도 된 후배이자 친구고요.
어느날 좋은 사람이 있다며 소개팅을 해준다고 A에게 연락이 왔을때 A의 성정으로 봤을 때 좋은 사람일 것 같아
그 자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A가 둘이 잘 어울릴것 같다며, 혹시 남여 사이로 잘 안되더라도 친구로 지내기도 좋은 사람이라 하여 소개팅을 하였고,
첫날 바로 호감을 느끼고 몇번의 데이트를 한 뒤 정식으로 교제 하게 되어 지금은 6개월 조금 넘긴 상태입니다.
A는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 남친은 A의 협력업체입니다. 둘은 알고만 지낸건 2년,
실제 협력업체로 일을 같이 하게 된건 4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남친과 저는 때에 따라 조금 씩 다르긴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데이트를 하고 지냅니다.
그런데 만날 때 마다 남친은 A의 칭찬을 하는데 이 칭찬이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요즘에는 엄청 신경쓰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같이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둘이(A와 남친) 엄청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A사무실에서 거의 밤을 세운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와 만날 때마다 남친이 A 얘기를 잊지 않고 합니다.

뭐 남친이 얘기 하는 A의 칭찬을 대략 정리 하자면
'내가 만나본 대표들 중에 가장 의리 있다. A랑 프로젝트 진행 할때 마다 어쩜 그렇게 크리에이티브하고 똑똑한지 모르겠다. 리더쉽이 뛰어나다.
유쾌한 사람이라 기분 좋다. A랑 일 할때마다 자신도 몰입해서 일하게 되어 일 할 맛이 난다. 사람이 깊다....' 뭐 이렇습니다.
사실 저도 A랑 같이 일하면서 친해지게 된 사이인데 제 남친의 말에 대략 다 동의 합니다.

15년전에 사회에 나온지 얼마 안된 A는 그때도 무척 똑똑하고 성실하고, 유쾌한 사람이라서 주변에서 예뻐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저랑 친하게되면서 A는 어느날 자신의 아이템으로 독립을 하게 되어 지금은 스무 명의 직원이 있는
알찬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술도 잘 마시고 유쾌하고 사람도 깊고, 굳이 흠 잡을 것 없는, 그런 친구입니다. 15년전에는 한번 화나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 이었다면 그것도 나이먹고 결혼 하고 하면서 엄청 고쳐진것 같습니다.

사실, 제 남친도 좋은 사람이라 저 역시 A에게 고마워 하고 있고 A가 저보다 동생이긴 하지만
친구처럼 지내면서 많이 배우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 남친에게 A얘기를 자꾸 들으니까 엄청 신경쓰이고 거북합니다.
남친이랑 A랑 어느날 술을 마시는데 제가 각각 두 사람에게 5번, 6번은 전화 했던 것 같습니다. 카톡했는데 바로 답장 안보내면 자꾸 이상한 상상 하게 되고.... ㅠㅠ

그러다가 며칠전에 남자친구가 많이 아팠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마침 남자친구와 A가 하던 프로젝트가 시연하는 날이었는데 남친이 저에게 전화를 안하고
A에게 전화를 해서 A가 데리러 가고 같이 병원 갔다가 프로젝트 시연을 하러 간겁니다.
그리고 그 시연 날 종일 연락이 안되다가 밤에 전화로 있었던 일을 얘기 하는데 그게 너무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친한테 "왜 나한테 전화 안했어?" 라고 물으니까 "너는 직장인이니까 날 데리러 못오잖아. 어차피 그 프로젝트 같이 한거라서 같이 시연해야
하니까 A한테 전화 했지.." 라고 하는데 할 말이 별루 없드라구요. 맞는 말이니까요...

근데 그 말이 엄청 서운해서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나보다 내 남자친구 아픈걸 A가 먼저 알고 병원도 같이 가고... 그게.. 저한테 먼저 전화 했으면 분명히 저도 A한테 전화해서 델러 오라고 해라 라고 했을 텐데요..
마치 그 날은 남친을 A랑 나눈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가라 앉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아직 좋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도 참.. 그런게 남자친구랑 어떤 트러블이 생기면 A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한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A가 저보다 남친이랑 더 오래 알았고
성향도 알고 있으니까요. 물론 A는 제가 기분 나빠 하는 걸 모릅니다.
그러다 어제A를 만났는데 둘이서 수다를 떨다가 남자친구와 A가 오버위치라고 하는 게임을 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보고 A가 오버위치 제 남자친구가 좋아 하니까 같이 해보라며 권유 하더군요..
A는 본인 남편이랑 오버위치를 하는데 공통 취미가 있으니 좋드라라며...
알고보니 아프기 얼마전에 되게 늦은 시간까지 A사무실에 있었는데 그게 일도 했지만 오버위치 하고 놀았드라구요. 어제 화가 너무 많이 나는데
겨우 참고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A랑 대화 하면서 '근데 왜 내 남친은 너랑 오버위치 하고 노는거 얘기를 나한테 안했을까?' 라고 하니
A는 그냥 '나이먹어서 그런 게임 한다고 하면 좀 없어 보일까봐 그런거지.. 내가 언니 가르쳐 줄테니까 은근슬쩍 같이 하자고 해봐 좋아할꺼야' 라며
쉽게 얘기 하더군요. 어제는 화가 나서 남친 연락도 안받았습니다.

제가 기분이 나쁜걸 A에게 혹은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해야 할까요? 제가 속이 너무 좁은거 같기도 해서 너무 한심할 때도 있다가도
그래도 기분이 나쁜건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가 A의 협력업체라고 하지만 굳이 따지자고 하면 A가 갑이고 제 남친이 을인 입장이라서
남자친구가 더 A에게 잘 하려고 하는것 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의 다른 협력업체들 중에서는 A가 업계 모임에서 남자친구를 데리고 나가 일부러 소개
해줘서 맺게 된 인연들도 꽤 있구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일로 보나 뭐로보나 A랑 연락을 먼저 안하는건 쉽지 않고, 저 역시 절대로 그 정도까지 바라는건
아니구요. 제가 쿨하지 못하고 속이 좁은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가끔 이상한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둘이 같이 있다는 걸 알면 (특히 밤에) 정말 너무 신경쓰입니다. '
그런데 A의 이상형이 제 남친이 아니란걸 당연히 알고 있는데 (남편과의 관계도 돈독하고) 왜 신경쓰이는 걸까요?
더 솔직히 말하면 제 남자친구가 A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란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한번은 셋이서 술을 한잔 마시는데 남자친구가 A를 지긋이 처다보고
A가 얘기하면 엄청 크게 웃고... 하는게 느껴 지드라구요. 이게 저만의 착각일까요? 그리고 서로 생일이나 뭔가 기념이 될 만한 일들이 생기면 선물도 주고 받습니다.
제 남친은 A생일 선물로 A가 좋아하는 향수를 해주고, 제 남친 생일 때는 남친이 좋아하는 운동화를 해줬고, 크리스마스때는 카톡으로 선물을 주고 받았습니다.
근데 A는 알고 보니 크리스마스때 제 남친 말고도 2018년도에 주로 같이 일했던 협력업체 사람들에게 모두 같은 걸 보냈드라구요.
남친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저한테 장난처럼 '이거봐라~ 이거 A한테 선물 받았다!' 라며 얘기 하드라구요.

물론 저도 A에게 선물을 받았고, 저도 A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습니다.
아이고,,,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제가 이걸 그냥 계속 안고 가도 되는건지요.. 사실 남친이나 저나 둘다 결혼을 염두해 두고
만나는 사이라 더 신중해 지네요. 만약 이렇게 결혼을 하거나 그런다면 지금도 그런데 마치 셋이서 연애 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경험있는 선배님들의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8
반대수23
베플ㅇㅇ|2019.01.16 17:37
읽어보니 정작 A는 두분한테 일적인 부분 아니면 조금 더 친한 그정도? 로 밖에 생각 안하는것 같은데 쓰니 남친과 쓰니가 A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은것 같네요. 일단 남친이 A가 유부녀이고 가질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약간의 선망의 대상 처럼 생각하는것 같구요. 쓰니고 그게 눈에 보이니까 자꾸 불안하고 초조하신건 같네요. 짝사랑하는 남친과 사귀고 있는 듯한 느낌?? 그냥 쓰니 글만 읽으면 그래요. 가득이나 늦게 일마친다 해노코 셋이서 겜한다고 거짓말 까지 하고.. 들킨게 이번 이지.. 아마도 여러번일 듯 하네요.. 여기 글쓴것 외에 내 남친은 정말 나를 사랑한다!! 라는 확신은 드나요?? 연애사 여기 다 적을 수 없지만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해봐요.. 이 남자가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는 본인만 느낄 수 있어요. 그것만 있다면 그 확신을 가지고 결혼까지 이어볼 만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연애에 더군다나 A까지 저렇게 끼여있다면 결혼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플남자ㅇㅇ|2019.01.16 18:30
그냥 다른남자를 만나
베플|2019.01.18 09:39
이건 A 라는 분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분들 말처럼 님 남친이 A 라는 분에게 지인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네요. 쓰니도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A랑의 관계를 정리하기 보단 쓰니는 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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