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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 경찰에 신고했어요

ㅇㅇ |2019.01.19 02:12
조회 2,788 |추천 13
사건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오빠랑 저랑 둘다 20살 넘은 성인인데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라 말도 안 하다가 부딪치는 일이 생기면 싸웁니다.
그런데 둘이 있을때 싸우면 오빠가 폭력을 써요.

지난번에도 한번 크게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오빠가 죽여버린다고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고 그랬었습니다.
화해를 하기는 했지만

그 때 남은 상처가 오래가서 아픈 것도 있고,
다 큰 성인인데 폭력을 나한테 썼다는게
너무나도 큰 충격이어서
부모님께 한번만 더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나는 경찰에 신고를 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모님 대답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하려면 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어제 싸움이 있었고 오빠가 또 제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뜯어서 경찰에 정말 신고를 했습니다.

싸움의 원인이 둘 모두에게 있었다고 인정하고 오빠와 다시 화해는 했고 다시는 제 몸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반응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글 올립니다.

마치 신고한 제가 무슨 철부지에 생각없는 행동을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자기 체면도 있는데 정말 신고를 하면 어떡하냐, 니가 지혜롭게 대처했어야지, 설마 오빠가 널 죽이기야 했겠냐 이러십니다.

솔직한 말로 저도 집안 싸움에 공권력을 부르는거 부끄럽습니다. 창피하고요.
근데 싸움이 있었고(이건 쌍방의 잘못이지만),
그 다음엔 자기 화를 못 이겨 무력을 행사하면서
죽인다고 하는 그 상황에서,
도대체 저는 어떤 지혜로운 대처를 했어야하는건가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나는 거기서 부모님 체면 생각해서
오빠가 나를 죽이지는 않을테니 신고하지말고
맞고 있었어하는거였나?라고 되물으니
그 말이 또 아니랍니다.

목을 졸리고 머리채를 잡힌 상태에서
도망을 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도 못하고
제가 똑같이 무력을 사용해도
엄연히 여자 남자의 힘 차이가 있으니
반항을 해도 그게 더 상황을 악화시키고
속된 말로 꼭지가 돌아 때리고 있는 사람에게
제가 말로 하자고 해도 들을 상황이 아닌데,

부모님은 경찰을 부른 건
제가 정말 이기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저는 제가 할 수있는 최선의 대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생각이 꼬인건가요?

경찰을 부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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