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만난지 지금 6개월쯤 되어갑니다.
처음 만난 건 어떤 사진모임에서 클럽벙을 해서 그곳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둘다 서로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집이 가깝고 대화도 잘통하고 서로 마음이 너무 예쁜걸 확인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둘다 서로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놀거나 술마시는 행위를 하는 건 절대 아닌데
그냥 그런 분위기랑 노는걸 좋아합니다. 그만큼 자주 놀러가구요.
여자친구가 한 미모해서 남자들 연락이 엄청나게 옵니다.
친하게 지내자, 예쁘시다, 소통하자 등등 끝없습니다.
쉽게 스펙으로 따지면 저는 그냥 175에 평범하고 착하고 돈좀법니다. (+노래)
여자친구는 165고 어디가나 존예소리듣고 몸매도 말도 안됩니다. 인정할거 인정합니다.
그래도 항상 제앞에서 그냥 바로바로 차단하는거 보여주고 연락도 잘되고
믿음 정말 많이주고 사랑스러운 짓도 많이해서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영업시즌 되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가는 회식자리도 생기고
의지와 상관없이 접대자리 가야할 때도 있어서 많이 맘아프고 미안하고 했는데
많이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서로 일 관련된 건 깊게 터치하지 않기로 해서요.
솔직히 술자리 가는걸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이해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심심하다고 클럽가서 놀아도 되냐고해서 그건 좀 그렇다 했더니
그럼 친한 오빠 만나서 맥주나 한잔해도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제가 클럽을 못가게 하는건 아닙니다. 직장 사람들이나, 저도 아는 친한사람들이랑 갈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잘 놀고 연락만 잘 해달라고 합니다.)
근데 그날 연락이 너무 드문드문되서 담날 만나서 불안했다 걱정시키지 마라
얘기를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걱정하는 일 없었다면서 얘기하는데
누구 만났는지를 물어보니까 예전에 아마시아인가 무슨 대화 앱으로 친해졌던 사람이랑
오랜만에 다시 채팅해서 신림에서 만났더군요. 뭔가 화가 났습니다.
예전에도 무슨 채팅같은거 했다가 그걸로 한바탕 했었거든요.
그 어플 쓰면 막 매칭같은거 날라오고 딴 사람들한테도 겁나 연락오는거 뻔히 아는데
왜 다시 깔아서 했냐고 서로 연인간에 기본 지키자 해놓고 왜 나만 지켜야하냐 그랬는데
자기 친한 동생들 후배들 만나서 맥주마시고 이야기 나누는 거랑 똑같은 거라고
내가 당당하지 못하면 왜 다 말하고 보여주겠냐 얘기하는데... 맞는 말이긴한데
그날은 정말 납득이 안갔습니다.
뭔가 남자도 카톡을 하다보면 평소랑 다른 낌새라는 감이 오지 않습니까
원래 집가면 꼭 연락을 남기던애가 그날은 집도착했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본인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가서 잤다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 말로 티격태격하다가 여자친구가
‘너도 회식자리 가는데 솔직히 뭔 짓을 하고 노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나도 불안하고 걱정된다. 내 마음은 생각 안해봤냐’ 이야기 하는데 저 정말 노력 많이 합니다.
어떻게든 믿음주려고 회식중에도 어떻게든 짬내서 카톡하고 술이 만땅되도 집들어가면서
무조건적으로 한번도 뺴먹지 않고 전화합니다.
솔직히 여자친구 걱정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고 해서 스트레스 스스로 받을 정도로
연락 남기는거에 집착하면서 살고있는데 뭔가 울컥하더군요.
연인사이에 잘잘못 따지는게 애초에 의미없단거 알고있지만
지금 분위기가 자기는 잘못이 전혀 없고 애초에 근본부터 다 내탓이다 이런 분위기라
분통이 터집니다. 어제 이렇게 싸웠고 아직 냉전중입니다.
외롭게한거 미안하고 이해하는데 제가 서운해하는거, 화내는거 그거 한번 사과해주고
다음부턴 안그러겠다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하아
안그래도 요즘 만날떄마다 저만 혼자 매달리는 것 같고 저만 집착하는 느낌들고
사랑한다고 표현을 아무리 서로 하고 해도 만났다가 헤어지고 나면 연락 뜸하고
감정이 참 야리꾸리합니다. 솔직히 서운합니다.
지금도 여친 정말 사랑하는건 맞는데 예전에 싸웠던 이유들도 생각해보면,
어떤 상황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서로 납득이 되어야 하는데
본인 감정이 상했다는거에 초점이 맞춰져서 뭘해도 제 잘못이라는걸로 결론지어지고
결국 제가 미안하다하고 넘어간적이 많았습니다.
저도 평소에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고 이번에는 제가 잘못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해서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인데.. 제가 욕심인가요. 예쁜 사람들 얼굴값 하는 그냥 누구나 겪는
평범한 일인가요 이게. 저는 모르겠네요. 다른분들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둘다 판해서 여자친구도 아마 이 글 볼겁니다.여자가 이해할만한 납득이 갈만한 결론이나 해결책 아시는 분 있나요서로 수긍할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 싶은데 제가 모지리라서 너무 어렵습니다.솔직히 여자친구가 외모가 너무 예뻐서 불안한 것도 있습니다.현명하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아 하나 빼먹은거 있는데 제가 먼저 여자친구한테 화낸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댓글 확인하고 글 제목 바꿨습니다. 잘 따지고 생각해보니 제가 불안감에 혼자걱정하고 있는게 맞는 것 같네요. 그럼 불안한 마음 어떻게 차분하게 하고 마음을조금 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일/여자친구이렇게가 지금 삶 전부인데 저도 모르게 자꾸 집착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