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정말 오랜만이죠
이제 마무리를 하려니 정말 바쁘네요.
저는 요새 구직준비로 바빠요.
오빠는 대학원을 많이 추천했었지만
공부보다는 취업을 먼저 하고싶어서 나중으로 미뤘어요.
솔직히 다들 공부하기 싫잖아요,그렇죠?
자소서로 요새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나름 명문대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된 시대도 아니고
전공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학과도 아니구요.
자소서가 요새 제 자존감 도둑이에요.
많은 분들이 아시고, 겪으셨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오빠는 부담 갖지 말고 잠깐 쉬어도 된다고 하는데
외벌이라 최소한 알바라도 해야 양심에 안찔려요.
빨리 인턴이던 뭐던 취직을 하고 싶어요.
시엄마나 시아빠도 졸업축하는 선뜻 해주시지만
취업에 관해서는 말을 조심하시는 것 같아요.
오빠가 시켰겠죠.
애가 쪼그라드니까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 틀린 거 하나 없어요.
살이 쪽쪽빠져요.
예쁘게 빠지는 게 아니라 삐쩍 꼴았다 라는 말 아시죠.
오빠가 안절부절하느라 흰머리 늘어가는 게 보이네요.
근데 늦어지면 취업이 안될까봐 조급해하고 있어요.
25이 많은 나이는 아닌데 이른 나이도 아니니까요.
짧은 인턴경험을 하느라 다시 오기까지 늦었어요.
인턴 말 그대로 인간을 탈탈 털더라구요.
근데 그 짧은 기간동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조급해서 이것저것 했었지만
꾸준하게 한 게 없는 것 같아 많이 꽁기해요.
오랜만에 왔는데 우울한 얘기만 해서 미안해요.
근데 요새 일상이 이래요.
졸업이라는 게 참 그러네요.
기분전환으로 가끔 외식을 하긴 하는데
우리집 엥겔지수가 너무 높아서
그것도 자제하고 있어요.
오빠 배 거의 돼지올챙이라서요.
수 많은 취준생분들이 다 저와 비슷한 심정이겠죠.
그냥 오래된 일기 가끔 펼쳐보고
오늘 한 장 써볼까?하는 느낌으로 왔어요.
다들 다음에 만날때까지 잘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