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철없는 놈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철든 사연.

미남 |2019.01.24 15:09
조회 1,506 |추천 2

이 게시판이 이야기를 남기기에 적합한 곳인지 잘 모르겠네요, (오늘 처음 작성..)

제 이야기는 캐나다에서 일년간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거쳐온 삶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왜 떠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생활 하였는지 최대한 재미있게 써볼께요 ^^

부족하지만 제 글을 읽고 해외진출을 꿈꾸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지만 내 나이 스물 중후반, 통신비, 주유비, 식비, 주거비, 용돈 등 쓸 거 다 쓰고 세금 제하고 한달 160정도 저축이 가능할 만큼의 급여를 받고 살았기에 씀씀이도 커져있었다. 몸과 마음이 편해서 인가, 철이 없었던 것인가,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다니던 직장을 호기롭게 뛰쳐나왔다. 2017년 한 해, 그동안 벌어둔 돈을 무서운줄 모르고 펑펑 쓰고 살았다. 소득 한푼 없는놈이 매달 300 이상씩 썼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간놈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 당시는 그렇게 오랫동안 무소득 백수 생활을 할거란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고 힘들게 벌어서 모아뒀던 몇천만원이 순식간에 탕진(?)해보니 눈앞이 아득했다.

 

29살에 결혼하자던 4년된 여자친구도 헤어졌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져서 일까? 아니 어쩌면 겁없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신의 미래를 함께 동반 할만한 사람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겠다는게 지금의 생각이다.  그때도 난 무슨 자신감인지 별 아쉬움 없이 여자친구를 떠나보냈다. 

함께 골프를 치러 다녔던 사람들과도 이핑계 저핑계로 빠지면서 왕래가 줄고, 그렇게 내게서 하나둘 떨어져 나가니 두 몸뚱이와 가족 뿐이였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내가 좋아하는것 잘하는것을 체크해 봤다. 정말 뭐가 없었다... 해외여행을 좋아했고, 스피킹은 부족하지만 리스닝은 자막없이 볼 수 있을 실력이라 해외로 눈을 돌려봤다.

 

좋은 것, 편한 것이 습관처럼 베어버린 사람은 몸 쓰는 일을 싫어한다. 아니 못한다. 환골탈태 하지않은 이상 자신이 누려왔던 것이 눈앞에 아른거려 현실을 끊임없이 부정하게 되기때문이다. 그렇기에 나 또한 농장, 공장 이런곳은 쳐다도 안봤다. 인종차별을 해왔던 나이기에 받는건 또 싫었다. 그래서 호주보단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가 될 것 같다.

캐나다 워홀 비자를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내가 먹고 자고 쉬는 생활과 그 생활비를 충당할 일터를 찾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내 커리어에 공백이 생기는 대신 특별한 스토리를 채우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남들과 다른 확실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쓰다보니 3부정도로 나누어야 하겠네요 사진도 찾아서 올리고.. )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