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한달 된 커플입니다.
저는 첫 연애이구 오빠도 거의 첫 연애에요.
오빠는 엄청난 사랑꾼이고 애교 많고 배려심 넘치고 호구라고 할 정도로 착한 남자입니다.
저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고 저를 항상 기쁘게 해주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걸리는 점이 있다면.. 오빠가 올해 28살인데 정말 순수하고 맑아서 가끔은 애처럼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맨날 헤헤 하고, 남자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하는 짓도 진짜 헐렁하고요ㅠㅠ
이런 모습에 가끔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저는 남자답고 저를 리드하는 남자가 이상형이고 남자다움에 설렘을 느끼고 싶은데 오빠가 그런 편이 아니다보니 헤어짐에 대한 고민이 드네요.
더 초반에는 이런 고민이 지금보다 더 컸는데, 오빠가 많이 노력해줘서 지금은 많이 줄어든 상태이긴 해요.
근데 가끔 데이트 하다가 오빠의 헐렁한 구석, 나이에 맞지 않게 순수한 구석들을 볼 때마다 현타가 오면서, 아 내가 이런 남자랑 연애를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더 같이 지내보면 마음이 커질까요?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의 경험을 듣고 싶네요ㅠㅠ
+추가
어느 정도로 순수하길래 그러냐는 질문이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회사사람이 오빠에게 ㅇㅇ(오빠)씨는 순수 결정체 같아요~ 라고 말했던 적도 있고,
저번엔 정체모를 중국인이 와서 대림역까지 가는 길을 물었는데 오빠가 굳이 지하철 더 타고 대림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원래 역으로 돌아온 적도 있어요..ㅎㅎ
보통 사람 같으면 세상 흉흉하기도 하고, 낯선 사람을 직접 따라 나서면서 막 그렇게까지 하진 않잖아요.
왜 그랬냐고 물으니 외국인이 잘 모를 것 같아서 그랬다는 식으로 말 하더라구요. 그 중국인들이 엄청 고마워 했다면서...
착하고 순수하다는게 짐작이 좀 되시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