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분들이 조언남겨주셔서 깜짝놀랐네요... 일단은 남편이 한 얘기 친정부모님한테 전해드렸고 당분간 부모님집에서 생활하기로했어요
애낳을때도 부모님이랑만가기로 결정했구요 애까지낳을 마당에 이혼은 너무하고 당분간 서로의일에만 집중하자고 애낳고나서 너가 병원에오던 내가 집으로가던할테니 당분간 연락하지말라고했더니 너무하다고따지다가 미안하다고 내가말실수했다면서 알겠다네요
댓글들 중에 출산방법을 어떻게 산모가 정하냐, 자작이라고 하시는분들이 계시던데 자작 아니에요 이런걸로 자작글 쓸 생각도없고 자작글 써봤자뭐하나요 돈주는것도 아닌데...
제가 제왕절개를 하고싶은 이유는 딱하나에요 제가 저희어머니를 꼭닮았거든요 어렸을때부터 어머니 출산한 이야기만들으면 심장이 너무두근거렸어요 너무무섭고 두려워서요
애낳을때 10시간 15시간씩 죽도록진통하고 고통에 하도소리를질러서 목이 다 쉰상태로 애를낳고 이후에는 밑빠지는 느낌과 비틀어지는 골반 옛날같지않은 체력 머리 등... 너무싫었어요 내가 여자여서 아이를 낳아야한다는게요...
솔직히 임신초기때 이런이유로 고민을많이했어요 아이를 지울지 낳아서 키울지.
결론은 낳아서 키우자였고 최대한 고통없이 제왕절개로 빨리 끝내고 이후에 진통제맞아가며 사는게낫지 얼마나갈지 모르는 생지옥에서 꽥꽥 소리질러가면서 애낳기에는 너무 무서웠거든요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자연분만을 추천하지만 애가 큰편이라 달을 좀 덜채워서 유도제써서 자연분만하거나 달채우고 제왕절개하자고해서 제왕절개하고싶다고 말해둔 상태에요
자연분만하면 예정일보다 약 2주정도 더 빨리 낳는꼴이고... 여러가지 상황고려하면 제왕절개가 더 나을거같아서요
아무튼 많은분들의 관심을받아서 좀 놀랐네요 전혀 예상도못했는데... 다양한 조언들 감사해요 아마 잘풀리지않았다면 남편과는 끝이였겠지만 말이라도 미안하다며 제 뜻에 따라오는 것같은 느낌이라 지켜보기로했어요. 휴...
이제 7개월차인 여자고 제목그대로 남편이랑 출산방법 때문에 싸움이 났어요
그냥 얘기하다가 문득 자연분만으로할까 제왕절개로할까 처음 이야기가나왔는데 나 솔직히 너무무섭다 아이는보고싶은데 너도알다시피 나 아픈거못참는거 알지않느냐 자연분만으로 애낳다가 일생기면어떡하냐고 난 재왕절개하는 쪽으로 생각하고있다니까 도끼눈을뜨면서 그걸 왜 너마음대로 정하냐고 따지더라구요
내몸인데 너한테 허락도 맡아야돼?했더니 그래도 우리앤데 자기한테 한마디상의없이 이런생각을했냐고 애낳기 무서우면 무통주사같은거 있다는데 그거라도맞고 낳으면 조금이나마 편하지않겠냐 재왕절개는 흉터도남고 아이한테도 안좋다고 자기는 자연분만을할거래요ㅋㅋㅋㅋㅋㅋ내몸인데
그래서 왜 그걸 너가정하냐고 출산방법은 산모 의사에따라 달라지는거아니냐고했더니 그럼 자기는 내가 진통하건말건 위험하다고말하기 전까진 수술동의 안해줄거라네요 진통 다느끼고 제왕절개해서 다시 고통느껴보라는데 정말 이러면안돼지만 듣자마자 남편놈 뺨한대 때리고 방에 들어왔는데 정말 괘씸해가지고 손이 덜덜 떨리고 너무 괘씸하고 쓰레기같은 놈으로 느껴져요
지아내가 위험해도 부득불 자연분만하라고 수술동의안해주고 진통이란진통은 다겪게하고 결국 마지못해 수술동의해주는게 사람이에요? 지자식인데? 잘못했다는 말도 안해요 아마 계속 안할것같구요
아침에도 아직도 삐졌냐면서 한숨 푹쉬고 나가는데 머리채 다 뜯어버릴뻔했어요 애때문에 간신히 참았구요 남편나가고나서도 뱃속에있는 애랑 내가불쌍해서쇼파에서 엉엉울었네요... 어쩌다 저런놈을만나가지고 아무튼 이 못된놈을 어떻게하면 엿먹일 수 있을까요 괘씸해서 어떻게든 엿먹이고싶은데 방법이 마땅히 안떠올라요!!!! 제발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