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와 부모님께 서운하다, 자기들은 찬밥신세다 라며 제 분가를 요구하는 올케

ㅇㅇ |2019.01.26 22:58
조회 217,264 |추천 907


안녕하세요. 어디다 말하기엔 집안 부끄러운 일이라 말도 못하겠고,올케 말대로 제가 결혼 안한 미혼이라 올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건가 싶기도하고그러다가도 저도 서운한 마음 들고 해서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 씁니다.


저 33(미혼), 남동생(29), 올케(29), 그리고 3개월 조카 한명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노후 대비 되어있으시구요. 동생부부가 결혼을 일찍 한 편이라 결혼생활한지는 만으로 2년 좀 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동생이 결혼을 적어도 둘 다 서른 넘긴 후에 하길 원하셨었어요. (올케 집안 문제로 인해 서두른 편입니다)그래서 처음엔 그리 좋아하진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큰 반대를 한 것은 아니고, 동생 결혼할 때 1억 2천 지원해주셨습니다.처음에 했던 반대도 올케가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 아니라 아직 둘 다 젊으니 좀 더 나중에 자리잡고 하는게 어떻겠니 하시다가 동생부부가 강경하니까 너희 좋을대로 하렴, 하신 정도에요. 하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올케 입장에선 처음에 집안 반대가 있었던거니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저희 집 지원 1억 2천 + 동생이 모은 4천만원 + 대출 껴서 사돈댁과 가까운 수도권에 전세 잡아서 시작했구요. 저희 집에서 턱턱 집을 해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노력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올케는 당시 혼수만 해왔습니다. 아무래도 어려서 결혼했으니까요)


아무래도 시누입장에서 쓰는 것이니 편향적일순 있지만 저희 집 분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결혼한 자식들 끼고 사는거 질색하시는 분입니다. 어머니가 친가(할머니와 고모들)에게 하도 시달리셨어서요.결혼 전엔 둥가둥가 내새끼 하며 사셨어도 결혼해서 자기 가정 일궜으면 자기 가정에 충실하게 잘사는 것이 효도라고 하시고,동생부부 이리저리 부르거나 동생부부 집에 불쑥 찾아가거나 하시는 안하무인 스타일 아니십니다.저희 본가 서울이고, 동생부부 수원쪽 사는데 1년에 공식적으로 네번 봅니다. 설, 추석, 어머니 생신, 아버지 생신. 이렇게요. 조카 태어나고 나서는 손주보고 싶어하시긴 하지만 올케 힘든거 아니 요구하진 않아요. 사진이나 좀 보내라하시지
명절에는 당일에만 얼굴 보면 되고 연휴는 알아서 쉬라 하시고, 저희 집 먼저 오든 사돈댁 먼저 방문하든 신경 안쓰십니다. 언제 온다고 연락만 해주면요.동생부부가 오전에 오면 오후에는 동생부부 보내고, 오후에 오면 저녁에는 보냅니다. 즉 점심 먹이고 보내던지 저녁 먹이고 보내던지 둘 중 하나에요.제사 없구요. 명절 음식은 전 3~4종류랑 갈비찜, 떡국 정도 하는데 올케 안시킵니다. 음식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저랑 어머니, 아버지 셋이 해요. 동생부부 일찍 오면 동생한테 설거지나 전 부치는거 시킵니다.(저희 집은 전 부치는건 원래 남자가 했어요) 결혼 후 첫 명절에 딱 한번 올케가 밤까는거 도와줬네요.부모님 생신에는 좋은 곳에서 외식합니다. 제가 80%정도 내고 동생부부가 20%정도 부담해요. 

저랑 올케 사이도 평범합니다.저도 그렇고 올케도 그렇고 둘 다 그렇게 살가운 성격은 아니에요. 그래서 얼굴 볼때는 잘 지내지만 굳이 서로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지는 않는? 그 정도 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굳이 따지자면 직장동료같은 관계랄까요... 근무중일때는 친하게 잘 지내지만 퇴근하면 따로 연락 않는 직장동료 같은 사이에요. 서로 존댓말 씁니다.

저는 저희집 정도면 그냥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올케가 울며 난리친 것도 시집살이 문제는 아니었고....굳이 따지자면 저희 부모님께 서운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제가 마음에 안드는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네요.밑으로는 올케가 서운하다고 말한 부분들 적겠습니다. 


1. 어머님 아버님이 아들, 딸 차별한다. 딸(글쓴이)만 끼고 산다. 지원도 딸에게만 해주고 아들은 찬밥 신세다.
올케가 지적한건 크게 두 문제입니다. 하나는 학력, 하나는 생활비에요.
우선 학력부터 적자면 저는 특목고-서울 명문대-석사 마치고 대기업 근무중이고 동생은 일반고-수도권 전문대-중견기업 근무중입니다.이건 저희 가족도 좀 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상황을 자세히 적자면 저 18살(동생 14살)일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났습니다.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빨간딱지 붙고 난리였어요.사실 저는 당시 기숙사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동생만큼 체감을 못했었습니다. (수험생이니 신경 안쓰게 하려고 부모님께서 많이 노력하셨던 것 같습니다.) 집안이 힘들다는 걸 알아 고등학교 학비는 S기업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신청해서 받았었고, 특별한 사교육 없이 대학 합격해서 다녔습니다. 대학원 석사까지 한 것은 사실인데, 장학금으로 다녔고 용돈도 제가 벌어썼습니다. 6년 공부했지만 딱 한학기 등록금만 지원받았어요. 물론 저도 부도나기 전까지는 지원 많이 받았죠. 고액과외도 받아봤고.... 동생에게는 해주지 못했으니 부모님도 저도 약간 부채감이 있습니다.
동생은 부도날때 중학생이었는데, 경매들어가고 압류들어오고... 이런걸 다 보면서 자랐어요. 사춘기에 고생 많이 했죠. 학원은 그때 다 끊었다고 합니다.동생은 원체 공부에 흥미나 적성이 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집에서 사교육 지원 받을때도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공부에 관심없긴 했습니다.물론 동생 중고등학교때 집에서 더 지원해주고 공부습관을 바로잡아줬으면 달라졌을수도 있지만요.여튼 고등학생때 공부 말고 다른 분야에 관심있다고 해서 자격증을 몇개 땄고 그걸로 전문대 해당 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래서 어찌저찌 하다가 아버지 사업이 다시 풀린게 저 26 동생 22일 때입니다. 저는 그때 막 회사 다니기 시작했을때고 동생은 군 전역 후 쉬고있었어요.동생도 학교다니면서 계속 알바를 했었고 군대에 있을때도 부모님이 거의 챙겨주지 못했다보니 그 때 비로소 여유가 생겨서 동생을 지원해줄 수 있게 되었고가족들은 재수, 혹은 사이버대 등을 통해서 학사학위를 따 대학원을 가는걸 추천했지만 동생이 원하지 않았습니다. 공부 관심 없다구요. 대신 부모님께서 세상 구경 좀 하고 오라고 8개월 가량 해외 배낭여행 보내줬습니다. 이후 돌아와서 전문대 마치고 취업했고요.
저희 부모님이 학창시절에 동생에게 지원 많이 못해주고 신경을 못써줬던건 사실이에요. 저는 상대적으로 혜택보고 컸구요.근데 이게 올케가 서운하다고 시누랑 시부모님께 따질 일인가요?동생이 올케에게 학력을 속인것도 아니고, 올케는 고졸이에요. 남편은 전문대 졸업하게하고 그 누나는 석사까지 나왔다고 올케가 서운해 할 일인지..제가 동생 뜯어먹으면서 공부한것도 아니고요...동생은 이 문제에 대해 불만이 없어요. 오히려 가족들이 계속 공부 조금 더 해보라고 지원해주겠다 하면 짜증내고 귀찮아했습니다. 지금 먹고살만 하다구요.

또 하나는 생활비 문제입니다.동생 결혼 전 저랑 동생 둘 다 서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취직 후 둘 다 월 30만원씩 생활비로 드렸습니다. 동생 결혼 후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수도권에 전세 얻어서 살고있고 당연히 동생은 집에 생활비 드리는건 없고, 명절이나 생신때 용돈 얼마쯤 드리는걸로 압니다.금액은 정확히 모르는데 저희 부모님 노후 대비 다 되어있으시고 아직 경제활동중이셔서 많이 받으시진 않아요.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식에게 용돈받는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십니다.올케가 서운하다, 아들은 찬밥신세다 하던게 위의 저 결혼 전 생활비 30만원입니다.동생과 제 수입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똑같이 받았다고요. 전 사실 올케가 왜 서운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후에 드리는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 동생부부 결혼할때 1억 2천 해주셨고….저는 생활비와 별도로 가족들에게 선물이나 용돈 자주 드리는 편이에요.

2. 가족 단톡문제
가족 단톡이 두개 있습니다.하나는 저,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셋만 들어가있고 하나는 동생부부 포함해서 다섯이 들어가 있습니다.저랑 부모님만 들어간 단톡이 있는 이유는 간단해요. 같이 사니까요. 그 단톡에서 뭐 대단한 말이 오가는게 아니고"치킨 사갈까?" "오늘 야근이에요ㅠㅠ" "일찍와 꽃게탕 해놨어" 뭐 이런 소소한 대화들 오갑니다.아 명절에 무슨 전 할지도 이 단톡에서 정했네요. 동생부부 있는 단톡은 상대적으로 많이 활성화된 편은 아닙니다. 결혼 전에도 동생이랑 카톡을 자주 하진 않았어요 남동생들이 으레 그렇듯이요.올케는 이 단톡이 약간 자기 부부를 따돌리는 느낌이고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하여 서운하다 합니다.제 딴엔 시누가 '치킨 사갈까?' '대게가 대게 먹고싶다' 뭐 이런 카톡 자주 올리는거 불편할거라 생각했고저도 굳이 올케에게 그런 모습 하나하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건데 이건 올케가 서운하다하니 고칠 생각입니다. 


3. 제가 본가에 사는 것올케가 가장 불만을 가진 부분같아요. 가장 문제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제가 본가에 사는거요... 서른셋이나 먹었고 돈도 어느 정도 버는데 집에서 나가야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제 부모님 집에 제가 살고, 부모님도 저도 불만이 없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나가서 살려면 살수는 있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서울에 있는 회사 다니는데 서울에서 집 구해서 사는게 만만치는 않고무엇보다 본가가 서울이고 회사와 가까운데 굳이 나가 살아야할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저는 앞으로도 결혼 계획이 없고, 부모님도 제가 굳이 결혼을 하길 원하지 않으세요. 이렇게 부모님 노후까지 모시고 사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는 제가 알아서 생활비 + 용돈 + 선물 등등 충분히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동생 결혼 전에도 동생과 부모님께 이것저것 많이 해줬었어요.)막말로 제가 분가해서 나간다고 동생부부가 부모님 모실것도 아니면서 왜 올케가 제게 분가를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4. 선물 문제 (이건 큰 문제는 아니고 소소하게 서운했다고 합니다 얘기가 같이 나왔어요)1. 동생에게 주는 선물과 올케에게 주는 선물의 가격대 차이2. 조카 낳으니 비싼 선물1의 경우 결혼 후 동생 생일에 지갑(60만원대) 한번 시계(40만원대) 한번 해줬고 올케 생일에는 가방(40만원대) 한번 에어팟(19만원) 한번 해줬어요.근데 동생에게 준 지갑 브랜드랑 올케에게 준 가방 브랜드 차이가 있고 가격대도 다르니까 차별같고 서운했다고 합니다. 사돈댁에서는 사위, 딸 똑같이 해준다구요.2는 출산 후 제가 올케에게 가방 선물을 해줬어요. 면세로 200정도.. 근데 이때 이미 올케는 빈정이 상해서 고맙다는 생각보단 ㅇ씨집안 아이 낳아주니 그제야 대접해준다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대충 정리하면 이렇네요.그래서 올케가 바라는 것은

1. 아들 딸 차별했던거 인정하고 아들에게 좀 더 잘 해줄것2. 앞으로 동생부부 뺀 단톡 쓰면서 따돌리지말고 같이있는 단톡에서 얘기할 것(동생부부 없는 단톡 삭제할것)3. 저(글쓴이) 분가4. 동생과 올케를 똑같이 대접할 것 

입니다.중간역할 해야하는 동생은 올케랑 이미 이 문제로 많이 싸웠는지 지쳐있고요. 그냥 올케 원하는대로 해주면 안되냐고 합니다. 동생에게 우리가 너를 찬밥취급했느냐 서운했느냐 물으니 그건 아니래요. 근데 2,3,4는 그냥 올케한테 맞춰주면 좋겠다네요. 어차피 분가하면 2 자동으로 없어지는거 아니냐고.저희 아버지는 네가 제정신이냐 결혼도 안한 누나를 어디로 내보내느냐 집안을 이간질을 하려고 하느냐 펄쩍 뛰시고요. 저도 솔직히 올케때문에 이게 뭔 상황인가 싶고 황당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올케가 산후우울증인 걸까요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ㅠㅠㅠ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907
반대수10
베플ㅇㅇ|2019.01.26 23:31
개소리 하고 앉았네. 신경끄고 해주던거도 해주지마요. 지네끼리 지지고 볶다 이혼을 하덩말든. 애새끼나 더 갖지말라해요 동생한테
베플ㅇㅇ|2019.01.26 23:10
그 지능 떨어지는 올케는 님이 분가 해도 뭔가 불만이 생길것임. 어릴때 결혼해서 지지고 볶고 사는 지 인생을 잘나가는 시누랑 비교하면 자기는 꿈도 못꾸는 생활 하는거 같고, 또 지네 집안 문제로 결혼 서둘렀는데, 님은 부모님과 화목하게 지내면서 커리어우먼으로 자기 삶을 살고 있으니 배가 아파서 온몸이 뒤틀리는거지. 님 부모가 괘념치 않고 님이 나갈 생각이 없는데 지가 어디서 님을 나가라 마라 입 열 권리가 있다 생각함? 님 동생이 등신이요. 올케가 이문제로 또다시 입 열면 이혼도 불사하겠다. 우리부모와 누나의 생활에 간섭마라. 하고 확실히 말하라 해요.
베플ㅇㅇ|2019.01.27 01:10
이냔의 무서운 점은 가족들을 다 갈라서게 만들려고 하는 점입니다, 자기가 찾아가보지도 않을거면서 시누 강제로 분가시켜 시부모도 더 외롭게 만들고 의사소통 못하게 만들고 선물하나 왔다갔다 카톡하나 하는데도 며느리 눈치보면서 자기검열 하게 만들고..판짜는 거만 보면 학교에서 이지메 주동자 같은 퀄리티에요 학교다닐때 뭐했는지 한번 조사해보세요
베플ㅇㅇ|2019.01.27 00:57
이냔이 시누가 편애 받고 자랐으니 계속 부모랑 부대끼고 살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전에 증여 받을까봐 시누이 왕따시키려고 머리굴리고 있는 중 인데 어디서 이런 어마마한 샹ㄴ을 데리고 왔데요? 저냔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면 안됩니다 특히 분가는 안됨 차라리 동생네 이혼해서 집안에 후환을 없애는게 낫지 고졸이라 이혼도 못할거 같지만 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