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소개 받아서 연락 하다가 이번달에 처음 만났어요 근데 장거리라서 이 친구가 저희 지역 와서 텔을 잡고 잤는데 첫째날은 가까이 안 다가가서 그런 진 모르겠는데 텔 퇴실시간 됐을 때 쯤에 이 친구 깨우려고 텔에 갔더니 이제 막 자다 깼더라고요 안 씻고 침대에 누워서 전화 하길래 저는 티비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어디서 이상한 똥냄새가 나는 거예요 진짜 왜 입냄새 진짜 심하면 똥내난다 그러잖아요 그게 아니고 진짜 똥냄새였어요 와 식겁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입냄새 나잖아요 세상에서 그렇게 심한 입냄새는 처음 겪어봤는데 아직 뭐 양치를 안 했고 그러려니 했는데 씻고 와서 얘기하는데도 똑같더라고요 그냥 냄새에 예민한 건지 잘 모르겠는데 솔직히 있던 관심도 사라질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나랑 연애 중이라고 가정하고 음식을 입에 먹여주고 어깨에 기대서 집에서 영화 보고 스킨쉽이나 관계를 했을 때 냄새나면 와장창 무너지는 기분 들 것 같은데 아직 내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 이 친구가 약간 손을 가만히 있지도 못 하고 손톱 물어뜯고 자존감이 낮아서 불안해하는 게 많아요 그냥 만나서 영화를 봐도 술을 먹어도 정신사납게 손을 자꾸 움직이고 손톱 뜯어서 피나는데 인터넷 검색 해보니까 ADHD에 다른 증상까지 같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썸타는데 너무 깊게 파고드는 건가 싶기도 한데 불안함 때문에 몇 번 싸운 적도 있는데 사귀면 달라지긴 할까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제가 믿음을 안 준 것도 아니었고 이 친구랑 썸탄다고 해서 여사친들 다 정리하고 술도 꼭 혼자 집에서 먹고 연락오는 여자 있으면 철벽쳐서 다 보여주는데 불안하대요 댓글로 조언 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