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을 얻고 싶어 주제에 맞지 않지만 여기다 올립니다.
지방살구요. 전문대 뷰티 관련 학과 한달 다니다 학교 부적응으로 자퇴하고 지금까지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있습니다. 은둔형 히키코모리에요.
거기 애들 너무 무서워서 안좋게 자퇴하고 그 뒤로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알바하거나 일을 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게으른 생활 하다가도 자퇴했으면 안 됐는데.. 후회만 몇년째 하면서
컴퓨터 게임 속으로 계속 현실도피했어요..ㅎㅎ; 가상세계에서의 자아가 만들어질 정도로요.
가장 창창한 나이인 20 ~ 23살을 컴퓨터 앞에서 보냈고,
지금이 거의 20대 초반의 끝이라는 허무함.
벌써 23살 나이이라는 생각에 너무 막막합니다.
그리고 버티지 못해 포기해 버린 내자신이 너무실망스러워요.
제 생활패턴은 오후 기상 - 게임 - 저녁 7시쯤 식사 - 아침까지 게임하다 취침 (집안일은 제가 모두 합니다.)
이런 식으로 매우 불규칙합니다. 가끔씩 필요없는 물건들 중고거래해서
돈 번 걸로 치킨이나 간식 사 먹는 게 제 삶의 낙입니다.
부모님은 거의 포기 상태세요.
고등학생인 여동생 2명은 저를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엄마는 꽃가게를 하시는데 장사가 너무 안 돼서 힘들어하세요.
무능력하고 아프다면서 밖에 나다니는 일도 안하는 아빠랑 병신같은 저를 보는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죄송합니다.
학창시절에 선생님들께 칭찬듣던 게 하얗고 깨끗한 피부와 단정한 이미지였는데,
집에만 있으면서 인스턴트식품만 먹다 보니 살 올라서 이목구비 다 사라졌구요,
지금은 얼굴 외곽 쪽에 피부 트러블(좁쌀 여드름)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해요...
연락을 안하고 교류가 없으니까 친구 한명도 없구요.
그냥 답답해서 글 써봤어요...모르겠어요...
뭐 이런 글 써봤자 자고 일어나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다시 게임하고 있겠죠
작년, 재작년 이맘때에도 같은 생각을 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