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08448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전주 쌍둥이 언니 사망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7일에 올라온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전주 20대 아기엄마'에 관련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5만 200명을 넘어섰다.
해당 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대 아기엄마 사망 관련 이야기를 보고 글을 쓰게 된 두 아이의 엄마"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경찰의 수사는 가해자를 위해 있는 건가요? 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지 않고, 제3자인 마냥 방관하듯이 수사하여 증거들을 그냥 날려보내는 건가요?"라고 되물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조금만 적극적으로 수사했다면 억울하지 않았을 아이 엄마의 죽음을 이렇게 헛되게 만드는 게 너무 안타깝다. 수사를 제대로 해주세요"라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끝으로 "지금이라도 확인된 증거들을 그냥 단순히 지나가는 일로 치부하지 말고 세세히 확인하여 억울한 죽음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20대 여성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여러가지 의혹들을 파헤쳤다.
아들을 둔 20대 평범한 주부 민설희씨는 남편과의 이혼 소송을 준비하던 중인 지난달 4일, 자신의 집 드레스룸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민설희씨는 사건 당일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으나, 뇌가 80% 손상돼 26일의 사투 끝인 지난달 30일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집에는 남편과 어린 아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씨는 사고 당시 남편의 절친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와달라 요청했고, 일란성 쌍둥이 동생에게는 '드레스룸 대피소 쪽 아래'라는 메시지와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암호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를 본 민씨의 여동생이 민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는 휴대전화기가 꺼진 상태였다.
남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은 아내와 중국집 음식을 시켜 먹었고 대화 도중 아내가 격분하자 잠시 방 안에서 쉬고 오라고 들여보냈다.
시간이 흘러도 아내가 반응이 없자, 수상한 낌새를 느낀 남편은 잠긴 문을 부수고 방을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아내가 드레스룸에서 목을 맨 채 숨진 뒤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민씨의 친정 가족들은 남편이 즉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이웃집에게 신고를 요청하는 등 아내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민씨의 가족들은 드레스룸에 걸린 남편의 옷에서 민씨와 남편의 혈흔이 함께 포착됐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남편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남편은 이를 거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