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 났을때 부터 눈도 작도 코도 복코여서 너무 실망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아빠랑 싸울때 "내가 애 낳지 말자고 했잖아" 라는 말을 늘 해요.
공부 하다가 1달에 한두번 친구 만난다고 화장하면 아무 근거도 없이 "발랑 까져가주고 몸이나 팔고 다니는거지?" 라며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소리 질러요.
어렸을때 부터 완벽하게 키우고 싶어 해서 조금만 실수 해도 "뭘 이렇게 못하냐?" 이러면서 구박하고 성적이 조금만 내려가면 이 점수를 나는 받아들일수 없다며 혼내고 때렸었어요.
이렇게 자라다가 청소년기가 되면서 우울증이 정말 심하게 와서 상담 센터를 다니게 됐는데 "그런데 가선 니 부모욕만 하다 오지? 키워준 은혜도 모르지?" 라며 강제로 끊어 버리고 센터에서 "어머님도 치료가 필요해요" 라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치료 거부에 약도 거부.
본인이 힘든거는 다 니 아빠 탓이라며 늘 남탓하고 나중에는 상담사가 엄마랑 같이 상담 해야 된다고 콜을 해도 나는 잘못 없다고, 가기 싫다고 난리 쳐서 늘 상담도 혼자 다녔었어요.
(부탁하고 부탁해서 한번 정도 겨우 상담을 같이 가면 상담이 끝나고 저에게 온갖 욕을 다 했었어요-> 나중엔 포기 했답니다)
우울하다 하면 "니가 뭘 한게 있다고 우울해? 너보다 힘들게 사는 애들 천지인데?? 니가 고생을 안 해봤으니 그러지" 이렇게 말을 해요.
집에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남동생한테는 펑펑 쓰면서 저에겐 늘 집에 돈이 없어서 남은 돈을 너한테 쓰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해요.
이렇게 보면 제가 정말 불효자식은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상담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엄마가 너무 심하시다, 이건 아닌거 같다" 라고 저한테도 말씀 하시고 나중엔 아빠한테도 그렇게 말 하셨어요. 정말 평범하게 자란 사람이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해서 선생님들은 다 저를 좋아하셨거든요.
차라리 잘못을 하고 어긋나게 나가면 이런 말들이 하나도 억울하지 않았을거예요. 적어도 제 양심에 찔리는 부분이 있었겠지요.
조금만 화가 나면 쌍시옷 들어간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확 죽어버려라, 자살 해버려" 라는 말도 끊임없이 해요.
우울증이 한참 심할때 얼마나 많은 곳에 전화를 하고 상담을 했는지 몰라요. 엄마랑 있는게 괴로워서, 지내는게 괴로워서. 아무도 도와줄수 없더라구요.
거짓말 같죠? 친모가 어떻게 저런 말과 행동을 하냐고-
놀랍게도 사실 이랍니다. 저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고 저를 성공시켜서 같이 뜨고 싶은 마음 뿐이죠. 저를 성공의 매개체, 그 이상도, 이하도 여기지 않아요.
돈 대주는건 우리(부모님)니깐 너는 입 닥치고 살면 된데요.
이게 과연 딸에게 해도 되는 말 일까요?
친구들이랑 트러블이 생겼을땐 "니가 잘못을 했으니깐 왕따를 당하지" 라며 저를 내쳤어요. 이때 정말 할 말을 잃게 되더라구요.
아직 미성년자라 독립은 못 해요. 그래도 버텨야겠죠? 억울하고 속상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쳐도 견뎌야겠죠..?
(아빠는 주로 방관하셔요. 아빠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 없으셔서)
최근까지만 해도 억압 받아온 시간이 크다 보니깐 제 주장도 제대로 이야기 못하고 늘 남의 눈치 보며 일리에 안 맞는 일도 다 제 탓으로 돌리며 눌러 남았었네요.
이런 와중에 늘 '키워준 은혜' 를 생각하라고 해요. 제가 자립해서 성공하면 부양하라고 하겠죠? 대체 뭘 그렇게 좋은 엄마라고 키워준 은혜를 운운할까요.
답답한데 외칠때는 없어서 두서없게 이렇게 글 써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