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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시한부가 되어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

밥풀때기 |2019.01.31 22:21
조회 66,185 |추천 572
하루 바쁘게 지내고 오니 많은 댓글이 달려있네요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돈 거절하니 아버지로 도리도 못하고 미안하다며 씩씩하게 살라네요
자꾸 마음속에서 잘못된거다 저 사람 죽으면 너 탓이다 하는 죄책감이 올라올 때마다 댓글보며 힘내렵니다.
차라리 마지막이니 보고싶다고 하는거면 인간적 도리로도 만나려고 했을텐데...끝까지 자기 회한과 돈만 얘기하고 끝이라니 그저 화나고 슬플뿐입니다...
다음생에는 부모님 밑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자랄 수 있는 곳에서 태어나게 착한일 많이해야겠어요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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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힘들일 생기니 여기부터 찾게되네요
30대 들어와보니 나잇대가 저랑 동년배이신 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 방탈로 왔어요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12살 때부터 엄마랑 살다가 엄마랑도 헤어져 여기저기 친척집 돌고 돌아 30대까지 왔습니다. 커오면서 초중고대 까지 부모님돈 안쓰고 남이 키워줬어요

20대때 갑자기 아버지를 만났고 몇번 뵀는데 자기 심심할때만 찾는 대기조 취급하고 (만나러오래서 점심때 가면 혼자 놀러나가서 밤에 옴/새벽에 도박으로 돈쓰러감) 뭐해준다 공수표만 남발하고 막상 정말 도움이 필요할때는 외면하는 모습에 지쳤어요. 돈 잘번다면서 학생에다 외지에 살던 자식이(제동생) 밥을 굶을 정도로 가난에 지쳐 딱 한번 내민 손을 아예 읽씹하시더군요. 그 돈 친구 빌려줬대요. 그때 저의 아버지 연봉은 억대이었습니다.

저 또한 누구 도움을 줄 수있을만큼 잘 버는 처지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다시 만난 아버지께 먼저 손내밀고 금전적 도움 받은적 없습니다.

여러 모습에 너무 지쳐 다시 만나고 싶지않다 선언하니 왜 그러냐고만 반복...저는 너무 지쳤으니 이제 못찾아가겠다. 저 있는곳으로 오셔서 이야기 하시라고 했지만 알겠다고 말만 할 뿐 나타나진 않으셨죠.

그렇게 완전히 차단하고 연락 끊고나서 4여년 후
걸려온 모르는 전화를 받으니 아버지시네요
갑자기 곧 죽는다네요 길어야1~3달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자기 미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뭐가 미안하냐 물으니 그냥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마지막을 정리하는데 메일 보낼테니 받으래요

받아보니 자기 사는게 너무 어렵다고 돈을 달라는 메일이더라구요 치료비도 어렵다고
저는 거절했습니다. 제 앞가림만 하고 살고 아직도 힘든 동생도 못 도와주고 있다고 여유있는 다른 가족들하고 상의하시라구요.

그래도 한번 더 제발 돈좀 달라네요..
너무 어렵다고 염치없다고요

여유도 정말 없지만
저는 무리해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긴 세월 필요할 때 한번도 없던 아버지
자라면서 도움받은적 없었고
본 기억도 많이 없어 희미한 아버지
항상 자기 위주였던 이기적인 사람
저랑 단절하기전 다른 여자랑 아이도 낳고 그 여자분 집도 사주고 살던 분인데 왜 갑자기 절 찾으시는지...휴

차라리 그돈이 있으면 동생앞으로 살아가는데 아빠대신으로 주고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잘못된걸까요?
자꾸 마음이 안좋아집니다...
추천수572
반대수3
베플ㅇㅇ|2019.02.01 01:06
돌아가시면 꼭 상속포기 하세요 돌아가신지 3개월인가 기한내에 해야 빚 상속도 안됩니다
베플1|2019.01.31 23:26
도박한다며. 사채업자가 안 갚으면 죽인다고 1달짜리 3달짜리 여러 업체에서 잡아 족치나보죠. 죽을거면 국민연금 미리 달라는 것도 있지 않나요? 그냥 냅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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