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겪은 일입니다. 똑같은 일이 두 번째 발생한 경우이구요.
시간은 새벽 3시 반쯤입니다.
저는 예민해서 조그만 소리에도 잠을 잘 깸니다. 술먹었을 때, 잠을 많이 못 잤을 때를 빼면
거의 깊은 잠은 못자는 듯 합니다.
오늘도 다른 때와 마찮가지로 새벽 12시가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얼굴에 차가운 물방울이 뚝 떨어진 것을 느끼게 됩니다.
위치는 오른쪽 콧구멍과 인중사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몇칠 전에도
이러한 일이 똑같이 일어났습니다. 그때도 일어나서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어 뭐지 이거"
"누구야"
저는 휴대폰 나이트를 켜서 방 전체를 한번 둘러봤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그런일 발생한 것이지요.
콧구멍과 인중에 갑자기 떨어진 물은 차가웠습니다. 또 제가 그것을 손등으로 닦을 당시
그것은 끈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혹시나 콧물인가 하고 코에 손을 넣어봤지만 집방은 보일러를 켜둔 탓에 코 안은 건조하고 말라
있었습니다. 코 비염 수술이 잘못되어 해마다 코속에 상처가 아물지 않아 큰 딱정이도 생겨있었습니다. 그러나 콧속은 완전히 막혀있지는 않았습니다. 숨은 쉬어졌으니까요.
혹시나 콧물이 흘러 내렸을까 하고 생각해봣습니다.
그런데 왜 누워 있는데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왓으며 또한 코안에서는 흐르는 느낌이 없다가
코밖에서 갑자기 차가운 느낌이 들었을까요?....
너무나 궁금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이러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또 있는지,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아시는 분에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은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저는 스스로 잘생겻다고 하는 남인데 머리 위에서 처녀귀신이
입맛을 다시고 있는건 아닌지....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