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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 그리고 him(그) 6편 : 나의이야기1

쓰니나노니 |2026.06.11 13:23
조회 41 |추천 3
오늘도 안녕?! 다음편을 기대한다는 아주 이쁜 댓글들을 보니 기부니가 너무 좋다! 헤헿관심 너무 좋앙! 나는야 관종! ㅋㅋㅋㅋ
혹시 읽다가 궁금한 부분 있으면 물어봐~내가 아는 선에서 답글 남겨줄께! 물론, 이쁜 댓글들에도 개처럼 달려간다!! 헼헼

 

 


자! 오늘은 전편에서 말했다시피 내가 직접 겪었던 일을 적으려고해~제목에 '나의이야기1'이라고 적은건 2도 있다는거지~~ 후훗
시작할께!


대학생 때였어. 주말인 토요일 아침이었지.
해가 중천에 떴는지 밖에서는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어.내방에는 베란다가 있어서 그 큰창으로 햇빛이 쏟아지는 아주 햇살 맛집이였어.뭔가 푹자고 일어난 듯한 가벼운 컨디션에 기분좋게 침대 위에서 눈을 떴어.
여느날과 다를 것 없이, 문밖에서는 엄마가 요리하는 소리가 들리더라.탁탁탁 칼질 소리, 보글보글 국 끓는 소리... 정말 평화로운 주말 아침 그 자체였지.
오늘은 또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하고 계신건지 궁금해하며엄마가 요리하고 계시는 부엌으로 나갔어.엄마 옆에서 알짱거리며 이런저런 말을 걸었지.
근데, 엄마가 갑자기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을 툭 던지는 거야.
내가 "엄마, 오늘 국은 뭐야?" 라고 물었는데,
"빨간색은 저기 모퉁이에 세워둬야 해." 이런 식으로...단어는 한국어인데 문맥이 전혀 통하지 않는 생뚱맞은 소리를 계속해.
"응?? 엄마 그게 무슨 말이야??"어리둥절해서 다시 물어보니까, 이번엔 대답도 안 하고, 하던 칼질을 멈추더라.
그리고 서서히 고개를 돌려 내 눈을 가만히 쳐다보는데...
'싸-'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그 밝던 집안 분위기가 순식간에 암전되듯 가라앉는 거야.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엄마..? 왜.. 왜그래...??"
...번쩍.
침대 위에서 눈을 떴어.하...맞아.. 꿈이였던 거야.. ㅠ
꿈에서 깨고 나니, 아까 꿈속과 동일한 풍경이였어,햇살은 쏟아지고, 엄마가 요리하는 소리도 들리고~
"휴...꿈이였구나"하고 눈을 비비며 엄마에게 갔어.
"엄마...나 방금 이상한 꿈 꿨어...ㅠ"라며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는 웃으면서 "응? 무슨 꿈 꿨는데?"라고 물어봐 주셨지.
그래서 난 엄마한테 방금 꾼 이야기를 열심히 말했지."(~꿈 앞부분 설명) 근데 엄마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는거야~ 나 진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ㅠㅠ" 
근데 또 이상해.
엄마는 내 말에 대답하는 것 같으면서도,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뭔가 이상함을 느낀 그때였어.
아까 꿈처럼 갑자기 집안 분위기가 어두워지더니,엄마가 중얼중얼 하시는거야! 
너무 무서워진 나는"엄마 왜그래..!! ㅠㅠㅠ" 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더니
엄마는 진짜... 무표정한 얼굴로 이상한 말을 또 쏟아내시는거야...
너무너무 무서워진 나는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고,"엄마!! 왜그래 진짜!!"라고 언성을 좀 높였는데 
그 순간,번쩍.
난 또 침대 위에서 눈을 떴어...하...이런 씨..ㅂ.... 또 꿈이였던 거야!!! 
이번에도 햇살, 요리 소리 다 똑같은데 밖에서 웅성웅성 대화 소리가 들리더라. 들어보니 이모들 목소리였어.
'이번엔 진짜 깼구나!' 싶어 안도하며 얼른 인사하려고 방문을 열었지.
그러자 이모들 두분이 내 방문 앞에 서 계시더라?
"어? 이모들 안녕하세요! 여긴 어쩐일이세요?" 라며 웃으며 인사를 했고,이모들도 방긋 웃으시며, 이시간까지 잠을 자냐면서~ 평소와 같은 인사 및 잔소리를 해주셨지.
그렇게 이모들과 짧은 근황을 주고 받던 그때,"근데 이모들 오신다는 소리 못들었는데, 어쩐일로 오신거에요~?"라고 물었어.
보통 친척들이 올 예정이였으면, 전날부터 엄마가 방치워라 뭐 청소해라~ 라며 엄청 부산 떨으셨을거거든! 꼭 미리 말해줬을텐데, 그날은 예고도 없이 오신거라 궁금했지.
그런데 이모가 내 질문을 그대로 씹고 전혀 다른 대답을 하더라.그래서 내가 재차 물었어.
"아니 이모, 그게 아니라~ 오늘 왜 갑자기 오신거에요?"
분명 내 얼굴을 보고 말을 하곤 있는데, 대화가 전혀 이어지질 않아. 
마치 고장 난 라디오처럼 자기 할 말만 뱉어내고 있었어.순간 온몸의 털이 곤두서면서 손이 덜덜 떨리더라.
"이.. 이모..?"
내가 겁에 질려 부르자, 이모들의 눈동자에서 순식간에 초점이 사라졌어. 그리고 내 질문과는 아무 상관 없는 기괴한 문장들을 입에서 '다다다다' 쏟아내기 시작하는 거야.
그 눈을 마주한 순간, 진짜 미칠 것 같았어!!너무 공포스러워서 급하게 방으로 뛰어 들어가 문을 잠그고 덜덜 떨며 소리쳤지.
"이건 꿈이다...이건 꿈이다...이건 꿈이다!!!!!!!"
...번쩍. 그렇게 난 또 침대 위에서 눈을 떴어.
이번에도 꿈속과 동일한 풍경.. 햇살, 엄마가 요리하는 소리....
모든 환경이 꿈속과 동일했어.이번에는 난 눈을 떴어도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어.진짜 큰 공포감에 사로 잡혔거든...
똑바로 누운 상태로 눈만 깜빡이고, 귀엔 빠르게 뛰는 내 심장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었지.나는 생각했어.
'이것도 꿈인가...?'
그렇게 잔뜩 경계하며 침대에 계속 누워 있었고,몇분 정도가 흐른거야. 아무일도 없었어.
그제서야 난 안심했지... 아 이번엔 진짜 깬거구나. 나 진짜 일어났구나.
휴.... 그렇게 난 방에서 나와 엄마한테 갔어.
"하.. 엄마 나진짜.. 너무 너무 무서운 꿈을 꿨어..ㅠㅠ"라며 엄마를 쳐다봤는데,
기시감.
그래. 기시감이 느껴지는거야... 뭔가 이상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 촉이라고 해야하나?뭔가 이상한거야... 
잔뜩 긴장한 상태로 계속 엄마와 대화를 했고엄마는 내 말에 제대로 대답해주고 있어 근데도 뭔가 이상해...몸이 굳고 심장이 뛰어...
몇번의 대화를 주고 받았을까..?
또다시 싸한 분위기가 느껴지고아니나 다를까..엄마가 또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어...(하.. 지금 쓰고 있는 중에도 계속 소름 돋아 진짜...ㅠㅠ)
그렇게 난 또 내방으로 뛰어 들어갔고, 이말만을 반복했어."꿈에서 깨야해... 꿈에서 깨야해!!!!"...번쩍. 그렇게 난 또 꿈에서 깰 수 있었어...
'근데 나 꿈에서 깬게 맞나?'
당연한 의심.. 극심한 공포...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 나올것처럼 뛰더라..
깨어나면 똑같은 방, 똑같은 햇살, 똑같은 요리 소리.거실로 나가면 어김없이 기괴하게 변하는 엄마의 반응.
나중에는 방으로 도망치지도 못했어. '나 영영 현실로 못 돌아가고, 이 꿈에 평생 갇히는 거 아닐까?' 하는 공포가 뇌를 지배했거든.
이상한 말을 쏟아내는 엄마 앞에서 내 머리를 쥐어뜯고, 주먹으로 내리치며 악을 썼어.
"꿈에서 깨야해!! 이건 꿈이야!! 제발 깨어나!!!!"...

번쩍.

번쩍.

번쩍...

도대체 몇 번을, 깨지도 않는 꿈속에서 헤맨 걸까.


또다시 눈을 떴어. 지긋지긋한 내 방 천장.

심장은 여전히 목구멍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뛰고 있었고, 내 몸은 덜덜덜 떨고 있었어.
절망감에 눈물만 고이는데, 문득 목덜미가 축축한 게 느껴지더라.식은땀이었어.
잠깐, 땀?이전 꿈속에서 내가 땀을 흘린적이 있었나...?
아니 없었어.
'뭐야, 나 진짜 드디어 깬건가...?'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터질 것 같은 심장을 부여잡고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어.
거실에는 여전히 엄마가 요리를 하고 계셨고,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며 시크하게 한마디 툭 던지시더라.
"일어났어? 딸, 이것 좀 먹어봐. 간 좀 맞나 보게."
....
기시감이 없어.몇번의 꿈이 반복될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던 그 이상한 위화감...그게 없더라...
"엄...엄마~~!!ㅠㅠㅠㅠㅠㅠㅠ"
'털썩' 주저앉아 난 울음을 터트렸고,그 모습에 놀란 엄만 왜그러냐며 나에게 달려왔어.
드디어 깬거야.그 악몽의 무한 루프....
자다 일어나서 갑자기 우는 다 큰 딸래미를 보고 놀란 엄마에게 난 꿈 얘기를 해줬고, 엄마는 그냥 개꿈이라며 다시 요리하러 가심..ㅋ
그래 이거지!! 이게 진짜 우리 엄마고, 이게 현실이지!
잠에서 깬다는 게그렇게 소중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어.
너~무 소중하다! 진짜!!!
그 이후로도 악몽은 몇 번 꿨지만,아직까지 이 '꿈속의 꿈' 무한 루프를 이길 놈은 없다.
혹시 나처럼 이런 꿈에서, 꿈에서, 꿈에서... 꿈을 꾼 사람 없니..? 아님 아직까지 기억나는 악몽 같은 거 있어?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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