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이가 없는데, 가족들이 넘어가니 저만 이상한가 해서요
오늘 설날 전야제도 아니데, 저녁식사가 좀 거하게 차려져있었습니다.
오빠랑 조카도 와있고 밑에층 사는 언니네도 왔습니다.
밥먹다 느닷없이 형부가 사라져서 화장실 간줄 알았습니다.
자기네집에서 소주 가져와 혼자 까더군요.
눈치는 있어서 오빠한테 권하는데 오늘 무슨 기념일도 아니고
오빠가 요즘 올케언니가 뭘 배우러 다니는것때문에
최근에 태워다주느라 갑자기 주말마다 옵니다.
놀러왔다기 보다는 볼일 있어 왔다가 들른거고 저녁만 먹고
올케언니 끝나는 시간 맞춰서 태우고 집에 갑니다.
대작할 사람 한명 없는거죠
형부네가 밑에층 살고 평소 식사를 같이 하니 편해진건가 할수도 있는데.
이 형부는 신혼여행 갔다온 날 정식으로 우리집 첫 입성한 가족모임에서도 그랬거든요.
그 날, 엄마가 준비한 술이 부족하다고 우리앞에서 언니한테 술심부름을 시킨 사람입니다.
좋아할 수가 없죠.
기분 나쁜 제가 예민한걸까요? 제가 예민한거면 계속 모른척 하구요
제가 정상이면 추천, 예민한거면 반대 눌러주세요
----------------------------------------------------------------------------
추가합니다.
아빠는 저희 성인되기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분이 나쁘네요
오빠나 저는 서열이 낮고 엄마 혼자라고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서요
오빠나 저도 맥주는 좋아하는데...밥먹다 혼자 마시진 않습니다.
엄마가 술을 싫어해서 그나마 오빠가 장가가고 고기 구울때나 맥주 몇캔씩 먹는 정돕니다.
언니는 소주는 물론이고 맥주도 결혼하고 나선 입에도 안대는게 형부한테 질린것도 같고.
초기엔 술먹고 엄마앞에서 겔겔거리다 저랑 싸운적도 있고 더 가관이었습니다.
그 이후 겔겔 거리는 모습은 못봤지만 눈빛과 말투가 시비조라 몇번 더 부딪혔구요
맛있는 음식 보면 밥먹다가도 술 가져오는 형부나 갖다주고 맞춰주는 언니까지 꼴보기 싫구요.
오빠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워낙 맥주 좋아해서 가끔 같이 겔겔거린적 있어선지
여기서 그럴수 있다는 분들과 같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
추추갑니다.
오늘도 명절 전날이라고 오빠네 와서 같이 저녁 먹었어요
형부는 일찍 먹고 언니가 술상 다시 볼때까지 기다리는 듯 하더군요
전 제일 늦게 먹어서 설거지 하다가 언니가 술상 차리길래
"마실거면 언니네 집에 가서 먹어. 엄마도 싫어하자나"
하니 언니가 "그런가"하고 전화한 듯 하고
바로 형부 다시 올라오며 "간단하게 한잔 하면 되지"하면서
콧노래까지.-_- 신났더군요.
진지하게 화 안내고 언니한테 한번 말해봐야겠어요
언니부터 등신같아서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