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후반 아기엄마입니다.
결혼한지는 2년정도 됫어요
제아들은 이제 8개월 되가고 잇구요.
제왕절개로 낳았습니다.
예정일 전날 양수가 먼저 터져 입원해있다가
아기가 내려올 생각을 안해서
의사권유로 제왕절개했어요
(양수터지고 너무 늦게낳으면 아기가 오염될수도 잇다네요)
시부모님은 자연분만이든 수술이든 네몸 건강히 낳으면 된다하셧구요.
근데 정작 저희가족만 왜 수술햇냐네요.
저희엄마는 의사말대로 하는게 맞다 하시는데 아빠쪽이 좀 그래요.
저는 중학교때 부모님 이혼하셔서 아빠랑은 사이도 안좋고
연락도 잘 안하다가 결혼준비하면서 다시 연락이 닿았어요.
아빠 덕분에 빨간딱지도 처음보고 고등학교때부터 일했거든요.
또 워낙에 친가쪽이 옛날사상?을 가지고 계신분이 많아요.
특히 할머니.할아버지
애기낳고 백일도 채 안되는 아이 보고싶으시다며
차로 두시간 걸리는 거리를 오라하질않나.
기껏 가서 애기 보여줫더니 당연히 자연분만햇지?하며 할아버지가 묻길래
양수가 먼저 터져서 수술햇다니까 에이 쯧- 하고 혀차더니
그래도 첫 증손주인데 보지도 않네요.
수술했으니 모성애가 생기겟냐
애 나중에 머리나쁘면 니탓이다
공부 잘 가르쳐라
(할아버지가 옛날에 고등학교 교감이엇대요)
저도 애기도 몸도 추스르기도 전에 그렇게 불러대더니
저딴말이나 하고잇네요.
얼마전엔 할머니 생신이라고 또 오래요.
문자 카톡 다 씹으니까 밤 열한시 넘어서 전화가 계속 오는거에요.
참고로 연락은 아빠가 해요.
저번에도 그딴취급이엇는데 가고싶겟냐하니
그냥 잠시 언짢아서 그러신거라고 ㅋㅋ
말같지도 않아서 안간다 하고 걍 끊어버렷어요
십년넘게 보지도 않다가 결혼할때 한번본게 다인데
애기낳앗다고 간섭질 제대로네요 ㅋㅋ
이러다 둘째도 수술로 낳으면 또 혀찰기세 ㅋㅋㅋ
엄마는 그래도 핏줄이다 천륜이다 하면서 가길 바라시는데
갓다온 얘기하니 가기싫음 가지마라 하시네요 이제 ㅋㅋ
결혼하면서 보고 애기낳고 한번 보러 갓으니 이제 도리 다한거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