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에 맨날 물 가져가는 애야
그것도 얼음 동동 보리차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애들이 물 달라고 한다^^ 지들이 좀 가져오지^^...
근데 물이고 뭐고 다 줄 수 있는 내 짝남도
맨날 물 한 입만 달라고 해 물을 싸가는 이유지...
짝남은 평소에는 달라고 안 하고 점심시간에
축구 하고 와서 “쓰니야!!! 김쓰니!! 나 죽어
물물!!!!!” 다 마시면 “너네 어머님표
보리차가 제일 맛있다” 이런다ㅋㅋㅋㅋ
항상 이런 식으로 마시다가 짝남이랑 많이
친해졌거든 얼마 전에 내 생일이었는데 저녁에
짝남이가 밖으로 나오라는 거야 나갔더니 짝남이
생일 축하한다고 종이백 건내면서 "안에 편지도
짧게 써놨어 나 부끄러우니까 집 가서 읽어라!!”
인사하고 집 들어가려는데 손 엄청 열심히 흔들면서
"안경 쓴 거 귀엽네 나 간다~”ㅋㅋㅋㅋ 나도 짝남
가는 거 보면서 손 흔들고 있었는데 좀 가서는
폴짝 뛰면서 “내 생일은 7월 5일!!! 진짜 간다!!!!”
짝남 너무 귀요미야... 그리고 선물은 텀블러였어
편지에는 매일 물 얻어먹어서 미안해
보리차 너무 맛있어 나중에 어머님께 배워야겠다
텀블러 엄청 고뇌해서 고른 건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너 노랑색 좋아하잖아
이거 들고 다녀 생일 축하하고~~~×₩#^=₩
뭐 이런 내용 써 있었어 우리 엄마한테 배운다는 건
무슨 뜻일까^^ 엄마한테 전수 받아서
내가 알려줘야지ㅋㅋㅋㅋㅋ 아 내 짝남 너무
귀엽지 근데 또 축구는 엄청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