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까지 잘 맞췄는데, 남자친구...술때문에 정말 고민입니다.
남자친구가 거의 술중독입니다..그런데 반대로 제가
술을 아예못해요. 그래도 남자친구랑 비위나 분위기
맞추려고 소주한잔을 나눠 마시거나 맹물로 매번
짠해줘가면서 술자리해요. 남친이 일이 고된사람이라
술먹으면 이얘기 저얘기하고, 또 좋다 스트레스 풀린다
이러니까 마냥 말리기에도 그래서 항상 비위 맞춰줬습니다.
(참고로 저도 직장인 일합니다.)
그런데 이게 점점 더 심해지는게...술만먹으면 필름 끊겨서
기억이 안난답니다. 새벽이던 아침이던 전화해놓고
내가 전활했어?!하며 다음날 전혀 기억안난다고하는일은 기본이구요. 언제는 술먹다가 가슴쪽이 심장쪽이 아프다고 새벽에 전화가와서 제가 일일히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제 남자친구좀 병원에 데려다달라고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였었어요. 그런데 그중....이게 제일 문제인데
주변친구들도 음주운전을 쉽게하나봐요.
이번에도 술먹다가 떡실신되서 끌려왔다라고 얘기하다가
말실수로 같이 술먹던 친구가 음주운전해 자기 데려왔더라하고
말하더군요...그래놓고 헉 하더니 그걸 제게말해 미안하답니다.
이게...말했다고 미안한건가요? 빈번히 술만먹으면
음주운전에 기억을 아예잃을만큼 마셔대는게 문제인거지?
그래도 단한번도 남자친구 친구들한테 뭐라한적은 없습니다.
늘 술자리에서 본인도 기억못하는 영상통화오면 남친 기죽을까봐 다 받아줘가면서 조금만 몸좀 사리라고, 다들 정신차리고 집에 꼭 들어가라고 한명한명 인사해줬습니다. 술이 유일한 기호라는데, 너무너무 스트레스받다가 술자리한번 했다는데 제가 뭐라고하겠어요. 제가 더하면 잔소리고 그냥 뭐...헤어지는거죠.
그런데 이번에는요. 어떻게 매번 저질러놓고 뒤에
미안하다고하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너무 기가차고 화가나서요..
결혼예정이라 서로가 어른들께도 또 우리 스스로에게도
이래저래 대화도 많이하고 조율하면서 서로에게 더 잘하겠다하는게 하루전인데, 그 얘기해놓고는 또 정신잃을때까지 술먹고 본인이 뭘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르는 남자친구랑 그 친구들의 반복되는 상황도 이제 정말 지겹습니다.
정말 제가 지쳐떨어져나가길 바라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이해할래도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