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한 중학생입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글을 써 보네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비투비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에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냥 평범한 중학생입니다. 특출나게 잘하는거 하나 없는 공부에 치여사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 저는, 요근래 심적으로 많이 지쳤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 마음이 썩어버린 기분이에요.
자랑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어머니를 닮아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사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뭐 하나라도 잘 못 하면 그에 대해서 따라오는 저의 수식어는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전 항상 노력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항상 웃었습니다. 내면은 울고 지쳐 쓰러져도 외면은 항상 웃었습니다. 그래야지 살아남으니깐요. 그래야 내가 인정받으니깐요. 방학이 되면 한결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학도 썩 좋은 피신처는 아니예요. 방학이 되면 제가 한심합니다. 하루는 의욕이 넘쳐흐르다가도, 하루는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한 날도 있습니다. 그러다 제가 지치면 책가방을 메고 무작정 걷기 시작해요. 발걸음을 멈추면, 학원이 몰려있는 학원가 이지만요. 그런 곳을 걷다보면 세상과 동 떨어진 느낌이에요. 저렇게들 열심히 사는데 나는 이게 뭔가 싶고, 그냥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울고 싶은데 눈물을 다 삼켜버려요. 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웃었던 습관일 때문일까요? 마음대로 울 수도 없어요. 한 껏 우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면 엄마와 아빠가 냉전 중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아빠 성격이 뭐 같아서 엄마가 참고 사는데, 엄마는 그 스트레스를 제게 푸세요. 폭력적인 스트레스 말고, 그냥 말로 힘들다. 너무 힘들다. 그냥 무작정 화를 낼 때도 있구요. 그럼 저는 엄마의 마음의 짐까지 들어들어요. 주저 앉고 싶은데 앉을 수가 없어요. 제가 앉으면 엄마는 어떡해요. 그래서인지 엄마 앞에서 어리광을 부린적이 어릴 때 빼고 한 번도 없네요. 애교를 부린적도 없는거 같아요. 그렇게 제 마음은 지치고 쓰러져서 방치 됐어요. 새벽에는 복합적으로 드는 생각 때문에 잠도 안와요. 그럴 때 마다 노래를 듣는데, 오늘은 비투비 분들의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길을 들었더니 어느새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더라구요. 항상 울고 싶었지만 노래를 들으면서 우는 경험은 처음이라 제 자의로 우는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뭐랄까 말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에요. 침대 한 켠에 쪼그려 누워, 숨죽이며 울고 있어요. 누군가 나를 꼭 안아줬음 하는 느낌이에요. 그 누군가는 없지만 날 안아주면 내 마음이 조금 괜찮아질까봐.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눈물은 계속 흐르고 있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세상에서 내가 사라져버리고 싶기도 한데, 사라져버리면 저를 아는 남겨진 사람들이 괴로울까봐 사라지지도 못하겠네요. 이런걸 용기가 없다고 하는 걸까요? ㅎㅎ 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것이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이 곳에 잠시 내려 놓습니다.
그리고 비투비 분들 지금 군대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대들 덕에 약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제 마음을 완벽히 치료 할 수는 없겠지만, 일종의 진통제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게 군대 다녀오셔서 좋은노래 불러주시길 믿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제 행복을 나눠드릴 수는 없지만, 마음이라도 전해지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무거운 짐 이 곳에 내려둬서 죄송합니다. 다시 곧 수거해가겠습니다.